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안면 골절과 수술이라는 '청천벽력'이 한국 축구에 떨어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수술 뒤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날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와 안면 부위를 강하게 부딪치고 전반 27분 만에 교체된 바 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창’이자 ‘캡틴’인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는 커다란 적신호가 켜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 매 시즌 괄목할 성장을 해왔다. 2016~2017시즌부터 매 시즌 공식전에서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올렸고, 2021~
“지금 너무 긴장돼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야생마처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날뛰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힌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소년가장’ 오현규(21)는 취재진 앞에서 계속 마른침을 삼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 중이다. K리그1에서 13골을 폭발하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맹활약하며 ‘명가’ 수원의 잔류에 앞장선 오현규도 국내파 선수 위주의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오현규를 비롯해 K리그 승강 PO를 치른 15명의 선수는 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날 파주 NFC에서 기자들과 만난 오현규는 “이렇게 파주 NFC에서 호랑이 마크가 박힌 대표팀 옷을 입고 있으니까 이제야 대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난다”면서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현규가 처음으로 많은 기자 앞에 선 것은 2020년 6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다. 이날 오현규는 그때보다 훨씬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현규는 “연령별 대표를 많이 하면서 파주 NFC에도 여러 번 왔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다르
올해 3분기 전국의 건축물 인허가·착공·준공 면적이 동시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축 인허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허가 면적은 3천889만4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 근린생활시설과 창고 인허가 감소에 따른 것이다. 인허가 동수는 3만9천812동으로 작년 동기보다 2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착공 면적은 2천839만㎡로 10.6%, 준공은 2천963만6천㎡로 1.2% 각각 감소했다. 건축 인허가는 경기 변동보다 앞서 움직여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표, 착공은 경기 변동과 함께 움직이는 동행지표다. 준공은 경기 변동을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후행지표다. 국토부는 금리 인상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 경기 영향으로 인허가·착공·준공이 동시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인허가 면적이 1천438만4천㎡로 34.0% 줄었지만, 지방은 2천450만9천㎡로 15.6%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면적이 45.2% 줄었고 경기(-28.6%), 인천(-55.9%), 충남(-34.7%)에서도 감소했다. 부산(117.9%), 울산(64.6%), 강원(63.8%) 등 10개 시도의 인허가 면적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 '7월 정점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유의미한 상승률 둔화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가 여전한 데다 개인서비스 등 물가의 기조적 흐름이 여전히 강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물가는 결국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부추겨 한국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 석 달 만에 오름폭 커졌지만 정점까진 안가 통계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 6.3%를 기록한 이후 8월 5.7%, 9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확대한 것이다. 석 달 만에 오름폭을 확대한 것도, 기본적으로 5.7%라는 물가 수준도 모두 경제주체들에는 부담스러운 소식이지만 10월이 또 다른 물가 정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돌발적 외생변수가 없다면 늦어도 10월께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한훈 통계청장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팝 밴드로서 UN에서 연설하거나 미국 대통령을 만날 때 혼란스러웠다. '내가 외교관이라도 된 건가'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미국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와 만나 대화하면서 털어놓은 이야기다.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은 1일(현지시각) RM과 윌리엄스가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미술관에서 만나 진행한 대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RM은 이 자리에서 공인으로서 부담감을 솔직하게 말했고, 윌리엄스는 RM에게 "그런 의심이 들 땐 오히려 (사회적 역할에) 더 매진할 때 보다 편히 잠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윌리엄스는 공인의 자격과 책임감에 의문이 들 때 그런 생각에 잠식될수록 부정적인 에너지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RM과 방탄소년단이 선보여온 무대들에 존경심을 표하고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무대를 마친 뒤 후유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RM은 "팬들은 콘서트 단 하루를 위해 공연장에 온다"며 "그래서 난 그들에게 최고의 밤을 선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RM은 "때때로 우울하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느낀) 에너지에 잠식될 때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팬들의 사랑을 사랑하기에 이를 받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에너지대전, 탄소중립엑스포, 탄소중립콘퍼런스를 통합 개최해 역대 최대인 356개사가 1천157개 부스로 참여하며 오는 4일까지 열린다.
"내 음악으로 세상에 기쁨을 전하는 것, 제 바람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쓰지 않아요. 그건 제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문제니까요." 두 팔 대신 발과 입술로 연주하는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가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내한 독주회를 연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는 클리저는 오른발로 악기 받침대를 고정하고 왼발과 입술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한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애에 대해 "내 장애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약점이 하나 추가된 것일 뿐"이라며 "내 음악을 듣는 사람이 행복하다면 나도 그걸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클리저는 어린 시절 우연히 듣게 된 호른의 음색에 매료돼 부모님을 졸라 다섯 살 때부터 호른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확히 언제 처음 호른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그는 "다른 악기보다도 다양한 감정과 음색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 호른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고 어린 나이에 호른에 빠지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당시 클리저의 부모님은 호른이라는 악기가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누구의 강요도, 권유도 없이 스스로 택한 꿈을 지키는 것은 자신의 몫이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도청 관계자들이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있다.
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 마련된 서울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2 항공보안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엑스레이(X-ray) 판독 분야 시험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