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4일 세금과 관련한 납세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한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첫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115개 세무서에는 세금문제 상담반과 현장애로 상담반으로 구성된 세금문제 상담팀 상담 요원들이 배치돼 별도로 마련된 창구에서 납세자들을 맞이했다. 세금문제 상담반은 부가세, 소득세, 재산세, 법인세, 세무조사, 징세, 불복청구 등 7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분야별 전문가는 외부 전문가 1명과 국세공무원 2명 등 3명이 한 팀을 이뤘다. 이들 가운데 외부 전문가는 영세납세자지원단 소속 세무 전문가(1천680명)와 국선세무대리인(237명) 가운데서 선발됐다. 세무서 과장·계장으로 구성된 현장애로 상담반은 세금 관련 어려움, 개선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국세청은 세금문제 상담팀과 함께 전국 세무서의 각 과에 세금문제 처리팀을 설치해 상담을 토대로 실무적인 지원을 하도록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장소통의 날 운영을 계기로 납세자가 세금 문제 관련 고민 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찾아 개선할 것”이라며 “국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적극적 세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원장 정수교)이 1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양평에 위치한 이 병원은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을 맡았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총 304병상 규모의 교통재활병원은 45병상을 우선 개원한 뒤 순차적으로 병상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근골격재활센터, 척수손상재활센터, 뇌손상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등 4개 장애 유형별 전문 진료센터가 설치됐다. 또 인지재활클리닉, 욕창클리닉, 성재활클리닉 등 11개 질환별 특수 클리닉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등 총 10개 임상과를 뒀다. 병원은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 서비스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심리치료 등을 통해 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재활의료 선진화와 능동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역할과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환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하고 실생활 적응
정찬민 용인시장의 의회 사무국 인사와 관련 안전행정부가 ‘위법사항’이라고 공식답변했다./국민신문고 안전행정부 홈페이지 캡쳐 최근 메신저에 대한 수사기관의 감청 및 압수수색에 따른 사이버검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9년부터 올 8월까지 경찰이 집행한 정보통신 압수수색 영장 4건 중 1건은 경기지방경찰청에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새정치)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경찰에서 집행한 정보통신 압수수색 영장은 모두 5천996건으로 이 중 26.8%인 1천608건이 경기경찰청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집행건수는 서울경찰청의 1천046건(17.4%)보다 많고, 가장 적은 제주경찰청의 38건(0.6%)보다 42배 이상 높다. 특히 지난 2009년 327건, 2010년 340건으로 늘어나던 것이 MB정부 후반인 지난 2011년 168건, 2012년 160건으로 크게 줄었으나 지난 2013년 258건, 올 8월말 현재 355건으로 대폭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경기경찰청 뿐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로 지난 2009년 1천17건, 2010년 1천244건이던 것이 지난 2011년 715건, 2012년 681건으
지난 4월29일 오후 10시50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를 막 지난 지점. 서울~동탄 M4108 버스가 늦은 귀가길 직장인들을 태운채 1차로에서 2차로로, 다시 1차로로 움직인 뒤 재차 2차로로 변경하다 3차로까지 넘어간 뒤 앞차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버스를 따르던 5t 화물차도 사고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결국 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김모(49)씨 등 버스 탑승자 28명이 2~8주의 상해를 입었고 화물차 운전자 유모(44)씨는 요추염좌 등 전치 16주의 큰 부상을 입었다. 미친듯(?) 오락가락 한 버스에 닥친 사고는 바로 앞차인 코란도 차량 운전자 이모(34)씨 때문이었다. 버스전용차로 운행이 1시간 전에 끝났지만 1차로에서 자신을 가로 막은데 화가 난 이씨는 버스가 차선을 변경할 때마다 앞으로 끼어든 뒤 급히 멈추며 버스에 복수하려다 결국 사고를 저지른 것.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이씨의 무모한 난폭운전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씨는 사안의 중대성을 느낀 검찰에 의해 지난 10일 결국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집단흉기등협박)과 일반교통방해치상 혐의로
아파트관리비 비리근절을 위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모든 공동주택은 나라장터를 이용, 공사·용역에 대한 입찰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달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새누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의무관리대상 아파트 1만3천480단지 중 ‘나라장터’에 등록한 단지는 1천938곳으로 단 14.4%에 그쳤다. 대전이 395단지 중 251곳(63.5%)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714단지 중 21곳(2.9%)으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는 3천475단지 중 151곳(4.4%)에 불과했다. 등록 단지 중 실제 입찰 참여 건수도 268건에 불과했고, 입찰 중간에 포기하거나 진행중인 건수를 제외하면 최종입찰 후 계약까지 체결한 곳은 122건, 18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아파트 용역 및 시설공사에 대한 나라장터 이용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기준 아파트는 전체 주택 1천529만호의 59%를 차지하며, 이 중 88%인 793만호는 주택관리업자 등에 의한 의무관리대상 아파트에 해당한다.
