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이원석 신임 총장은 16일 검찰 구성원들에게 엄정한 범죄 수사와 겸손한 자세를 주문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는 '자연상태'를 뛰어넘어 국민의 생명·신체·안전·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검찰이라는 업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검찰권을 국민을 위해, 바른 방법으로 행사하는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엮인 민감한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전세 사기나 스토킹 등 사회적 불안을 불러오는 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 총장은 범죄 엄단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보이스피싱·전세 사기·펀드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스토킹, 아동·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 대상 강력 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증권 범죄, 국가 재정을 좀먹고 예산을 낭비하는 구조적 비리에 검찰의 수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범죄수익을 철저히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노조를 포함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전면 파업에 들어간 16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은행에 파업 안내문과 포스터가 붙어 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최재천 Let's DMZ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대담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살롱위크'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출품 차량들을 구경하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 20여 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다.
타이틀곡 '셧 다운',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 샘플링 발라드·레트로 등 다채로운 8곡 수록…더블 밀리언셀러 등극 전망 걸그룹 블랙핑크가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내놓고 글로벌 음악 시장 정복을 노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신보는 태생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네 멤버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펼쳐냈다"며 "팀 고유의 음악색으로 자신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더욱 짙게 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8곡이 수록됐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하고 트렌디한 힙합 비트를 아울러 클래식과 힙합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의 음악이다.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묵직한 사운드를 곁들여 듣는 이의 쾌감을 극대화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 곡을 두고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래핑은 곡의 신비로운 매력을 극대화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표현한 직설적 노랫말은 어두운 분위기가 고조될수록 아이러니하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YG엔터테인먼트 창사 이래 최대 제작비가 투입됐다. 커
몇 달 동안 감소세이던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가 올해 여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인기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앱 사용자 수는 4천287만5천878명, 총 사용 시간은 17억4천354만7천508시간이었다. OTT 앱의 8월 사용자 수(MAU)는 넷플릭스가 1천213만7천7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웨이브(432만3천469명), 티빙(428만6천23명), 쿠팡플레이(380만517명), 시즌(169만2천221명), 디즈니+(168만990명), 왓챠(94만2천705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2월(1천241만2천118명)부터 감소하다가 지난 6월 들어 올해 최저치(1천117만5천910명)를 기록했으며, '우영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난 7월(1천212만421명) 반등했다. '우영우'는 7월 두 번째 주 비영어권 드라마 글로벌 순위에서 1위에 진입한 이후 8월 네 번째 주까지 계속해서 1∼2위를 차지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1인당 월 평균 사용일과 사용 시간에서는 웨이브에 밀렸다. 웨이브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일반에 공개된 지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은 이날도 끝없이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과 스카이뉴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시작된 조문객 행렬은 램버스교를 건너 템스강을 따라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졌다. AP는 조문 대기 줄 길이가 7㎞에 달했다고 전했다. 수천 명의 추모 인파는 여왕에게 직접 조의를 표하기 위한 몇 분을 위해 길게는 10시간을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조문객들을 위해 이동로를 따라 곳곳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보안 검사를 통과해 웨스트민스터 홀에 들어선 조문객 중 일부는 여왕의 관 앞에서 눈물을 훔쳤고, 고개를 숙였다. 무릎을 꿇고 여왕에게 작별의 키스를 한 조문객도 있었다. 작별 인사의 방식은 제각각이었지만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여왕의 관을 돌아보는 건 공통된 반응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반 조문은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되기 직전인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내내 계속된다. 영국 정부는 관광객을 포함해 영국 전역에서 약
대통령실이 800억원대 예산을 들여 구 청와대 영빈관 격의 신축 부속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기재부는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사업 기간은 2023∼2024년으로, 내년에만 497억4천600만원이 책정됐다. 세부적으로 공사비가 432억원, 기본·실시 설계비 43억6천600만원, 감리비 20억7천만원, 시설부대비 1억1천만원 등이다.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사업 목적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빈 접견 및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주요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청와대 시절 국빈 행사장이었던 영빈관을 새롭게 신축한다는 얘기다. 추진 경위에 대해선 '용산시대 개막'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주요 부속시설 신축을 들었다. 기재부는 검토의견에 "외빈접견 및 행사지원 등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무실 인근에 부속시설 마련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사업 기대 효과로는 "외빈 접견장 마련을 통한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겹친데다 최근 태풍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재룟값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치솟자 식품업체들은 생산비 부담을 호소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포장김치 가격을 한 차례 더 올리기로 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0㎏에 3만4천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천792원 대비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천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 전 3주간 배추 총 1만t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가격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실제 배추 가격은 추석 이후에 더 오른 상황이다.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보면 이달 상순에는 포기당 7천9원이었지만 11∼15일에는 8천748원 정도로 24.8% 상승했다. 이는 최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배추 생육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수확되는 배추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로 강우 등 기상 여건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잦은 강우가 배추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추석 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