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5개월째 공석인 부시장을 개방형(공개채용)으로 채울 수 있을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법제처는 다음 달 법령 심사위원회를 열고 구리시의 부시장 공개채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구리시는 경기도의 부시장 인사를 거부하고 자체 공개채용 방침을 정했다. 백경현 시장은 "관행적으로 경기도 공무원이 부시장으로 왔는데 가교 구실을 한 측면이 있지만 적극적인 역량을 발휘하는데 아쉬움도 있었다"며 "조건을 충족한 공무원뿐만 아니라 유능한 전문 인력을 영입할 것"이라고 공모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공개채용 방침은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은 광역자치단체가,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은 행정안전부가 각각 임명해 온 관행과 달라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당장 경기도가 "근거 없다"며 구리시에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경기도는 지방공무원법상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인사교류 규정에 따라 부시장 인사를 내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하지만 구리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질의했다. 지방공무원법은 부시장을 시장이 임명하도록 명시한데다 공모직도 일반공무원으로 규정하고 있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감액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예산 국회에서 여야 대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639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두고 다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에 대한 대폭 칼질에 나섰고, 이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맞서는 형국이어서 최종 예산안 처리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 대응과 '대장동 수사' 등 여야간 첨예한 현안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예결특위 예산소위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과학방송통신·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보건복지·국방·문화체육관광·여성가족 등 7개 상임위 소관 예산안에 대한 감액 심사를 벌였으나 쟁점 예산 상당수가 보류됐다.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관련 예산 및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예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청와대 개방 관련 사업 예산 등에 야당은 전액 또는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예산소위는 오는 22일로 감액 심사를 마무리하고 23일부터 증액 심사에 돌입해야 하지만, 감액 심사 초반부터 여야 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제 심사가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미
지난겨울 꿀벌 집단실종·폐사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가을 극심한 기온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변화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이런 일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겨울 꿀벌 피해는 극복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도 "올겨울에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농촌진흥청, 전문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우려했다. 20일 한국양봉학회 학술지 최신호에 실린 '꿀벌의 월동 폐사와 실종에 대한 기온 변동성 영향' 논문을 보면 지난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폐사와 대량실종에 영향을 준 기상현상은 '10월 급격한 기온 변화', '11~12월 이상고온 현상', '올해 1~2월 이상고온과 한파'로 분석된다. 지난겨울 월동 중인 꿀벌들이 대거 사라지고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농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지난겨울 폐사한 꿀벌은 39만 봉군(蜂群·벌떼) 78억마리이다. 이는 국내에서 사육되는 꿀벌의 약 16%에 달한다. 꿀벌은 꽃에서 꿀을 채집하며 꽃가루를 옮겨 수분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꿀벌이 실종되면 농업도 타격받고 심하면 식량난이 벌어질 수 있다. 논문은 피해가 가장 크게 발생한 지역 중 하나인 전남 영암군의 날씨를
경찰이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인근 치안 수요 증가에 대비한 총력 대응 계획을 세워놓고도 정작 참사 당일 실제 근무한 용산경찰서 직원 수는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용산서 직원 근무 현황 자료를 보면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용산서 11개 과·실 근무 총원 90명 중 실제 출근한 직원은 83명이었다. 휴가·교육 등으로 7명이 빠졌다. 참사 일주일 전인 22일 실제 용산서 출근 직원 78명(총원 89명 중 휴가·교육 등 11명 제외)보다 겨우 5명 많은 것이다. 참사 발생 전 평일(24∼28일)의 경우 적게는 293명, 많게는 312명으로 참사 당일 출근 직원 수의 3∼4배 수준이었다. 또 용산경찰서 관내 지구대·파출소 7곳(원효·용중·한강로·보광·이태원·한남·삼각지)의 29일 실제 출근 인원은 128명으로 22일(123명)보다 5명 많았다. 참사 발생 전 지구대·파출소 평일 근무 직원 수(최소 134명, 최대 158명)와 비교해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찰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외국인 관광특구의 신고 폭증 추세를 고려해 용산서 '전 기능 협업, 총력 대응' 방안까지 내놨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두 달 전만 해도 1포기 소매가가 1만원을 넘으며 '금배추'로 불렸던 배추는 이제 3천원대로 폭락했고 무 가격도 30% 이상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3천79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 전인 9월 15일 1포기에 1만204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70%가량 급락했다. 배춧값은 1년전(4천690원)과 비교해도 34.3%나 떨어지며 평년(3천34원) 수준을 회복했다. 무 1개 소매가는 2천456원으로 평년(1천811원)보다는 아직 높은 상황이지만 2달 전(3천940원)보다는 37.6% 하락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3천980원에 판매됐던 손질 배추 1포기 값이 1천800원으로 54.8% 떨어졌다. 무 1개 가격은 1천원으로 1달 전(2천480원)의 반값 수준에 팔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배추와 무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15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숭례문에서부터 시청역까지 8개 차로를 메우면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이 25만 명, 경찰은 그 10분의 1인 2만5천 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이들은 '국민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이태원 참사 책임자는 윤석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안민석·강민정·김용민·유정주·양이원영·황운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촛불대행진 집회에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단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유정주 의원은 연설에서 야권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퇴진하라"고 외쳤다. 그는 "지금 이곳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 검찰왕국"이라며 "고장난 '윤석열차'는 폐기돼야 한다"고도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태원 참사의 정부 책임론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1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이 결정이 오랜 내부 논의 끝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붉은악마는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광장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광화문광장에서
포근한 날씨를 보인 19일 전국 유명산과 축제장 등에는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벡스코에서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열려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주최 측과 경찰은 관람객 분산 등 안전관리에 바짝 신경을 썼다. 스포원에서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매직위크 행사로 마술공연과 '도전 나도 마술사'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동편제·서편제와 함께 판소리 3대 유파를 이루는 중고제의 발흥지인 충남 공주 한옥마을 선화당에서는 '제1회 중고제 축제'가 열려 전국 중고제 명창 수십 명이 다채로운 가무악 공연을 선보였다. 수능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찾아와 놀이기구를 타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흐린 날씨를 보인 제주시 새별오름에서는 제주관광공사 주최로 '2022 제주 에코뮤직페스티벌'이 열렸다.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은 억새를 배경으로 노래를 들으며 늦가을을 즐기고 프리마켓에서 각종 소품을 사기도 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호남권 최초 주류박람회인 '2022 광주 주류페스타'가 열렸다. 국내 수제 술, 수입 술, 전문가들이 직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의 '정점'으로 의심하는 이 대표가 바로 다음이자 최종 수사 대상이 됐다. 법원에서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받아내며 수사에 힘을 받은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기한 내에 정 실장을 상대로 범죄 사실과 이 대표의 연관성 규명에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최측근 2명이 모두 구속된 만큼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를 연내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 검찰 손 들어준 법원…증거인멸 우려 주시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2시50분께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정 실장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8시간10분간 이어진 구속 심문이 오후 10시 10분에 끝났으니 4시간 반 만에 나온 '신속한' 결정이다. 법원의 영장 발부엔 검찰이 구성한 정 실장의 혐의가 어느정도 소명됐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씨 등 대장동 일당의 일치된 진술이 검찰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진술을 뒷받침하는 녹취록도 법원 판단에 영향을 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실장은 특가법상 뇌물, 부정처사후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네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남욱,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 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는다.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대장동 일당에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이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도 적용됐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