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육 지향 경기교육, 과제와 해법은 (1) 지역연계 지향하면서 비영리단체만 고집 (2) 교육청은 자율성 주장, 현장은 융통 없는 행정 (3) 지나친 교장 책임, 외부협력 걸림돌 학교기본운영비 자율 편성 도입 도교육청 탄력적 운영 독려 불구 예·결산 0원 처리 시스템에 방과후수업 실무자 ‘전전긍긍’ 외부 교육자원 활용 걸림돌 과다한 행정력 낭비 지적 사례 1. “670원 짜리 물건을 사야하는데, 뭐 마땅한게 없을까요?” 수원 A초교에서 방과후수업을 운영중인 한 단체 실무자는 지난달 수원 북수동의 한 문구점을 찾아 한참을 고민했다. 예산안에 문구류로 기재된 항목에서 670원이 남았는데 금액을 정확히 맞춰달라는 학교 행정실의 요구로 전전긍긍하던 끝에 문구점들이 모여 있는 북수동과 수원남문시장 등을 헤매고 다녔다. 결국 천원 남짓 물건을 사면서 670원을 영수증 처리하고, 나머지는 별도로 지불해 금액을 맞췄지만 하루의 대부분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다. 사례 2. 2년전 저소득층 청소년 일부가 졸업앨범을 구매하지 못한다는 소식에 수원의 C고교를 찾아 2명분 앨범비를 후원했던 B씨는 한달여쯤 후 학교측으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몇백원이 부족하니 더 결재해 달라
수원시가 수능을 마친 예비 유권자들에게 지방자치의 현실과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다. 수원시는 11일 권선구 화홍고등학교에서 3학년 예비 유권자들에게 ‘자치분권 혁신 공감 이야기방’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민호 수원시자치분권협의회 사무국장은 ‘나도 이제 유권자, 자치분권 새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대한민국의 주권자로 인식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주권이 보장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망포고(16일), 수원농생명과학고(17일), 매향여자정보고(23일) 등 4개 학교에서 청소년 1천여명 대상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는 11일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윤창하 안전공제회 이사장,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료원 산하 병원 6곳과 ‘상호협력 및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보상심사 효율성과 전문성 지원 ▲피공제자 과잉진료를 방지해 학부모 부담 경감 ▲학교안전사고 보상지원 확대 ▲학교안전공제제도 신뢰도와 의료기관의 전문성 조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학교 내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에 대한 과잉진료를 방지해 학부모의 치료비 부담을 덜고, 적극적인 치료비 보상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윤창하 도학교안전공제회이사장은 “경기도의료원과의 확대된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에 안전한 교육환경문화가 조성되고, 학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2020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에게 지원되는 누리과정지원금이 24만원으로 2만원 오르며, 고등학교 2학년도 무상교육대사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11일 누리과정비 인상고 고교무상교육 확대 등이 반영된 77조3천871억원 규모의 예산이 국회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74조9천163억원보다 3.3% 늘어난 수치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포함한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60조4천126억원, 고등교육에 10조8천331억원, 평생·직업교육에 9천383억원, 교육일반에 1천326억원, 교육급여와 공적연금 등 사회복지에 5조705억원이 편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7년만에 이뤄진 누리과정비 인상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유아에 지원하는 누리과정비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13년 이후 처음 2만원(9.1%) 인상하기로 하면서 '유아교육비보육료 지원사업' 예산이 내년 4조316억원으로 올해(3조8천153억원)보다 2천163억원 증액됐다. 올해 2학기 고교 3학년부터 시작된 고교무상교육 대상이 내년 고교 2학년까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예산 6천594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고교무상교육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실질적 자치분권을 위해 지방정부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수원시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광역별 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기초단체장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의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초단체장들은 자치분권 관련 법안 통과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실질적인 자치분권 확립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장했다. 염태영 시장 등은 ▲재정분권 관련 법률 입법현황 및 국회통과 ▲지방재정 실집행률 제고를 위한 제도 ▲광역-기초 보조율 개선을 위한 재정심의제도 도입 ▲중앙-지방 협력회의 구성 관련 의견 ▲풀뿌리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 종합계획 추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 건의 ▲자율적 지역발전 실현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 제정 등을 건의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지
