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대다수 유치원이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에 동참하고 있지만 일부 유치원은 여전히 감사를 거부하고, 폐원 신청을 반려한 교육청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교육청은 이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없어 속앓이를 하는 상황이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6곳 사립유치원이 감사 등을 거부하며 폐원을 신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에서만 유치원 3곳이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폐원 신청을 냈으며, 수원, 고양,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감사 중이거나 감사거부로 등으로 고발된 유치원 3곳도 폐원신청을 냈다. 용인의 A유치원은 올해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한데 이어 3월에 용인시교육지원청을 통해 폐원을 신청했다. 사립유치원 설립ㆍ폐원 인가 권한을 가진 교육지원청은 15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폐원이 결정되면 감사나 재정조치 등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용인시교육지원청이 검찰에 고발 조치된 점을 감안해 폐원 신청을 반려하자 A유치원은 5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일부 유치원은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 신분상, 재정상 조치를 받고도 6개월 넘게 이행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작년 말 도교육청은 수원 B
경기도교육청이 안산동산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동의신청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지만, 학교측에서 행정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17일 교육부에 안산동산고 평가와 관련한 기본계획부터 현장평가 보고서, 학교 측 입장을 담은 청문 조서 등 모든 자료를 지난 15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한다’는 도교육청의 결정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요청했다. 도교육청의 동의 신청을 받은 교육부는 50일 이내에 동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서 지난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학부모와 학생,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주 말까지는 최종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와 달리, 자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이미 안산동산고를 비롯해 전국의 대다수 자사고가 지정 취소 확정 시 행정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학교 측에서 제기할 법
수원시는 17일 ‘시민의 눈으로 본 소소하고 일상적인 우리 동네 모습’을 주제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내용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감성을 표현하는, 동네 구석구석의 매력이 담긴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사진은 인물, 풍경, 사물 등을 배경으로 JPEG 파일 형태, 20MB이내 용량, 가로·세로 각 3400Pixel·2400Pixel 이상이어야 한다. 수원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명이 사진 3점 이상 응모해야 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이메일(seoheekyung@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감수성, 작품성, 독창성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하며, 유명 관광지보다는 동네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9월 18일 시 홈페이지(www.suwon.go.kr)와 블로그(https://blog.naver.com/suwonloves)에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 최우수(1점)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5점) 수상자에게 20만원을 지급한다. 장려(10점) 수상작은 10만원, 입선(10점)은 3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선정된 사진은 ‘수원 동네 이야기’를 주제로 운영 중인 수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을 중단하고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재파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17일 예정됐던 실무교섭을 포함해 교육당국과 집단 교섭 진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공정임금제 실행에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 교섭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이후 강력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18일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이 예정돼 있지만, 급식·돌봄 노동자들이 이날 함께 파업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있는 3개 단체 중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지만, 전국여성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민주노총 총파업 때는 산하 조직인 두 노조의 간부 정도만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재파업 가능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근로기준법(제 76조의 2)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내 모든 근로 현장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금지되고, 직장 내 괴롭힘 피해 발생 시 사안에 대해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는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에 설치돼 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 또는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인지한 사람은 누구든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사건에 대해 상담·조사가 진행되며, ‘직장 내 괴롭힘 고충 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 근무 장소 변경 등 최종 조치가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상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달 말까지 노무사, 심리상담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 ‘외부전문상담위원’을 위촉·운영하며, 피해자에게 심리상담비와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8월
