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다.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K씨도 포함돼 있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