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명의로 호화 스포츠카와 고가 주택을 사들이고, 자녀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재산 증식을 꾀한 기업과 사주 일가가 국세청의 집중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27일 기업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정당한 세금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 국내 기업 37곳과 사주 일가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 돈을 '내 돈'처럼 국세청은 우선 회사 자산을 '내 돈'처럼 쓰면서 호화생활한 기업과 사주일가 14곳을 조사했다. 플랫폼 운영업체 A사는 대리운전 기사 등의 정산을 수시로 지연시키면서도 법인 명의로 수억 원대 슈퍼카 여러 대를 구입해 사용했다. 피부 관리비와 반려동물 관련 비용까지 법인카드로 처리했다. 특히, 사주 일가는 회사 연수원 건립을 가장해 본인 명의 토지에 별장을 짓고, 해당 토지의 사용료 명목으로 매년 수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들 기업이 사적으로 유용한 자산 규모를 약 1384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호화 주택·별장이 559억 원, 미술품과 슈퍼카 등은 322억 원, 기타 사적 이용 부담은 503억 원에 이른다. 해외 유명 휴양지에 법인 명의로 고가 주택을 사들여 사주 일가가 사용하거나 사주 손자녀의 외국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산본·평촌) 재건축 선도지구에 총 3만 6000가구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노후도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정부는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2027년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3만 6000가구, 어디에 선정됐나 27일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과 관련 ▲분당 1만 948가구 ▲일산 8912가구 ▲평촌 5460가구 ▲중동5957가구 ▲산본 4620가구로 총 3만 5897가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 2만 6000가구에서 상향된 규모다. 각 지역별로 선정된 단지를 살펴보면, 분당은 샛별마을 내 동성, 라이프, 우방, 삼부 현대아파트에서 총 2834가구가 선정됐으며 양지마을 1·2·3·5·6단지 내 4392가구와 시범단지 우성과 현대, 장안타운 건영3차에서 3713가구가 선정됐다. 일산의 경우 백송마을 1·2·3·5단지에서 2732가구, 후곡마을 3·4·10·15단지에서 2564가구, 강촌마을 3·5·7·8단지에서 3616가구가 선정됐다. 평촌은 꿈마을 금호, 한신, 라이프, 현대아파트에서 1
수도권의 인구 성장세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 5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국적인 인구 감소 흐름 속에서 성장 거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 수도권 광역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인구성장지수(2001년=100)는 118.1로 전국 평균(108.8)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권(128.7), 충청권(118.2)과 함께 인구 증가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호남권(93.4), 대경권(93.7), 동남권(97.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 순유입률은 0.18%로 전년보다 0.04%p 상승했다. 충청권(0.34%)에 이어 전국에서 유입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동남권(-0.44%), 호남권(-0.31%), 제주권(-0.25%) 등은 유출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 인구 증가율은 0.35%로 전국 평균(0.09%)보다 0.26%p 높았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29%로 가장 높았고, 경기는 0.60%, 서울은 -0.30%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전년 대비 0.48%p나 증가해 수도권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수도권의 합계출산율은 0.669명으로 전국 평균(0.721명)보다 낮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위례신도시 A2-7블록 행복주택(신혼희망타운) 219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해당 단지는 위례신도시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총 1309세대 중 행복주택으로는 219호가 배정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55㎡로, 무주택 신혼부부와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자녀 유무에 따라 최소 6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약 2억 400만 원, 월 임대료는 81만 원 선으로 책정됐으며, 임대보증금을 늘리면 월 임대료를 32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 이는 주변 시세의 약 8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에 거주가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도보 학군과 공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5Km 내 고속철도(수서역), 1.2㎞ 내 남위례역(8호선) 및 1.9㎞ 내 복정역(분당선·8호선), 위례선(트램) 예정 등 광역·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단지 북측 스타필드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쇼핑·문화생활 가능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편리한 도로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죽능환경대책위원회가 지난 24일 미생물 농법으로 재배한 배추와 고춧가루로 담근 김장김치를 용인 지역 보육단체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위원회는 이번 김장 나눔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염원하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을 활용해 김치를 담갔다. 위원회 관계자는 “직접 기른 신선한 재료로 만든 김치를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죽능환경대책위원회’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역 환경 정화를 위해 청소 활동을 진행하며,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2023년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 내 조성 예정인 환경 유해시설(산업폐기물 매립장, 집단에너지시설 등)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SK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죽능 1·3리 주민들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 위원회는 “이번 김장 나눔은 단순히 이웃을 돕는 차원을 넘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위원회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오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현대차의 카 라이프 앱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서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 가입 고객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와 현대차가 운영하는 288개 EV 충전소의 518개 EV 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고객은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충전 필요량에 맞춰 충전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50kWh, 100kWh, 250kWh 세가지 충전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설정된 충전 용량을 다 사용했을 경우에는 추가 결제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올해 9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 이용 시 1년간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카드 보급이 늦은 인도네시아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입 고객은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 이용 시 카드나 모바일 등 원하는 결제 수단을
최근 청약 시장에서 지방 신규 단지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지방에서도 입지와 상품에 따라 ‘될 곳은 된다’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일 기준 수도권에서 5975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1만 202건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돼 1.7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수도권 대비 5배 높은 8.54대 1(5888가구 공급, 5만 301건 접수)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수도권과 지방에서 비슷한 물량이 공급됐지만, 지방 청약시장이 더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현상이다. 부동산 시장 양극화 속, 수도권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집중되고 있던 가운데 지방에서도 브랜드와 대단지 규모를 갖췄거나 주거편의성이 우수한 단지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달 12일 충남 천안에서 공급된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1순위 경쟁률 12.0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흥행이 1000가구 넘는 대단지 규모에 더불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서 공급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대전 유성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고급 주거복합 개발 박차를 가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8HH1 프로젝트는 연면적 11만 3302㎡ (약 3만 420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2개월이다. 본 사업의 시행은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 Development가 담당하고, 시공은 현지 건설업 면허를 갖고 있는 DECV(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수행하는 자체사업이다. K8HH1 프로젝트는 K-신도시 수출신화의 상징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부지에 조성되며,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으로 보면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착공식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산하 외국인투자청 도 녓 황(Do Nhat Hoang) 청장,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 전무,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코참) 회장, 박항서 전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도 녓 황 청장은 “K8HH1은 스
KG모빌리티(KGM)가 지난 26일 평택 본사에서 'KGM 베스트 어워드 2024'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임직원 및 파트너사를 포상했다. 'KGM 베스트 어워드'는 부품 기술 개발, 품질 혁신, 고객만족 실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임직원과 파트너사를 선정하여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시상식에는 곽재선 KGM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KGM이 더욱 훌륭하고 튼튼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각오와 열정을 가지고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KGM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가 국제 안전 표준 인증을 획득하며 미래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27일 자사가 개발한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이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기능 안전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이번 인증은 LG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MCU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돼 AVN 시스템 모니터링, 차량 내 통신 제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등 모든 영역에서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를 맞아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진경 LG전자 SoC센터장은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와 설계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