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재건축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30년이면 철거”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재건축은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구조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왜 재건축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경기신문은 기획 시리즈 ‘재건축, 이대로 괜찮은가’를 통해 노후 아파트 재건축의 기준과 현실을 짚고, 그 이면에 놓인 사회적 갈등과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무분별한 철거와 신축이 반복되는 도시 재편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上) "30년이면 철거?"…진정한 정비는 재건 아닌 '개선' (中) 환경 파괴 진통…‘장수명’ 주택 구조 전환 절실 (下) 도시 지속가능성 ‘위협’하는 한국형 도시정비 경기도의 한 아파트촌. 외관은 멀쩡해 보이지만, 주민들은 철거와 재건축만을 기다린다. “이젠 30년도 됐으니 허물어야죠”라는 말은 익숙하다 못해 상식처럼 들린다. 그러나 과연, 도시를 유지하는 가장 현명한 방식이 ‘허물고 새로 짓는 것’뿐일까. 지금 한국
직방이 6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과 해외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낸다. 직방은 지난 7일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투자 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과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직방과 호갱노노의 비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존 라운드와 같은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았다”라며 “최대 규모 시장인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사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직방과 호갱노노를 운영하며 프롭테크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로 지난 10여 년 간 업계 1위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 진출 분야인 원·투룸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아파트 영역의 중개사 대상 신규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수익성 높은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SDS 홈IoT 사업부 인수 후 새롭게 진출한 스마트홈 사업 영역에서 얼굴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AI 기술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국내는 물론 중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전제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 및 콘텐츠 생태계 회복에 나선다. 8일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은 영화관 운영 및 콘텐츠 투자·배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쇼핑이 지분 86.37%, 메가박스중앙은 콘텐트리중앙이 지분 95.9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향후 합작법인은 양사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되며, 신규 투자 유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영화 제작 감소와 관객 수 저하 등으로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의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롯데와 중앙은 양사의 운영 역량과 마케팅 노하우를 통합해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콘텐츠 투자 확대를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IP)과 제작 노하우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를 영화 및 OTT 시장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확보된 재원은 특별관 등 차별화된 극장 인프라 확충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선에 투입된다. 특히 한국 영화의 상영 편중 문제를 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증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전국 각지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조성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경기 광명시 목감로 58에 있는 해모로이연 작은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심포니 작은 도서관 2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임오경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원, 김정미 광명시의원, 이형덕 광명시의원, 해모로이연 작은도서관 관계자,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물품 기부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책을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4년 전북 군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경기 광명에 이어 3분기에 작은 도서관 22호점 모집 신청을 받아 추가적인 신규 개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아동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4년 전북 군산 1호점을 개소하며 시작한 대표적인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업 간 거래(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정리 등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는 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조 7481억 원, 영업이익이 2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5.6% 증가한 수치다. 무선 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영향으로 1조 612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 늘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907만 5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이 중 LG유플러스 자체 가입 회선은 2051만 3000개였다. 해지율은 1.09%로, 전년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알뜰폰 시장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졌다. 무선망을 공유하는 알뜰폰 가입 회선은 856만 2000개로, 지난해보다 21.7% 증가했다. 회사는 온라인 가입 관리 서비스 ‘알닷케어’와 외국인 대상 셀프개통 지원 도입 등을 통한 편의성 강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6306억 원으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 국제 정세 안정 조짐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전망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3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7.4p 오른 107.1p를 기록했다. 서울은 122.2p로 전월 대비 13.9p 뛰었고, 경기(97.3→102.8, 5.5p↑), 인천(93.3→96.4, 3.1p↑)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충북은 33.3p 급등해 100.0을 기록했고, 세종(114.3), 전북(100.0), 충남(107.7) 등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원, 대구, 경남 등 주요 지역도 고르게 상승했다. 다만, 부산(95.5→89.5)과 제주(75.0→66.7)는 하락세를 보였고, 대전은 전월과 같은 100.0을 유지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
울릉공항 건설의 활주로 기반이 완성되면서 울릉도 하늘길 개통도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DL이앤씨는 울릉공항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케이슨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에 쓰이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번 공항 공사에서는 바다를 막아 평지를 만드는 ‘케이슨 공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지어지는 공항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만든다.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화산섬인 울릉도는 수심이 약 30m로 깊다 보니 가장 큰 케이슨의 크기는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최대 중량이 1만 6400t으로 중형차 1만여 대 무게다. 울릉도처럼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밀려오면서 에너지가 축적된다. DL이앤씨가 벌집 구조를 본떠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만든 이유다. 격자 구조에 생기는 공간들이 파도의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를 낸다. 파도에 대한 저항성을 한층
국세청이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난 데 따라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14만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오는 6월 2일까지 자진신고·납부를 당부했다. 8일 국세청은 올해 5월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14만명에게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자 중 국외주식 거래로 인한 확정신고 대상이 11만6000명에 달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자는 2024년 중 부동산, 주식, 파생상품 등을 양도하고 예정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2회 이상 양도 후 합산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예정신고 의무가 없는 국외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로 양도소득이 발생한 납세자다. 신고기한은 오는 6월 2일까지이며, 홈택스와 손택스를 통해 전자신고할 수 있다. 부동산을 양도한 60세 이상 납세자에게는 우편 안내문도 함께 발송된다. 양도소득세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분납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납세 편의를 위해 미리채움 서비스, 신고서 작성 사례, 증빙자료 간편 제출 등의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고 안내문을 받지 않더라도 양도소득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시 최대 20
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제 자립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손잡고 맞춤형 취업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8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전세사기 피해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성남 광주 이천 여주시 일대 전세사기 피해자 중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활용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LH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이들에게 심리상담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 종합적인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근 전세사기 특별법 일몰기한이 2027년 5월까지 2년 연장되며 지원 기반이 확대됐다. 현재 경기남부권역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4700여 명이 있으며 이 중 231명이 주거지원을 받았다. LH는 피해자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와 함께 경제 자립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취업지원 연계사례를 바탕으로 타 지역에도 내실 있는 지원 체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계약을 법원 판단에 앞서 사전 승인하며 본계약 체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현지 법원이 계약 체결을 일시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린 상황이지만, 법적 제약이 해소되는 즉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체코 정부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과 관련해 체코전력공사(CEZ)와 한수원이 가능한 시점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화됐다. 피알라 총리는 “한수원의 제안은 모든 면에서 최고였고, 이에 따라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며 “계약 체결을 승인했으며, 법원의 허가가 나는 즉시 계약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 하루도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지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업은 체코 남부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체코 정부는 이날 구체적인 가격 조건도 공개했다. 즈비넥 스타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