학교 비정규직과 교육 당국이 임금과 처우를 놓고 16일 본교섭을 벌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려면 약 6천1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드는 것으로 파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 당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종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본 교섭을 진행한다. 본 교섭에는 양측 18명씩 총 36명이 참여했으며, 교육 당국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담당자 1명씩과 교육부 담당자 1명이 참여했다. 연대회의 측은 교육공무직본부·학교비정규직노조·여성노조 등 연대 단체의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 월 3만2천500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 및 상한 폐지 ▲근속수당 가산급 신설 ▲명절휴가비·정기상여금·복지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교육부는 노조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면 올해 책정해뒀던 총액인건비 예산 총 4조3천44억여원보다 6천100억여원이 더 많은 4조9천145억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1인당 인건비로 책정되는 평균 예산은 3천13만원에서 3천440만원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교육부는 이는 지난해 4월 학교 비정규직(교
최근 사흘간 파업을 벌였던 학교 비정규직과 교육당국 간 교섭이 16일 오후 2시 시작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은 이날 세종시에 위치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재교섭에 들어갔다. 지난 9∼10일 이틀간 진행한 실무교섭에서 연대회의측이 '교육부 관계자 교섭 참여'를 요구하며 파행으로 끝난 뒤 엿새 만에 양측이 다시 테이블에 앉은 것이다. 이번 교섭은 17개 시·도 교육청, 교육부, 연대회의 등 교섭위원이 모두 참석해 본안을 논의하는 본교섭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우선 3시간 가량 교섭한 뒤 협의에 따라 교섭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은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복리후생비 등 비정규직 차별 해소,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9급)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의 사안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인사말에서 "먼 길 돌아 이 자리에 왔다, 우리 아이들과 모든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재교섭에 임해달라"며 "온 국민의 이목이 쏠려 있고 교육기관을 바라보는 만큼 국민을 실망하게 하지 않게끔 교섭을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상수도 분야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수원시는 최근 ‘2019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5~2017년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 ‘가’ 등급을 받았다. 2018년에는 평가가 없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111개 기초 상수도 기관을 대상으로 ▲리더십·전략 ▲경영 시스템 ▲경영 성과 ▲사회적 가치 ▲정책 준수 등 5개 지표를 평가한다. 시는 ▲스마트 워터시티 상수도고도화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 ▲블록시스템 구축·노후 수도관 개량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 ▲원가절감 등 재정건전성 확보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원시는 정수장에서 수도꼭지에 이르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수원 스마트워터 시티 상수도고도화시스템’ 구축을 202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상수도 관망(管網) 감시·관리·진단 등과 수요예측, 누수감지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블록시스템’은 누수를 파악해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것으로 수도관 내 적정 수압, 누수 감시 등으로 상수도관을 효율적
경기도새마을회는 지난 14일 직장·공장새마을운동경기도협의회와 직장·공장새마을운동이천시협의회, 경기대Y-SMU포럼 회원 등이 지난 12~13일 이천시 도암2리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봉사, 장수사진촬영, 음식대접, 고추잎 정리 등 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원봉사에는 송석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들도 대거 방문해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최연숙 직장·공장새마을운동경기도협의회장은 “이번 봉사를 통하여 우리 청년들의 공경의식이 높아지길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이웃에 대한 사랑과 공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속보> 수원 영통지역을 중심으로 고시원 등 다중주택을 원룸형 주택으로 불법개조해 분양하는 등(본보 2018년 8월 29일자 1면 보도) 불법 임대를 일삼던 한 임대사업자가 최근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미상환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확산되자 수원시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며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15일 수원시는 지난해 말부터 영통구 원천동, 매탄4동, 망포동 등 일대에서 원룸과 불법개조한 고시원 등에 거주하던 세입자들이 집단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임대사업자 변모씨가 원룸 건물 26채에 모두 800세대 규모의 원룸을 운영하다가 보증금을 상환하지 않아 수백명의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일 처지에 놓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원룸 건물 8채, 238세대에 대해서는 경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삼성전자 직원 50여 명을 비롯해 인근 공장 등에 다니는 사회초년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변씨는 지난 수년간 이 일대에 고시원 용도의 건물을 신축한 후 원룸으로 불법개조한 후 공인중개사인 친딸을 통해 임차계약을 했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들이 금전 피해에 휘말릴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