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 "성립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의 대장동 사건 수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일찌감치 검찰 수사가 개시된 만큼 이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논리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가만히 있다가 입을 여니까 검찰이 수사를 안 할 수 있나"라며 "우리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대선 레이스 초창기인 지난해 8∼9월부터 이 사건이 쟁점화되고 관련 수사가 진행됐다"며 "새 정부 들어 시작된 수사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쌍방울 관련 사건도 애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확장됐으며, 성남FC 후원금 관련 사건 역시 이 대표 측 스스로 위법 소지를 인식했던 건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비서실에서 '사정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민정수석실을 전격 폐지한 점을 부각하는 분위기다. 역대 정부에서 사실상 '하명 수사'를 세밀하게 지휘했
경기 평택시 소재 SPL 제빵 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 해당 업체가 작업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사고 장비와 동일한 장비를 쓰는 모든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하지만,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라인을 다시 가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 측을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SPL은 SPC 그룹의 계열사로,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20일 경기 평택경찰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조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사고 다음날인 16일 이 업체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천을 둘러 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현장을 목격한 노동자들에게 뒤늦게 휴가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이런 대응이 전해지자 일부 소비자들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온라인상에서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오늘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용인시청 소속으로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한다. 용인특례시는 20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상혁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입단식을 열었다. 우상혁의 용인시청 공식 입단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2년 계약을 해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뛴다. 이날 우상혁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용인시장으로부터 단복을 전달받는 '입단 의식'을 치렀다. 용인시는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상일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많은 육상 실업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우상혁을 영입하고자 애썼다. 용인시는 국제 대회 일정이 많은 우상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우상혁도 용인시청을 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우상혁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하리라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는 모든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용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낼 우상혁 선수를 위해 모든 방면에서 지원하겠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성명문을 발표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피해자를 위로하고 있다.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두고 카카오와 SK㈜ C&C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 측이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SK C&C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에 카카오에 화재를 알렸다는 입장인 반면, 카카오는 오후 4시 3분에 화재를 인지했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꼭 30분의 시차가 발생한 것이다. 2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카카오와 SK C&C에서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판교 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은 오후 3시 19분이다. 이후 3분 만인 3시 22분 소화 설비가 작동했고, 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5분 뒤인 3시 27분 인프라에 장애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리고 3시 33분, SK C&C는 '화재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으로 카카오 등 고객사들에 서비스 장애가 빚어진 것을 확인했다. SK C&C는 매뉴얼에 따라 비상 연락망을 통한 화재 발생 상황을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둔 고객사들에 공유했다. 동시에 소방 당국에 화재를 신고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내 근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 언급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거론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는 한 당협위원장의 발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사람의 사상이 진보일 수도, 중도일 수도, 보수일 수도 있고, 진보였다가 보수로, 보수였다가 진보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하고는 국가를 같이 논하고 협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반국가, 반헌법, 반자유주의 이런 사람들하고는 협치하고 타협할 수 없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70여명을 초청해 함께한 오찬에서 원외당협위원장들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세 번 연호했다.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로 축사한 나경원 전 의원이 먼저 "대통령"이라고 외치자 다른 참석자들이 화답한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진 이날 오찬은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참석자들에게 "저녁을 함께해야 하는데 워낙 일들이 많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녁에 여유 있게 소주 한 잔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테이블엔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해 시·도당 위원장들이 자리했고, 나머지 10여개의 테이블에 각 당협의 원외위원장들이 나눠 앉았다. 윤 대통령은 모든 테이블을 돌며 70여명의 원외위원장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기념시계 6개(3 세트)를 선물했다. 오찬 메뉴는 전복냉채와 볶음밥 등을 곁들인 중식이었다. 윤 대통령은 식사 후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 후
카카오 남궁훈(왼쪽)·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 도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