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11일 정부기념식 행사 지자체, 참석 독려위해 눈치보기 빼빼로데이까지 겹쳐 관심뺏겨 대부분 앞당겨 기념식 진행 관행 “생일잔치 날짜 왜 오락가락” 토로 농업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농업인의 날’이 경기도와 도내 일부 지자체의 중앙정부 눈치보기와 ‘빼빼로 데이’에 쏠린 관심으로 정작 기념일 당일 생일잔치(?)가 열리지 않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일부 지자체·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농업인의 날’은 매년 11월 11일로 올해로 벌써 20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지자체들은 11일에 앞서 미리 기념식을 치르고 있다. 실제 경기도는 1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도내 농업인 및 유관기관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고 농업인 대상 시상식 등 농정업무분야 유공자 표창, 식전행사, 홍보행사 등을 진행했다. 동두천시 역시 농업인의 날보다 5일이나 앞선 지난 6일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념행사를 갖고 모범 농업인 표창 등을 진행했다. 고양시 역시 지난 7일 관내 농업인 및 가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고양시 농업인의
수원지법 형사5단독 류종명 판사는 10일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해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에 이어폰 등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중국 교포 J(27·여)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류 판사는 “범행의 내용과 수법이 중한 점에 비춰 징역형을 선택하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국내 범죄전력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중국동포인 J씨는 올해 3월 서울시 영등포구 정보처리기능사 필기시험장과, 지난 5월 수원시 팔달구의 실기시험장에서 각각 미리 준비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안테나선은 휴대전화에 연결해 어깨에 부착한 뒤, 공범이 전해주는 답을 받아적는 수법으로 시험을 치른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방법원과 경기도·경기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운영한 보호 소년 학업 복귀 프로젝트인 ‘하이 스쿨’에 참여한 보호소년 중 절반이상이 상급학교 진학이나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게 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원지법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하이 스쿨’은 지난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정규과목 21시간과 특별과목 7시간을 이수하는 것으로 학교 밖에서 생활하던 보호 소년 18명(남 15명, 여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년심판절차로도 사용된 ‘하이 스쿨’은 성낙송 수원지법원장이 교장을, 이동원 수석부장판사가 교감을 맡고 소년부 판사 3명이 학급 담임교사로 활동했으며 2명의 센터 상담원은 부담임교사로 나서 대상 보호 소년들의 생활을 관리했다. 더욱이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수원시 관내 한 중학교에서 진행됐으며 보호 소년들이 늦잠을 잔다는 점에 착안,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도 했고 점심 배식도 시행하는 등 2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제 학교 생활을 재현하기 위해 애썼다. 이 때문인지 ‘하이 스쿨’이 끝난 뒤 2달여가 지난 현재 참여 보호 소년 중 6명이 상급학교 진학을, 4명이 정규학교 복학을 각각 희망하
삼성전자가 사업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퇴직자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시위금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받아들여졌다. 수원지법 제31민사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삼성전자가 이모(47)씨를 상대로 낸 시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 사업장 인근 100m 내에서의 시위행위를 금지했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퇴사한 이씨는 최근 삼성전자 사업장을 돌며 복직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금지되는 행위는 ‘인사카드 조작해 제출한 삼성전자는 사죄하라’는 등의 주장이 담긴 피켓, 현수막, 게시판, 누더기 천을 게시·설치하거나, 유인물을 배포 또는 스피커, 마이크 등을 이용해 방송하는 행위들이다. 시위 금지 지역은 삼성전자 기흥, 화성 등 2개 사업장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스스로 퇴사한 이씨가 대법원 패소판결이 확정됐음에도 허위사실로 확인된 내용을 사용해 회사 인근에서 시위집회를 지속하는 등 회사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던 한 대학생이 재심 끝에 누명을 벗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박모(22·대학생)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13년 1월 18일 수원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알게된 김모(33·여)씨가 술에 취하자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김씨는 ‘박씨 등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신고했고 박씨는 결국 지난해 2월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김씨가 사건당일 일행과 나이트클럽 근처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박씨 일행을 발견했고 술에 취한 척 모텔로 이동해 잠자리를 만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판결과는 정반대로 뒤집혔다. 김씨는 박씨 등의 부모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하다 3천600만원을 뜯어냈고 결국 무고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심신상실 내지 항거불능의 상태에서 강간당했다는 취지의 김씨의 진술은 허위로 밝혀져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박씨 등의 자백도) 착오에
수원보훈지청은 지난 6일 지청 회의실에서 국가유공자 어르신 20명을 초청, 무병장수 기원 장수사진 무료촬영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화갤러리아의 후원과 관계기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수지침과 뜸 서비스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촬영한 장수사진은 액자로 만들어 향후 배송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최모 참전용사는 “장수사진을 찍어두면 장수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봉사자들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찍었으니 장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남창수 지청장은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5일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인허가와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정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정씨가 2012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하남지역 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지역 내 LPG 충전소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관련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이교범 하남시장과 사돈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특정업자에게 유리한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 충전소 배치계획을 고시하도록 한 혐의(수뢰후부정처사 등)로 김황식 전 하남시장 등 관련자 6명을 기소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처리한 전직 하남시장의 가스충전소 인허가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으로 아직 수사 초기단계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재휘)는 5일 전 오산시의회 의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오산)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모(45)씨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검에 “안 의원이 2011년 같은 당 소속 A씨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사무실 임대료 등의 명목으로 같은 당 시·도의원과 현직 시장, 당원에게 18개월 동안 10만∼30만원씩 받았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최근 수원지검에 사건을 이송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4일 오산지역 시의원 B씨를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이날 도의원 C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의원 측은 “2011년 7월 지역협의회 사무실 운영 등을 위해 돈을 걷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도의원이 개별적으로 사무실을 얻고 모임도 흐지부지 되면서 2012년 10월쯤 계좌를 정산했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검사장 강찬우)은 4일 검사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이하 특사경) 간 ‘핫라인’을 구축, 수사상 상호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사경이 수사 진행 중 법리해석, 수사기법 등과 관련해 검사와 수시로 상의할 수 있도록 전담 연락망을 구축했다. 도내 특사경 80여명과 수원지검 형사 1∼4부, 공안부 검사 9명 및 수사관의 개인 연락처를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또 전담 수사관이 특사경 근무기관을 직접 방문,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수 수사사례 소개, 피의자 선정 및 구속기준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핫라인, 간담회 운영과정에서 수집한 각종 사례와 자료를 모아 전담 검사실과 특사경 기관에 정기적으로 배포·공유해 담당자들이 인사 이동을 하더라도 협조체계에 공백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법 형사5단독 류종명 판사는 4일 자녀의 프로축구팀 입단 등을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기소된 전 대학교수 김모(62)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류 판사는 “피해자들 모두와 합의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이미 3개월 가량 구금생활을 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