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달러'(달러화 초강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물가 걱정도 한층 커지고 있다. 고공 행진하는 자국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에 따른 달러화 초강세는 선진국이나 신흥국 가릴 것 없이 자국 통화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유, 곡물 등 필수 원자재나 생필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그 충격이 크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의 에너지난 등 국제 공급망 불안 영향이 가세하면 물가 고통이 더 커지며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 '킹 달러' 위세…각국 통화가치 약세로 고물가 시름 미국의 물가 '정점론'이 힘을 잃으면서 전 세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8.3%로 시장 전망치 8.0%를 웃돌면서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밟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연준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75%포인트 올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옛 청와대 영빈관 격의 부속시설 건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약 878억 원을 들여 새로운 내외빈 영접공간을 짓겠다는 대통령실 계획이 야당과 언론 등의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비우호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듯 하자, 하루 만에 이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8시30분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국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 이후 대통령실 자산이 아닌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 같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새 정부는 당초 외빈 접견,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천300만 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내년에 먼저 497억4천6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2년간 사업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국가 영빈관'을 짓고 외국 정상 등을 영접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예산 편성안이 전날 저녁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야
은수미 전 경기 성남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인사 청탁한 전직 경찰관과 그 청탁을 들어준 성남시 전 정책보좌관이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16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 A씨(퇴직)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뇌물 공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성남시 전 정책보좌관 B씨에게는 징역 7년에 벌금 1억5천만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두 피고인은 구속 기소 후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이날 실형이 선고되며 모두 법정 구속됐다. 신 판사는 "A 피고인은 30년 이상 근무한 경찰 공무원으로서 성남시장 사건을 수사하던 팀장 직위를 이용해 사적인 인사 청탁을 함으로써 경찰 조직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며 "뇌물 내용 역시 5급 사무관 승진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면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에 대해선 "성남시장 정책보좌관 지위에 있으면서 수사 편의를 받기 위해 경찰의 부정 청탁을 들어줬다"며 "지자체 공사 계약 체결을 알선한 대가로 1억원을 수수했는데,
전국 스토킹 전담 검사 긴급 화상회의…"피해자 안전 최우선" 강조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16일 최근 빈번하게 벌어지는 스토킹 범죄 대응을 위해 구속영장과 피해자·가해자 분리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총장 취임 후 내놓은 '1호 지시'다. 이 총장은 이날 전국 60개 검찰청의 스토킹 전담 검사 89명이 참여한 긴급 화상회의에서 "피해자의 안전을 가장 중심에 놓고 판단·결정하라"고 말했다. 검찰이 올해 2분기 접수한 스토킹 사건 수는 월평균 649건으로 스토킹처벌법 시행 10개월 사이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검은 지난달 23일 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와 스토킹 범죄자 엄단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스토킹 범죄 원칙적 구속 수사 ▲ 다른 죄명으로 입건된 경우라도 지속·반복적인 피해자 위해가 우려될 경우 스토킹 범죄로 간주 ▲ 범행 동기와 실질적 피해 정도 등 양형 자료의 충실한 수집과 법정 제출 등이 골자다. 이날 회의는 이틀 전 서울 신당역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사건과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스토킹 대응 강화 지시 이후 긴급히 소집됐다. 대검은 회의에서 피해
제45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이원석 신임 총장은 16일 검찰 구성원들에게 엄정한 범죄 수사와 겸손한 자세를 주문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자연상태'를 뛰어넘어 국민의 생명·신체·안전·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검찰이라는 업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검찰권을 국민을 위해, 바른 방법으로 행사하는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엮인 민감한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전세 사기나 스토킹 등 사회적 불안을 불러오는 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총장은 범죄 엄단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보이스피싱·전세 사기·펀드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스토킹, 아동·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강력 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증권 범죄, 국가 재정을 좀먹고 예산을 낭비하는 구조적 비리에 검찰의 수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 16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은행에 파업 안내문과 포스터가 붙어 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최재천 Let's DMZ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대담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살롱위크'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출품 차량들을 구경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 20여 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타이틀곡 '셧 다운',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 샘플링 발라드·레트로 등 다채로운 8곡 수록…더블 밀리언셀러 등극 전망 걸그룹 블랙핑크가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내놓고 글로벌 음악 시장 정복을 노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신보는 태생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네 멤버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펼쳐냈다"며 "팀 고유의 음악색으로 자신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더욱 짙게 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8곡이 수록됐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하고 트렌디한 힙합 비트를 아울러 클래식과 힙합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의 음악이다.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묵직한 사운드를 곁들여 듣는 이의 쾌감을 극대화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 곡을 두고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래핑은 곡의 신비로운 매력을 극대화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표현한 직설적 노랫말은 어두운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아이러니하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YG엔터테인먼트 창사 이래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