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지구 선정 방식을 ‘공모’에서 주민제안(입안)으로 바꿨다. 주민대표단이 과반 동의를 모아 지자체에 정비계획안을 직접 제출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준비된 단지는 최소 6개월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1기 신도시에서 6만 3000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15곳(연립 2곳 포함) 3만 7000가구를 선도지구로 선정했고, 조만간 2차 정비사업 방식을 발표한다. 내년 예정 물량까지 합치면 2만 6000가구가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업계의 시각은 엇갈린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주민제안은 정비계획 수립·용역 선정 등 초기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단지별 사업성에 따라 추진 속도가 크게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대출 규제, 이주 대책 부재도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최우식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장은 주민제안 전환을 “본질에 가까운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비사업의 근간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소유주 동의”라며 “공모 방식은 마치 행정이 비용을 대신 걸러주는 것처럼
국세청이 프리랜서들의 건강보험료 조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배달라이더 등 프리랜서가 소득 감소나 활동 중단을 이유로 건강보험료 조정을 신청할 때 더 이상 해촉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는 프리랜서가 소득 활동을 중단했음을 입증하기 위해 사업장에서 발급받은 해촉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사업장이 폐업한 경우 증빙서류 발급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험료 조정 신청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국세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사업·기타소득 간이지급명세서를 실시간 제공하고, 공단은 이를 증빙 자료로 간주해 보험료 조정·정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시행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프리랜서들이 불필요한 증빙서류 제출로 불편을 겪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건강보험료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보건복지부, 통계청 등 관계 기관에 실시간 소득자료를 제공해 복지정책에 활용해 왔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근로소득 간이지급명세서를 연계, 사업자의 연간 보수총액 신고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과 16일, 수원시 광교 테크노밸리에서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감독관과 공단 전문가가 2인 1조로 전국 사업장을 방문해 추락, 끼임, 부딪힘, 화재·폭발, 질식 등 5대 중대재해 예방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다. 특히 ‘12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해 사고 사망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경과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업재해 ZERO’라는 슬로건 아래 입주 기업과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단과 합동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광교 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연구기관·스타트업·창업기업 등 다양한 근로 환경을 가진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고, 안전문화 확산을 도모했다. 또한 지역을 오가는 외부 산업체 종사자들까지 참여해 캠페인의 효과를 넓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기관 노동자는 “사무직 노동자에는 다소 낯선 주제였지만, 결의대회 서명과 ‘사고 없는 안전한 일터, 12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 슬로건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사고사망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석진 안
6·27 대출 규제의 여파로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거래량이 60% 넘게 줄며 타 지역보다 낙폭이 컸다. 16일 부동산플래닛 집계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4360건으로 전월(5만 3275건) 대비 35.5% 줄었고, 거래금액도 33조 6168억 원에서 16조 935억 원으로 52.1%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29.4%, 거래금액은 41.0%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8586건, 4조 4673억 원에 그치며 전월 대비 각각 50.1%, 59.8%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3948건으로 전월(1만 937건) 대비 63.9% 줄었다. 거래금액도 14조 5435억 원에서 5조 604억 원으로 65.2%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체 부동산 거래로 보면 7월 전국 거래량은 8만 4437건, 거래금액은 31조 6081억 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19.1%, 39.5%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17.1%, 거래금액은 28.4% 줄어, 올해 들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 유형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을 비롯한 자산운용사 등과 3조 87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식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 체결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균형 발전을 견인할 GTX-B 노선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적인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본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약정은 GTX-B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본 사업의 준공을 넘어 40년 동안의 운영기간까지 순항할 수 있는 추진동력이 되어줄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선행사업인 GTX-A의 시공경험과 다수의 메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GTX-B의 시공 전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최고의 시공품질로 적기 준공하겠다”고 전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과남양주 마석까지 82.8km 구간을 연결하며, 개통시 수도권 동서축 광역 교통망을 대폭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