경기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에서 시·도교육청 평균 8.07점보다 0.1점 높은 8.17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분야에서 부패경험, 부패인식을 측정해 조사하고 있다. 청렴도 측청 결과 도교육청 종합청렴도는 8.17점으로 2018년 7.87점보다 0.3점 상승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 60.1%, 내부청렴도 25.0%, 정책고객 평가 14.9% 분야를 합산한 결과다. 영역별로는 외부청렴도 분야애서 8.64점을 받아 2018년 8.12점보다 0.52점 올랐고, 내부청렴도 분야는 8.16점으로 2018년 7.91점보다 0.25점 올랐다. 반면, 정책고객평가 분야는 6.43점으로 2018년 6.80점보다 0.37점 하락했다. 이재삼 도교육청 감사관은 “반부패 청렴 캠페인과 학교주도형종합감사 등 다양한 청렴 강화 정책을 펼쳐온 결과”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염태영 수원시장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9차 한국-덴마크 녹색 성장 동맹회의’에 한국 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수원시는 염 시장이 오는 13일 덴마크 외교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수원시의 저탄소 환경수도 추진전략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염태영 시장과 조명래 환경부장관, 레아 베르멜린(Lea Wermelin) 덴마크 환경식품부장관, 야곱 밀러 닐센(Jacob Moller Nielsen) 환경식품부 차관보, 야곱 B. 요한센(Jacob B. Johansen) 오르후스시장, 박상진 주덴마크 한국대사,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 기업관계자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해 ‘순환 경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참가자들은 저탄소 자원 순환도시, 녹색 조달,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사례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며, 염태영 시장은 회의 후 요한센 오르후스 시장과 만나 한국-덴마크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11년 시작된 한국-덴마크 녹색 성장 동맹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 녹색성장 등 양국의 민·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로 매년 한차례 한국과 덴마크에서 번갈아 열린다. 염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한의사회는 도내 한의원과 연계해 한의학적 건강관리와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학 분야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스트레스 등 학업과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건강문제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따라 2020년 도내 100개 학교가 한의사 교의(校醫)로부터 학생 대상 건강강좌와 상담, 한의학 진로체험활동을 지원받게 되며,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공문을 띄워 이를 안내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한의사회에서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을 안내해 학생들이 전통의학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건강관리 능력을 키워가길 기대한다”면서 “교육청에서도 학생 건강을 위해 유기적 관계에 있는 체육, 보건, 급식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진행한 경기교육정책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8%가 교사를 신뢰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서는 ‘학생에 대해 관심이 많고 잘 이해해 주는 교사’(5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교사로서 자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교사’(35.3%), ‘교과목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고 잘 가르치는 교사’(32.7%) 순이었다. 또 ‘수업, 학생생활지도, 진로지도, 인생의 방향성 설정’(36.7%)을 교사의 역할로 인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교사의 능력과 자질 수준에 대해서는 ‘대체로 높다’(55.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교사 자질 및 역량 보완 방안과 관련해서는 ‘교원평가 강화’(24.9%), ‘교원연수 프로그램의 내실화’(21.5%), ‘교과연구회, 동아리 등 교원 학습공동체 활성화’(18.2%)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교사의 경력에 따라 우선 갖춰야할 능력에 대해 경력 10년 이하 교사의 경우 ‘학생 및 학부모와의 소통 방법’(32.8%), ‘교과목에 대한 새로운 지
열린교육 지향 경기교육, 과제와 해법은 (1) 지역연계 지향하면서 비영리단체만 고집 (2) 교육청은 자율성 주장, 현장은 융통 없는 행정 (3) 지나친 교장 책임, 외부협력 걸림돌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학교 공간의 변화, 고교학점제 선제적 도입, 지역단위 특화 교과개설(클러스터) 등 열린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학교의 권한과 책임의 재설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또 교육 참여 주체를 학교 내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내 교육관련 단체 등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참여에 제한이 많으며, 미래산업 관련 전문 교육과 연계하는데 한계를 지적하고 있고, 소극적인 학교 시설개방에 따른 시민들의 반발도 높다. 이에 본지는 열린교육을 가로막는 제도와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해결 과제가 필요한지 3회에 거쳐 진단했다. 꿈의학교·G스포츠클럽 등 지역사회 연계 열린교육 선도 비영리단체·법인 등 참여 규정 첨단기술 보유 기업은 제한 ‘제약 없는’ 서울·인천과 대조 도교육청 “규정 개정 논의 필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별로 다양한 방과후수업을 비롯해 꿈의학교, 꿈의대학, G스포츠클럽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열린교육을 선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