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40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최대 16일 앞당겨 현금 지급한다. 2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거래 중인 497개 중소기업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대금을 29일 하루에 전액 현금으로 집행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명절 상여금·급여·원자재 대금 등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안전투자 확대 등 경영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협력사의 어려움은 곧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인식 아래 “위기는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왔으며, 설·추석 등 명절 전에 대금을 조기 집행해 오고 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방성장펀드’와 계약 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을 지원하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해만 약 700억 원을 지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급변
정부가 건설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인증 감리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축시설 분야 건설사업관리기술인을 대상으로 150명을 국가인증 감리인으로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인증감리제로 선정된 기술인은 3년간 효력을 가지며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시 가점, 책임감리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 건설 시범사업에 우선 배치된다. 국토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도로·교통시설, 수자원시설, 단지개발 등으로 제도를 확대해 최대 400명까지 국가인증감리인을 뽑을 계획이다. 이번 제도 도입은 지난 2023년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계기가 됐다. 당시 조사 결과 감리의 구조안전 검토가 미흡했던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감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토부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논의를 거친 끝에 국가인증감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TF는 국가인증감리제 외에도 여러 개선책을 제시했다. ▲건축구조기술사 협력 범위 확대(기존 30층 이상→16층 이상 건축물) ▲적격심사제 도입 ▲주요 구조부 시공·검측 과정 영상 촬영 의무화 ▲청년 감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석을 앞두고 경기 파주시의 취약계층을 위해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원된 선물세트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잡곡 등으로 구성됐으며, 저소득 다문화 가정과 독거노인 등 200가구에 전달됐다. 이번 기부는 추석을 맞아 진행되는 ‘릴레이 사랑 나눔’ 활동의 두 번째 행사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 주민들에게 생수 10만 병을 지원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 전까지 천안시, 서울시, 광주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이웃과 교감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릴레이 사랑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ESG 경영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리츠 사업장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무재해 현장 조성을 위한 새로운 안전관리 기준을 도입했다. HUG는 이 기준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난 19일 임대리츠 건설사업장 하도급사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HUG는 최근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진 데 주목해, 하도급사와 상생·협력을 통해 현장의 실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사 중인 사업장에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시기별 취약 요인을 고려한 정례 안전 점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사업관리자(CM)를 활용해 안전 관리비 집행 내역을 면밀히 파악하고 보고 체계를 정비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 공모 시에는 안전 관리비 상향 책정을 유도하고, 국제 안전보건 인증(ISO 45001) 취득을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망사고 발생 시 시공사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 안전 관련 항목의 평가 기준도 높인다. 더불어 건설현장에서 만연한 임금체불과 불법 재하도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생결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최종원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 사업장에서 건설공사 전 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원료로 쓰이는 합성 니코틴을 법적으로 ‘담배’로 규정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담배의 정의가 바뀌는 것은 1988년 담배사업법 제정 이후 37년 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2일, 경제재정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법안은 앞으로 상임위 전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한 만큼 국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담배의 정의를 기존 ‘연초의 잎’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합성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판매점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합성 니코틴은 천연 니코틴보다 저렴해 전자담배 용액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현행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세금 부과나 판매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학교 주변이나 자판기를 통해 청소년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합성 니코틴 규제 논의는 2016년부터 이어졌으나 소상공인 반발과 정치적 부담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연구 용역 결과에서
한때 ‘반도체 겨울’을 경고하며 업황 비관론을 퍼뜨렸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불과 1년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초부터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증설 카드와 가격 인상 전략을 잇달아 꺼내 들었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제 대응이 이번 사이클에서 국내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D램 웨이퍼 투입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4분기부터 생산능력이 사실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연내 160만 장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SSD 채택이 빨라지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반짝 수요가 아니라 장기 수요 확대가 뚜렷하다”며 “양사 모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공급 확대와 동시에 가격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부 D램 제품 가
경기 남부지역 소상공인들이 고물가·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기 남부지역 소기업·소상공인 7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경영환경 애로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6%가 “올해 상반기보다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2.2%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영 악화의 주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물가 상승’(52.3%)과 ‘내수 부진’(51.1%)이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2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소상공인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시급히 필요한 정책으로는 ‘무이자·저금리 자금 지원’(69.6%)이 1순위로 꼽혔다. 유동성 위기가 경영 악화를 부추기는 만큼, 금융 지원을 통한 숨통 트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소비 진작 방안으로는 ‘전 국민 소비쿠폰 발행’(67.5%)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 공공 전세임대 수시모집을 전격 중단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신청 과열에 따른 임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예산 축소와 정책 공백이 맞물리며 민간 시장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전국 공공 전세임대 수시모집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LH 관계자는 “전세임대 사업 특성상 선정된 대상자가 실제로 집을 구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린다”며 “현재 모집호수 대비 신청자가 월등히 많아 한시적으로 중단 조치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주거 취약계층(일반, 긴급주거지원, 소년소녀가정) 에 대한 지자체 수시모집 건은 계속 접수중이며,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수시모집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세임대는 신청 후 입주까지의 소요 기간이 길어, 물량보다 신청자가 몰리면 LH가 수급 상황을 관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공급 한계’에 따른 임시적 운영 조정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LH 설명만으로 이번 사태를 해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
현대차·기아가 협력사들과 함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타이어용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소재부터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 협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23일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 HS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 등과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저감 타이어용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틸벨트는 타이어 내부에 삽입되는 철선 부품으로, 하중을 지탱하고 비틀림과 변형을 최소화해 주행 안전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스틸벨트는 기존처럼 철광석을 사용하는 대신 재활용 철 스크랩을 80% 이상 활용하고 전기로 공정을 적용해 생산 과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2% 줄였다. 이를 통해 차량 1대당 약 3kg 이상의 CO2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연간 참나무 한 그루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재활용 소재에 최적화된 특수 열처리 가공 기술을 적용해 최고급 강성(UT, Ultra-Tensile) 수준의 성능을 구현,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향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
현대차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자동차 마니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다시 문을 열었다. 23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2014년 개관한 이 공간은 단순 전시장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방향성을 담은 모빌리티 전시, 문화·예술 콘텐츠, 시승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이 현대차를 직접 경험하는 대표 소통 공간으로 자리해왔다. 이번 리뉴얼은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를 콘셉트로, 헤리티지·라이프스타일·레이싱 등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자동차 애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었다. 1·2층에는 일본 츠타야 서점을 기획·운영하는 CCC와 협업해 만든 ‘오토라이브러리’가 들어섰다. 2500여 권의 도서와 500여 개의 자동차 아이템을 큐레이션해 전시했고, 일부 빈티지 아이템은 구매도 가능하다. 3층은 N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RN24 롤링랩과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등 고성능차 전시와 레이싱 게이밍 존을 마련했다. 4층은 아이오닉 전시와 다이캐스트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