수원시가 하루 32만5천t 규모의 하수를 정수해 재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6일 화성시 태안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동에서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과 ‘수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영건설이 시에 제안한 이 사업은 120만 수원시민의 하루 물 사용량의 85%에 이르는 32만5천t의 하수를 정수해 수원시 및 인근 도시 내 기업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로 알려진 경북 포항의 시설은 하루 10만t을 처리할 수 있으며, 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규모는 이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 대지를 매입해 2025년까지 하수를 정수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수재처리시설이 가동하면 연간 1억2천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도내 남부지역 기업에 공급하게 되며, 시는 매년 390억원 가량의 공업용수 판매 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5천451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하수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간 추진했던 단체교섭 무산과 관련해 경기교총은 26일 도교육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안대로 합의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기교총 회장단과 25개 시·군 교총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재정 교육감의 합의서명 거부는 상호존중과 성실교섭 원칙이라는 교섭정신을 전면 위배한 것으로, 3차에 걸친 실무교섭에서 합의한 사항을 사실상 무력화하데 강력 규탄한다”며 “현행 행정실장의 교감승진대상자에 대한 온라인 평가를 즉각 폐지하고, 실무교섭에서 합의한 대로 교육공동체로서 선생님들이 행정실장의 사무관 승진시 온라인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교육감은 합의 서명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은 11일 진행된 교섭합의식에서 학교 행정실 직원의 사무관 승진시 학교관리자의 평가를 받도록 한 조항에 대해 교육감의 인사권한에 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합의서명을 거부한 바 있다. 경기교총은 성명에서 “교육감의 인사권을 침해하거나 관여할 의도가 아니라 불합리한 온라인 평가방법을 상호 공평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적용해 교원을 향상하려는 목적”이라며 “현행 법령에서도 교육공무원인 교사가 지방직 공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 시작한 ‘학생주도 8대 분야 체험학습’의 성과를 공유하며 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체험학습 유관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경기도형 체험학습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8대 분야 체험학습 정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8대 분야 체험학습’은 통일, 역사, 인성, 인문, 예술, 과학, 미래, 자연(생태) 분야의 주제를 학생들이 직접 선정해 참여를 결정하고, 체험장소와 내용을 직접 기획하는 형태다. 또 토론과 발표, 공유까지 체험현장에서 숙박을 함께 진행하는 형태다. 이번 설명회는 도내 체험학습 운영기관과 단체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8대 분야 체험학습 정책을 공유하며, 8대 분야 체험학습 종합지원 온라인 플랫폼 운영 안내,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학교가 체험학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원 공유를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2020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참여 기관과 단체가 플랫폼에 적극 참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경기도시공사와 협약을 맺고 도시공사측이 도내 구석구석의 콘텐츠와 ‘경기관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한 사례를 통해 지자체와 교육당국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남부청사에서 도교육청·경기도·지자체 간 ‘생활SOC와 연계한 학교시설복합화 관계자 협의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5일 세 기관간 맺은 ‘수영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복합시설 건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도교육청과 도청, 지자체 업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학교와 복합화시설 교육과정 연계의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교육부와 도교육청, 경기도청에서 각각 학교시설복합화 개선방안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로는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도서관 마을과 다원이음터, 광명동초 사례가 발표됐다. 구산동마을도서관은 마을에 도서관을 원하는 주민들이 2008년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도서관 터를 매입하고, 주민참여사업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도서관 설계와 제작에 참여해 지역의 역사를 담은 마을자료실과 책과 휴식이 중심이 된 공간을 꾸몄다. 최재원 플로건축사사무소장은 발제에서 &l
교사들의 담임 기피현상이 만연하면서 경기도 내 초·중·고교 각급 학교마다 새 학년 담임교사 배정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대다수 학교가 1월 초 겨울방학과 졸업식을 앞두고 2020년도 보직 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의 ‘담임 기피 현상’이 일반화하면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 A초교 등 도내 대부분의 각급 학교들이 근무연수 등으로 점수를 부여해 점수가 낮은 교사가 5~6학년을 담당하고, 점수 순서에 따라 3~4학년, 1~2학년 담임으로 배정하고 있지만 담임 배정 연수 등을 이유로 다른 교사와의 형평성 논란 등 반발하는 교사들도 적지 않아 학교장과 학년부장이 교사를 일일이 만나 설득하며 진땀을 빼고 있다. 교사들은 담임을 맡을 경우 행정업무 과다와 학부모들과의 잦은 마찰, 민원 등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토로하고 있는가 하면 학교폭력 발생이 높은 중학교는 초등학교보다 담임 기피경쟁마저 비일비재한 상태다. 실제 담임교사 배정이 어려워지면서 기간제 교사가 울며 겨자먹기로 담임을 맡는 실정으로, 올해 도내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담임은 중학교가 1만1천170명 중 2