지난 8년 동안 저출산 관련 예산 무려 7배 증가한 반면 출생아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를 위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저출산 관련 예산은 14조 8천927억원으로 2006년 2조 1천445억원에 비해 무려 7배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출생아수는 43만6천500명으로 2006년 출생아수 44만8천200명에 비해 오히려 1만1천700명 감소했다. 이처럼 저출산 관련 예산은 지난 8년간 무려 12조7천482억원이 늘어나 7배 가량 증가했음에도, 출생아수는 오히려 감소해 정부의 저출산 관련 정책과 예산은 정책적 효과를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별 출산율은 전남이 1.518 로 가장 높고, 충남(1.442), 울산(1.391), 경북(1.397), 경남(1.367) 순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0.968), 부산(1.049), 대구(1.127), 인천(1.195) 등 대도시 출산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심재철 의원은 “정부가 2006년부터 매년 저출산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금까지 66조5천637억원의 예산을 집행했음에도 출산율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2013년 국세청의 개인사업자 대상 세무조사에서 중소 개인사업자의 건별 부과세액 실적이 전년도 보다 크게 느는 등 중소 개인사업자의 세무 부담이 고소득 개인사업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최재성(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소 개인사업자(매출액 1억원 이하)경우 건별 부과세액이 1억7천600만원이었지만, 2013년에는 3억1천300만원으로 1억3천700만원가량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고소득 개인사업자(매출액 5억원 초과)의 건별 부과세액이 2012년 2억5천900만원에서 2013년 2억6천300만원으로 400만원정도 증가한데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지방청별로는 부산청의 중소 개인사업자 대상 부과세액이 전년보다 8억7천만원 증가했으며 대전청 6억4천만원, 대구청 5억7천900만원, 서울청 700만원 순이다. 중부청과 광주청은 전년보다 각각 1천300만원, 2천600만원 감소했다. 최 의원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세청이 중소 개인사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세청은 세원발굴 등 조세행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육군 17사단 송모 사단장(소장)이 긴급 체포 하루만에 전격 구속됐다. 육군은 지난 10일 “오늘 오후 9시25분쯤 육군 검찰이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에 청구한 A 사단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 사단장은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 사단사령부에 근무 중인 부하 여군(부사관)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5회가량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전날 오후 A사단장 조사 과정에서 긴급체포했고, 중앙수사단은 이날 육군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사단장은 사단 예하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같은 부대 상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사단사령부로 전출된 이 여군 부하를 집무실에서 위로하는 과정에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난 5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준강간미수)로 기소된 이모(7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2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상당한 충격과 고통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지만 동종 성범죄 전과가 없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비교적 고령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월 용인에서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나 알고 지내던 A(59·여)씨와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경기도내 근린공원 10곳 중 3곳은 치안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도내 근린공원 2천851곳을 대상으로 치안 안전등급을 분류한 결과 취약(Red) 236곳(8.3%), 우려(Yellow) 652곳(22.9%), 관심(Green) 1천963곳(68.9%) 등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발생 건수, 노숙자·술에 취한 사람·비행 청소년 출몰 빈도 등을 기준으로 공원 안전등급을 분류했다. 안양시 동안구 소재 A공원은 비행 청소년이 자주 모이는 곳이어서 취약 구역으로 분류됐으며, 수원시 팔달구 B공원은 노숙자나 술에 취한 사람이 많아 취약 구역으로 분류됐다. 경찰은 치안 취약 공원에 대해선 2시간당 1차례씩 순찰하고, 공원 내 화장실 등 특정 구역은 일제수색에 준하는 점검을 실시,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치안 취약·우려 공원에는 경찰뿐 아니라 공원전담 자율방범대를 구성, 민관 합동으로 범죄예방 활동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 취약·우려 공원은 경찰이 상시 순찰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주도록 선택과 집중에 의한 순찰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공원을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편의시설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