삼성전자가 지난 15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One UI 8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멀티모달 AI, 기기별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된 보안 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연내 지원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One UI 8은 사용자의 일상에 더욱 밀착된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나우 바(Now Bar)’에서는 전화, 삼성 월렛, 방해금지 모드 등의 앱 활동을 플렉스윈도우에서 표시하며, 서드파티 앱 연동까지 확대됐다. ‘나우 브리프(Now Brief)’는 교통 상황, 주요 알림, 건강 데이터 등 실생활 정보를 맞춤 제공한다. 또한 음악·영상 추천, 갤럭시 워치 기반 건강 인사이트 등 개인화 경험이 강화됐다. AI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삼성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했다. 이는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해 민감한 정보의 접근을 제한한다. 또한,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기기가 심각한 위협에 노출되면 자동 로그아웃 처리와 함께 연결된 기
신협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애월읍 신협제주연수원에서 ‘2025년 디지털 선도조합 담당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신협 중 디지털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디지털 선도조합’의 실무 담당자와 신협중앙회 디지털 유관부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디지털 서비스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ESG 관점의 디지털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교육 첫날에는 박샛별 삼정KPMG 부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금융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신협 디지털 전략과 실천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이어 신협중앙회 디지털부서는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라이프온(ON)’ 서비스 개선 방향과 조합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조합 경영성과 및 마케팅에 미치는 효과를 공유했다. 2일 차에는 디지털 선도조합으로 선정된 아주대학교의료원신협이 조합원 관리 및 마케팅에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한 실천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후 참가자들은 그룹 활동을 통해 현장 아이디어와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ESG 디지털 전략과 세부 실행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신협 디지털·경영지원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이자 내부 고
경기농협이 주최·주관하고 경기도, 파주시,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한 ‘2025 경기 G한우 페스타’가 13~14일 파주시 임진각 주차장에서 열렸다. 가족 중심 체험형 축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기도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정 국회의원(파주을·민주), 최병갑 파주부시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현장은 도민과 축산인들로 붐볐다. 행사에서는 ▲제57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 본선 ▲지역 특산물 홍보관 ▲경기 우수 축산물 최대 30% 할인 판매와 구이존 ▲한우 무료 시식 ▲명랑운동회·지역 장기자랑 ▲도시민 축산체험(미니말·토끼) ▲축산 기자재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출품된 82두가 참가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번식암소 1·2·3부는 현장에서 비교 심사가 진행됐으며, 최고 영예인 종합우승은 가평군 김우영 농가가 차지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가평축산농협이 대상 출품 축협으로 선정됐다. 1966년 시작된 한우경진대회는 경기도 축산농가의 사기 진작과 한우
원주무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 지난 12일 나눔 장터 ‘다있소’를 열고 원아·학부모·지역 주민이 함께 환경 보호와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의류, 도서를 서로 교환하며 자원 재사용의 가치를 배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린이집은 포토존과 냉장고 자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서 남은 물품은 지역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일·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아파트 단지 관리동에 임대료 없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어린이집은 임대료 절감분을 행사비, 교재비, 특별활동비 등 보육 환경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그룹 내 보육지원팀은 무상으로 보육행사, 부모교육, 교사교육 등을 진행하며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지난해 국회의원상과 도지사상을 포함해 122건의 수상 실적을 올리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어린이집’으로 자리
롯데건설이 15일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서초구 잠원동 소재 롯데건설 본사에서 임직원 노고에 대한 포상과 함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의 롯데건설인, 근속 포상, 모범사원, 우수기술 개발사원, 우수품질 관리사원, 우수 CS사원 등 총 317명의 임직원에 대해 포상이 주어졌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땀 흘리고 계신 모든 롯데건설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모두 지혜와 슬기를 한데 모아 지속성장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 일류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 박 부회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경영효율화, 안전 경영, 미래경쟁력 강화’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창립기념일과 같은 날인 ‘컴플라이언스의 날’을 맞아 임직원에게 공정거래 문화와 준법의식 강화를 강조했다. 모든 임직원들은 준법·윤리인식을 내재화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수준을 한층 높이며, 파트너사 상생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상호협력체계를 통한 신뢰 확보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