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공과 명문 IIT 티루파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내 우수 공학 인재 양성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약 58억 원 규모의 후원을 통해 교육 인프라와 전공 개설, 연구 프로젝트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14일 기아는 인도공과대학교 티루파티(IIT Tirupati)와 현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 인도권역본부와 인도 최고 공학 교육기관 간의 첫 공식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인재 육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기아는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3억 5000만 루피(한화 약 58억 원)를 IIT 티루파티에 후원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최첨단 교육 인프라 구축 ▲자동차 산업 특화 전공 개설 ▲장학금 지원 ▲현장 중심 인턴십 제공 ▲산학 공동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연구 등이다. 특히, 기아는 ‘메이커스 랩(Makers Laboratory)’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직접 설계·개발·실험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 허브로 활용된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종합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실내 공간, 충전 효율, 전비 등 주요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섰으며, 약 2만 유로 낮은 가격으로 실질적 구매 가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14일 기아는 EV9이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동화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제치고 종합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아 EV9 GT-line AWD 모델과 볼보 EX90 트윈 모터 AWD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9은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3개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며 총점 589점을 기록, EX90(571점)을 앞질렀다. 특히 EV9은 3,100mm의 휠베이스와 2열 독립 시트, 최대 2,393L에 달하는 적재 공간 등 설계 완성도가 뛰어나 바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전비와 주행 응답성, 최고 속도 등 다양한 지표에서 경쟁력
경기도의 4월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여성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고용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64.5%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784만 9000명으로 13만 6000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2.8%로 0.3%p 하락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1.1%를 기록해 전년 동월보다 0.6%p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고용의 두드러진 증가세다. 여성 취업자는 34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2000명 늘었으며, 고용률도 1.1%p 오른 56.2%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취업자는 442만 명으로 3만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고용률은 오히려 0.3%p 하락한 72.7%였다. 경제활동인구는 807만 5000명으로 11만 5000명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410만 3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특히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2.4% 증가한 반면, 여성은 0.7% 감소했다. 실업자는 총 22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2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를 위한 ‘MG희망나눔 온정 나눔행사’를 개최하고, 9개 복지시설에 총 4500만 원을 전달했다. 기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 복지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우철)는 지난 13일 ‘2025 경기 지역 MG희망나눔 온정 나눔행사’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경기도 내 사회복지기관 9곳에 각 500만 원씩 총 45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무 경기지역이사, 창성수 MG지역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 경기도 내 8개 새마을금고 이사장, 수혜 복지시설 기관장 등 약 40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온정 나눔행사’는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일률적인 기부가 아닌, 기관별 특성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선정된 수혜기관은 ▲노을빛장애인주간보호센터 ▲동녘지역아동센터 ▲부천시소사노인복지관 ▲오산시가족센터 ▲관양흰돌지역아동센터 ▲남부희망케어센터 ▲여주시자원봉사센터 ▲엘림양로원 ▲도촌종합사회복지관 등 9곳이다.
롯데케미칼이 2025년 1분기 1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기초소재 부문 손실 축소와 첨단소재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와 에셋라이트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13일 롯데케미칼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9018억 원, 영업손실 1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천75억 원 적자폭이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방 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스프레드 회복, 생산 효율성 제고, 환율 우호성 등으로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 3573억 원, 영업손실 1077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전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지만,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 환율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2분기에는 대산 및 해외 자회사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으며, 원료가는 안정세가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1082억 원, 영업이익 729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원료가 하락과 수요 회
기아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퓨처 오브 더 카 서밋’에서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전용 모빌리티 ‘PV5 WAV’를 선보이며 이동약자 대상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유럽 내 전동화 흐름에 맞춰 영국 최대 리스사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자동차 업계 포럼 ‘퓨처 오브 더 카 서밋(Future of the Car Summit)’에 참가해,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를 공개했다. 이날 기아는 영국 최대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협력해 이동약자용 차량을 유럽 시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타빌리티는 약 3만 5천대의 WAV 전용 차량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업체다. 기아의 PV5 WAV는 휠체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를 갖췄다. ▲일반인과 휠체어 탑승자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측면 승하차 방식, ▲보호자가 3열에 탑승해 동행할 수 있는 구조 등이 적용됐다. 기아는 이 차량을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창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식품과 뷰티 중심의 기존 사업 안정화에 더해, 판매자 직배송(3P)과 풀필먼트 서비스(FBK) 등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컬리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9억 4900만 원 늘어난 수치로, 창립 이후 첫 연결 기준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07억 원으로 8% 증가했고, 거래액(GMV)은 15% 늘어난 8443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거래액 증가는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율(2.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컬리는 “전체 시장 성장률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라며 “소비자 신뢰와 플랫폼 경쟁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주력인 식품 부문은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 늘었고, 뷰티 전문관 ‘뷰티컬리’도 명품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수익 구조 전환의 핵심인 신규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3P는 1분기 거래액이 전년보다 72% 증가했으며, 풀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소비 심리 위축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탓에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신세계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2조 8780억 원으로 2.1% 증가했고, 순매출은 1조 6658억 원으로 3.8% 늘어났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 1조 7919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였던 전년 수준(1조 8014억 원)에 근접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순매출은 6590억 원으로 0.8%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 원으로 5.1% 줄었다. 신세계는 경기 침체에도 강남·대구 ‘스위트파크’, 본점 ‘디 에스테이트’, ‘신세계 마켓’ 등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늘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실제 강남점에 지난달 문을 연 ‘신세계 마켓’은 한 달간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3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본점 ‘디 에스테이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 방문객 수도 20% 이상 늘었다. 신세계는
5월 들어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서울과 세종은 시장 회복 기대감이 집중되며 입주심리가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1로 집계됐다. 지난달(87.5)보다 7.6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기준선(100)에 근접한 회복세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입주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수도권은 지난달보다 12.6포인트 상승한 99.0을 기록했고, 광역시(97.9, 5.7p↑), 도지역(91.5, 7.0p↑)도 일제히 개선됐다. 특히 서울은 110.2로 7개월 만에 110선을 회복하며, 지난달보다 22.4p나 급등했다. 세종은 더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3월 78.5까지 떨어졌던 입주전망지수가 5월 123.0으로 14.7p 급등,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세종의 급등 원인에 대해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정치권의 공약이 기대심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방 대도시에서도 회복세가 감지된다. 인천은 85.7에서 89.6으로, 경기는 85.7에서 97.
최근 서울 강남·종로 등 전통적 도심 업무지구의 높은 임대료 부담과 그룹 내 시너지 창출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사옥을 서울 외곽으로 옮기고 있다. 특히 서부권의 신흥 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오른 마곡지구가 새로운 ‘건설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그룹 전 계열사는 오는 하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원그로브(ONE GROVE)’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대상은 DL이앤씨, DL건설, DL케미칼, DL에너지,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등 전사(全社) 계열사로, 하나의 공간에 집결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롯데건설도 마곡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현재 외부 건물에 입주한 플랜트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가 대상이며, 임대 계약 만료 시점(올 가을~내년 초)을 앞두고 ‘르웨스트 시티타워’와 ‘케이스퀘어 마곡’ 두 곳을 후보지로 고려 중이다. 두 건물 모두 롯데건설이 시공했으며 일부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두 곳 모두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종로구 수송동 사옥을 떠나 영등포구 양평동에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