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관용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차량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2012년 461건이던 것이 지난해 477건, 올들어 6월 말 현재 272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까지 위반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규정속도 위반이 211건, 신호위반 55건, 전용차로 위반 6건 등이다. 특히 속도 위반 사례가 크게 늘어 2012년 352건에서 지난해 379건, 올 상반기 211건 등이다. 실제 지난 6월 12일 오후 2시 40분쯤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도로에서 모 경찰서 형사과 소속 차량이 규정 속도를 20㎞나 초과해 운행하다가 단속 카메라에 찍혔다. 경찰은 당시 이 차량이 긴급출동 중인 상황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운전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용차량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시 운전자 개인이 과태료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며 “긴급한 공무 중 일어난 위반은 심의 등을 거쳐 과태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민간 차량과 똑같은 처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관용차량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특별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법규 위반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기업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업주 서모(2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인계동 소재 15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모두 14개실(1개실 당 면적 26여㎡)을 임차한 뒤 성매매업 통합 사무실로 운영한 혐의다. 조사결과 과거 성매매업을 하며 알고 지내던 이들은 각각 3∼5개의 방을 임차, 업소마다 방이 부족하면 손님을 동료 업소로 연결해준 뒤 수수료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사무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규원기자 ykw@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 8월4일부터 9월30일까지 관내 외국인고용사업장 60개소를 대상으로 근로기준, 고용허가제, 고용보험지원금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고용노동행정 종합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타 지역에 비해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의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고용보험 사업 효율성을 위해 진행된 이번 컨설팅은 2명이 1조로 편성돼 대상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대면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제까지는 지시일변도의 지도점검 방식이었으나 컨설팅 방식 변화로 사업주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컨설팅 만족도 조사에서는 82%의 사업장이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향후 노무관리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응답했다. 또 다수의 사업주로부터 노동법 등 관련 법규 개정 시 개정내용에 대한 신속한 홍보, 구인난 타개를 위한 더 많은 외국인 배정 및 숙련된 인력 확보 및 활용을 위한 고용허가기간 연장, 고용보험 지원금의 요건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의 의견을 접수해 적극 반영키로 했다./양규원기자 ykw@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다.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K씨도 포함돼 있었다. /양규원기자 ykw@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맹준영 판사는 5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비방하는 트윗을 퍼나른 혐의로 기소된 정미홍(56)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맹 판사는 “이 대표 측에서 합의서를 제출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 취하장을 접수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월 ‘이 대표가 자녀를 미국 유학시켰다’는 공연기획자 윤모(51)씨의 트윗 내용을 리트윗했다. /양규원기자 ykw@
공정거래위원회가 악성체납자에 대한 과징금 징수 업무를 국세청에 위탁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4일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반영해 과징금 징수, 체납 처분에 관한 업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국세청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악성 체납자에 대한 다양한 징수 방안을 강구해 체납액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금융조회, 출국금지 요청권, 재산압류 등 공정위보다 강력한 징수 수단을 갖고 있다. 공정거래법에는 공정위가 과징금 징수 등에 관한 업무를 국세청에 위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세청은 세금 징수와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기업의 재산과 관련한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징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관계 행정기관 등을 통한 재산조회, 납부독촉, 소유 재산에 대한 압류 등 공정위 자체적으로 최선을 다해 징수 활동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2004년부터 올해 9월까지 10년9개월간 기업들에 부과한 과징금은 총 4조6천7억원으로, 이중 0.91%(420억원)가 체납됐다. 공정위는
내년부터 국외에서 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산업재해 신청을 할 때, 국내에서 발급 받은 진단서나 진료기록을 증빙자료로 제출해도 된다. 고용노동부는 4일 해외 사고 산재 신청 때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다양화하는 내용이 담긴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국외에서 당한 사고로 산재를 신청할 때 외국의 공증서나 주재공관장의 확인서 뿐만아니라 재해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서, 진료 기록 등 다양한 증빙자료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발생한 사고는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조사가 어려워 공증서와 공관장 확인서만 의무적으로 요구됐지만 귀국 후 산재신청 과정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돼 다시 현지에서 발급받는데 시간·경제적 부담이 발생해왔다. 실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외국에서 당한 사고로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 125명 중 33명만이 해당국의 공증서와 주재 공관장 확인서를 제출했다. 개정안은 산재재심사위원회 조사연구원의 자격기준도 확대했다. 현재 관련 자격증 소지자만 산재재심사위원회 조사연구원이 될 수 있다는 조항을 폐지, 자격증이 없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가진 이들이 조사연구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
경기지방경찰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3일을 전후해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22일까지 청소년 집중 선도 활동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청소년 밀집지역과 비행 우려지역 등지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청소년 유해 업소 출입을 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하거나 남의 신분증을 사용하는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교육하기로 했다. 경찰은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을 상대로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 판매 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PC방이나 찜질방, 숙박업소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가 가출 청소년을 발견하면 보호자나 쉼터 등에 인계할 방침이다. /양규원기자 ykw@
대만산 값싼 방열팬을 프랑스산 고가품으로 둔갑시켜 방위산업체에 납품한 수입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더욱이 군은 설계와 다른 부품으로 제작된 군함 위성통신장비, 수중음파탐지기 등이 10년간 납품된 사실을 파악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N사 대표 이모(50)씨를 구속하고, 직원 정모(32)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에게 거래처를 소개한 뒤 커미션을 받아 챙긴 대만 방열팬 제조업체 D사의 한국법인 직원 윤모(40)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04년 2월부터 최근까지 대만 D사가 제조한 방열팬을 개당 4∼6달러에 수입한 뒤 프랑스산 E사 제품인 것처럼 라벨과 품질보증서를 위·변조, 방산업체에 개당 12∼50달러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통신장비의 내부 열을 방출시키는 방열팬은 프랑스 E사 제품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대부분 방산업체들이 제조단계서부터 E사 제품을 쓰도록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1999년부터 E사 제품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N사는 2004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부상자 가족과 ㈜이데일리,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사고 발생 18일 만인 4일 피해 배상에 합의했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이데일리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한국 법원과 판례가 인정하는 정도의 범위에서 피해를 배상하기로 부상자 가족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고 부상자는 모두 11명으로 이날 현재 4명이 퇴원했고 7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부상자 치료, 정신건강 심리치료, 긴급복지 상담, 일자리 알선 등을 통해 부상자 가족을 지원하고 부상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