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명부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남편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황보 의원과 A씨는 2020년 총선 때까지 부부였으나 2021년 8월 이혼했다. A씨는 경찰에 선거 당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 이름과 금액을 기록해둔 것으로 보이는 명부를 찍은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부 사진에는 지역 정치인 등 60여명의 이름이 있고, 그 옆에는 '70,000' '5000' 등 숫자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선거가 끝나고 보니 집에 현금과 명부가 있어 사진을 찍어뒀다', '원본은 파기됐다'고 진술했다. 황보 의원에 대한 조사는 지난해 4월 한 시민단체 고발로 시작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황보 의원이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지만, 일본 국민은 10명 중 6명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지난달 26∼28일 18세 이상 한국인 1천명과 일본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여름으로 예고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국민은 84%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반면 일본 국민은 찬성이 60%로 반대(30%)의 배에 달했다.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 개선이 추진되면서 양국 관계가 현재 양호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크게 늘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좋다'는 응답은 한국에서 43%, 일본에서는 45%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 '좋다'가 17%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국은 26%포인트, 일본은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국 조사에서는 1995년 조사 때와 같은 최고 수준이었으며 일본에서도 40%를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3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양국 국민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연평해전 전승 24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승진 사례 전수조사에 들어간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선관위 채용비리 전담조사단 단장을 맡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중앙성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앞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권익위와 경찰청, 인사처 인력을 동원해 총 33명의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만들어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설화 논란에 대해 "한중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상호 존중, 공동 이익, 두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에 놓고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자, 건강하게 발전시키자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전날 대통령실이 중국 측에 언급한 '적절 조치'와 관련해서는 "더이상 드릴 말씀 없고 제 말씀으로 갈음해달라"고 답했다. '중국 측에 대한 성의 있는 요구 기준이란 게 있느냐'는 물음엔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드린 말씀으로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원칙과 입장 잘 알 것"이라며 "더 부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내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선 "한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이고 그래서 중국과 일본에다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하자고 하는 의향을 전달하고 외교 채널간 협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으로서는 한중 간에도 건강한 관계발전을 희망하고 한중일간의 협의체도 잘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그런 중심 잡힌 의연한 입장을 갖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M-DRT·광역 콜버스) 시승에 앞서 체험단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따른 광역 콜버스 차량은 오는 8월부터 협약을 맺은 경기도 내 6개 시에 지역당 3대씩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카카오T 앱에서 사전 예약과 탑승 장소 및 시간 확인, 요금 결제를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감사원이 지난 9일 발표한 국민권익위원회 감사보고서가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무시한 '허위조작 보고서'라며 유병호 사무총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위원회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에게 제기된 모든 비위 의혹에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감사원은 이러한 객관적 사실을 은폐하고 명백한 허위조작 감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며 스스로 정치감사임을 시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작년 7월 유병호 사무총장은 권익위 관련 제보에 묵과하지 못할 내용이 담겼다며 야심 차게 감사를 진행했지만,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 감사'로 끝났다"면서 "정치감사의 선봉에 선 유 사무총장의 국기 문란 범죄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감사위원회 결정을 덮고 정치적 표적 감사임을 은폐하려는 유 사무총장은 즉각 파면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감사원 중립성을 훼손한 모든 직권남용 범죄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는 익명의 제보자와 정부·여당이 꾸며낸 얘기에서 시작한 정치 감사였다"면서 "감사위원회 의결을 패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하라"면서 쓴소리를 날렸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이 10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의석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는 그나마 남아있던 자원들마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빠져나가 인재 고갈상태에 처했고 총선을 이끌 지역 중심인물마저 부재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근 사람들조차 수도권 지역을 버리고 지방으로 간다고 하고, 그나마 서울지역도 강북이 아닌 (당 지지세가 강한) 강남에 출마하겠다고만 날뛰고 있으니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년 선거도 막판 막가파 공천으로 무책임한 선거를 치를 것인지 요즘 당 지도부 하는 거 보니 참 걱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의 미래라는 큰 화두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지도부가 나서서 매일 같이 갑론을박하는 지루한 논쟁은 진영논리에 갇힌 대한민국의 현재 상태에서는 무익한 논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99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2년 전부터 김현철 소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총선 기획단을 만들어 전국 모든 지역구
13일 경기도 양주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열린 고(故) 신효순·심미선 양 21주기 추모행사에서 영정과 추모객들의 꽃이 사고 현장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