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외식업계 전반에 빵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들이 불안정한 공급 상황에 대비해 발 빠르게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섰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에서 버거 번(햄버거용 빵)을 공급받는 프랜차이즈들이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재가동 시점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선 매장의 일부 인기 메뉴가 품절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현재 일부 매장에서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 대표 메뉴가 일시 품절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거래처인 롯데웰푸드 등으로부터 빵 추가 공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GRS는 SPC삼립 외에도 복수의 납품처와 거래 중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지난주부터 공급받는 번 수량이 10~15% 줄어들면서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 측은 “가맹점 공급을 우선하고 있으며, 추가 공급처 확보와 자체 생산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매입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법원 경매 시장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로 감정가의 8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법원 경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신나무실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전용 80㎡ 경매 물건이 무려 33억 8459만 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4억 2300만 원, 최저입찰가는 2억 9610만 원이었다. 낙찰 금액은 감정가 대비 800.14%, 최저가의 11배를 넘는다. 경매에는 총 22명이 응찰했으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은 3억 6100만 원으로 정상적인 범위였다. 시장에선 1위 응찰자가 실제로는 3억 3845만 원을 쓰려다 ‘0’을 한 자릿수 더 적은 실수로 33억 원을 기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매 규정상 입찰 금액은 수정이 불가하며, 단순한 작성 실수는 낙찰 무효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당 낙찰자는 법원에 매각 불허를 신청할 수는 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잔금 납부 기한까지 33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 낙찰이 무산될 경우, 응찰자는 최저입찰가의 10%인 2916만 원의 입찰보증금을 돌려받
한국토지신탁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일대 ‘월드컵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 참여한다. 신탁 방식 정비사업이 적용되는 만큼 사업 추진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30일 수원 월드컵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정비사업에 신탁사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77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 196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정비 프로젝트다. 수원시는 정비사업의 주민 주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의 후보지를 공모했다. 월드컵1구역은 전체 소유주의 약 76%가 동의해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재개발 후보지를 선정하고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신탁사 특례’가 적용돼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소유주들과 긴밀히 소통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이어가겠다”며 “신탁 방식의 장점을 살려 사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철강업계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정부도 업계와의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KG스틸,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기업 및 비철금속업체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열렸으며, 트럼프의 대미 철강 관세 인상 발표에 따른 업계 영향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연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對美 수출 13% 차지…“타격 불가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 332억 9000만 달러 중 미국 수출액은 43억 4700만 달러로 13.1%를 차지했다. 미국은 한국 철강의 최대 수출 시장이며, 미국의 철강 수입국 중 한국은 캐나다·멕시코·브라질에 이어 4위다. 일본보다도 대미 수출
쿠팡이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매년 이어온 생명 나눔 활동으로, 올해도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2일 쿠팡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과 함께 서울 잠실 본사 인근에서 ‘쿠나눔 헌혈 캠페인’을 열고 임직원 대상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ESG팀의 주도로 마련됐으며, 쿠팡 및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등 자회사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매년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국제 기념일이다. 쿠팡은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임직원 참여형 헌혈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본사 인근에 마련된 헌혈버스에서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함과 동시에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기술 채용팀 김효진 씨는 “헌혈은 가장 따뜻한 선물이라 생각해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언 브라운 쿠팡 EHS부문 부사장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지속 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가락 쌍용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시 사전자문과 경관심의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시공은 쌍용건설(글로벌세아 그룹)과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는다. 쌍용건설은 가락 쌍용1차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경관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전자문-수정동의 및 경관계획-원안가결 됐다고 2일 밝혔다. 가락 쌍용1차 아파트는 리모델링 기술이 총동원되는 수직∙수평∙별동 증축방식을 통해 기존 최고 24층 14개동 2064세대 용적률 343% 에서 최고 27층 14개동 2348세대 용적률 488%로 증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총 사업비가 1조 가까이 되는 전국 최대 규모 3개층 수직 증축 사업지로, 2023년 7월 1차 안전성 검토 통과 후 서울시 자문 및 경관심의 통과로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해 2026년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가락시장에 인접해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8호선의 트리플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교육 및 생활편의 시설이 장점이며, 1997년 준공 후 28년이 경과한 아파트로 기존 용적률이 343%에 달해 리모델링 최적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온라인쇼핑 시장이 올해 4월 들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티메프 쇼크’의 직격탄을 맞은 이쿠폰서비스는 여전히 50%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21조 6858억 원으로 전년 동월(21조 1506억 원)보다 2.5%(5352억 원)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27.8%로, 전년 동월(27.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7월 발생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한 자릿수 증가율로 급락했다. 이후 ▲8월 3.6% ▲9월 3.4% ▲10월 1.4% ▲11월 2.0% ▲12월 4.6% 등 낮은 성장률을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는 1.6%까지 떨어졌으나, 2월 3.7%, 3월 2.0%, 4월 2.5%로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이쿠폰서비스 49% 급감…음식·식료품·농산물은 ‘강세’ 품목별로 보면 여전히 ‘티메프 여진’은 뚜렷하다. 이쿠폰서비스 거래는 전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당장 반등세로 돌아서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 긍정 신호를 보내는 금리 인하와는 달리, 대출 규제는 오히려 더 강화되면서 수요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낮췄다. 경기 회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전면 시행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상징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대출 금리로 이어지지 않으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체감도가 낮다”며 “특히 주택 구매 결정에는 ‘대출 가능 여부’가 훨씬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 역시 “금리 인하는 호재지만, 전이 속도와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거래량이나 가격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지역별로 ‘선택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올해 도시정비 최대어로 꼽힌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DL이앤씨가 최종 선정됐다. 조합원 10명 중 9명이 DL이앤씨를 택하면서 ‘아크로’ 브랜드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DL이앤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전체 참석 조합원 1170명 중 92.4%에 달하는 1081명의 찬성표를 얻으며 시공사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총 공사비만 약 1조 7584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4만1186㎡ 부지에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오피스텔),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택정비 프로젝트다. DL이앤씨가 한남5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한남(ACRO Hannam)’이다. 지역 역사성과 상징성을 존중하면서도 향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한 전략적 네이밍이다. 오랜 시간 조합원들과 교감하며 조합원들의 니즈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하고 이를 설계와 브랜드 전략에 충실히 반영한 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통해 새로운 주거 가치를 제시하며 조합원들로부
롯데건설이 제70회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과 가족 77명으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와 보훈가정 응원 활동을 함께 펼쳤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이번 봉사활동은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11년부터 시작된 현충원 봉사에 누적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은 1215명에 달한다. 이날 ‘샤롯데 봉사단’은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자매결연을 맺은 24번 묘역으로 이동해 묘역 단장 활동에 나섰다. 비석 닦기, 석재 화병 정리, 잡초 제거, 조화 및 태극기 꽂기 등 묘역을 정성껏 정비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묘역 단장 활동에 더해 보훈가정을 위한 응원카드 작성과 식료품 박스 포장도 새롭게 진행됐다. 임직원과 가족들은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총 100세트의 생필품 박스를 정성껏 포장해, 국가유공자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롯데건설 임직원이 매달 기부한 성금과, 회사가 이를 3배로 매칭해 조성한 ‘샤롯데 봉사기금’을 활용해 진행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