교육부와 경기·인천시교육청은 학교·지자체·경찰청 등과 함께 2020학년도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 소재·안전 집중점검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예비소집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1월 3일에 실시하며, 같은 지역에서도 학교별로 일정이 다를 수 있어 자녀가 입학예정인 학교의 정확한 예비소집 일자와 시간은 취학통지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보호자는 자녀나 보호아동과 함께 입학하는 학교의 예비소집에 참여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동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예비소집일 이전에 학교에 문의해 개별 방문 등 별도로 등록절차를 밟아야 한다. 아동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운 경우에는 학교에 취학의무 면제나 유예를 신청해야 한다. 예비소집 과정에서 소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유선 연락, 가정 방문, 등교 요청 등 절차가 진행되며, 학교는 아동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관할 경찰서에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를 의뢰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법무부와 정보를 연계해 결혼 이민자가 본국에서 자녀를 데려오는 경우(중도입국 자녀)에 가정에 초등학교 입학 절차와 관련된 안내문자를 해당 국가 언어로 발송한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한방 난임치료를 둘러싸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토론에 나선다. 25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에 따르면 남인순(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구병)의원과 염동열(자유한국당·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원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 관련 토론회'를 주최한다. 토론회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한방부인과학회가 후원한다. 토론회에서는 한방 난임치료의 실효성을 두고 '탁월한 효과'를 주장하는 한의계와 '과학적 검증의 필요'를 주장하는 의학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먼저 김동일 동국대 한의대 교수가 한방 난임치료 논란의 원인이 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결과' 논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논문은 만 20세 이상 44세 이하 여성 100명 중 90명에 한방 난임치료를 진행한 결과 난임치료 후 임신율이 14% 정도로 인공수정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맞서 최영식 연세대 의대 교수는 '과학적 비평'을 주제로 김동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앞서 &
2020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26일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통해 정시모집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4년제 대학은 26일부터 31일 사이에 3개 모집군 가운데 선택해 전형을 치르며, 전문대학은 30일부터 1월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표준 공통원서는 한번 작성한 원서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중 한곳에 가업하면 모든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모집 기간에 작성한 회원정보와 공통정보도 재활용할 수 있다. 단 경찰대·사관학교 등 자체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예외다./안직수기자 jsahn@
‘무공해 전기버스 대규모 보급·충전 인프라 구축’이 2019년 수원시 최고의 시정(市政)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2019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시책 중 7건을 ‘2019 시정베스트 7’로 선정하고,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1월 중 확대간부회의’ 중 시상했다. 각 부서가 응모한 시책 70건을 대상으로 서류·서면 심사를 해 14건을 추린 후 시민·공직자·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1~7위를 선정했다. ‘무공해 전기버스 대규모 보급·충전인프라 구축’이 1위로 선정됐고, ‘전국 최초 주민 거주지역 행정구역 경계 조정’·‘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재난 대응 살수용수 확보’가 각각 2·3위로 선정됐다. 시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전기버스 1천대 도입’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지난 1월 수원여객운수(주)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기버스 보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버스 94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북부공영차고지를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부지로 제공했다. 지난 12월 9일에는 충전기 96기를 갖춘 충전인프라 준공식을
경기도교육청이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3년간 임차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학교별 공기정화장치 설치 비율은 초등학교 69.6%, 중학교 30.4%, 고등학교 30.9%, 특수학교 86.9%으로 전체 학교 평균 설치율은 59.1%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환기설비나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와 공기청정기 임차가 만료되는 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실당 공기청정기 1대를 기준으로 임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안직수기자 js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