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봄철 공사 본격화에 앞서 전국 현장의 안전보건 관리 강화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보건 비상사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중대산업재해 발생 또는 급박한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자체 매뉴얼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 체계와 조치 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훈련은 다양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동부건설은 현장별 사고 유형을 세분화해 약 20여 개의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이에 따른 세부 행동 지침을 마련해 실질적인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작업 중지, 근로자 대피, 위험요인 제거 등 현장 초기 대응 조치 ▲중대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 및 보고 체계 ▲추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후속 대응 등 단계별 행동 매뉴얼을 통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번 훈련을 통해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상황 발생 시 현장의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동부건설은 전사 안전보건 목표로 ▲중대산업재해 Zero ▲안전보건 점검 개선 및 철저한 이행 확인 ▲위험성 평가 기반의 안전보건 시스템 고도화를 설정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에서 1조 200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결국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정기 본평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신용등급(ICR)을 기존 ‘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이는 지난 1월 22일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 뒤 약 72일 만으로, 이번 본평가에선 하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서 제외하되 결국 전망을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며 재무 안정성이 흔들렸고, 현금 창출 능력도 약화해 차입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해 영업적자만 1조 2000억 원에 달하면서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08.0%에서 지난해 말 241.3%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총차입금도 357억 원에서 561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계열사 공사 물량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저하 리스크는 무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 가운데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K-City 네트워크 2025 해외실증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는 K-City 네트워크 2025 해외실증형 사업 공모 결과, 5개국 6개 도시(태국 콘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탈리아 밀라노·베로나, 영국 버밍엄, 페루 리마)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4월부터 약 23억 원 규모의 현지 실증사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K-City 네트워크는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을 해외 도시의 현장에 적용해 국내 기업이 보유한 혁신솔루션을 실증하고, 나아가 정부 간 협력까지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올해 선정된 도시들은 교통 혼잡, 쓰레기 수거, 시민 안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안고 있어, 우리 기업의 AI·디지털 트윈·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태국 콘캔에서는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범죄나 재난 등 이상상황을 신속히 탐지·통보하는 솔루션을 시범 적용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도심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즈베키스탄 교통 인프라 및 도시개발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7일부터 9일까지 진현환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타슈켄트 등 우즈베키스탄 주요 지역에 파견해 고속철도·공항·스마트시티 분야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우선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를 방문해 교통부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는다. 정부 관계자는 “고속철도와 공항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단이 직접 나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개발청 및 제약산업발전청 관계자들과 만나 바이오클러스터 관련 스마트시티 사업 협력도 논의한다. 타슈켄트 주(州) 정부와의 면담에서는 ‘한국형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는 8일, 진현환 제1차관은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을 만나 현재 우리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지원을 통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신설 노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논의한다. 이 노선은 총연장 약 268㎞로, 컨소시엄(삼안·동명·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주도로 2024년 12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45X)’에 따른 세액공제 4577억 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2025년 1분기 영업손실은 830억 원, 영업이익률은 –1.3%로 집계된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작성된 잠정치이며, 외부 감사인의 회계 검토 이전 자료다. 회사 측은 “이번 발표는 투자자 편의를 위한 잠정 수치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실적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누적 매출 25조6196억 원, 영업이익 575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와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2025 파트너스데이’를 지난 3~4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을 비롯해 협력사 103곳의 임직원 등 총 122명이 참석했으며, 정기총회, 세미나, 우수 협력사 포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기총회에서는 협력회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물류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ESG 경영 모델 정착을 돕기 위해 ‘ESG 트렌드 및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 ‘상생을 위한 준법경영’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의 ‘ESG 시대의 소통과 리더십’ 강연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쟁력 강화와 상생 실천에 기여한 우수 협력사 6곳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파트너스데이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동반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물류기업 최초로 협력회를 설립하고, 팬데믹 시기를 제외한 매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이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잠시 반짝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규제 해제에 따라 거래량이 급증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던 분위기는, 규제 재지정 이후 급격히 식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의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하 잠·삼·대·청)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거래가 급증했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해제 발표 다음 날인 2월 13일부터 규제가 재지정된 3월 23일까지 39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966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39일간(1월 4일~2월 11일) 4559건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특히 잠·삼·대·청 지역의 거래량은 99건에서 353건으로 3.6배 증가했고, 신고가 경신 사례도 13건에서 84건으로 6.5배 늘었다. 잠실 리센츠(38건), 엘스(34건), 트리지움(30건) 등 이른바 ‘잠실 3대장’ 단지를 비롯해, 삼성동(86건), 대치동(71건), 청담동(61건)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교통, 학군,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대표적인 인기 지역이다. 규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건설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멈춰 있던 분양과 착공 일정이 다시 잡히고, 정비사업과 재건축 등 굵직한 부동산 정책에도 다시 동력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 공략을 위한 부동산 정책 변화도 예고되면서 시장은 서서히 ‘봄’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며,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국정 동력을 상실했던 기존 부동산 정책들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 정책의 향방이 불투명해 관망세를 유지해왔던 건설업계는 사업 재개 준비에 돌입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책 방향이 안개 속에 있을 땐 착공이나 분양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며 “이제 정치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만큼, 미뤄뒀던 프로젝트들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전국에서 일반분양이 예정됐던 1만 9384가구 중 실제 분양된 물량은 4063가구(21%)에 불과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셈이다. 그러나 조기 대선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건설사들은 잇따라 분양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흔들렸던 부동산 정책들
삼성전자가 7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개최하고, 2025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TV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Neo QLED 8K, OLED, QLED, 더 프레임 등 기존 라인업에 더해 총 14개 시리즈, 61개 모델의 AI TV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초대형 TV ▲이동형 TV ‘무빙스타일’ ▲터치 기반의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 AI TV는 단순한 영상 시청을 넘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생활 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 AI 기능으로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가 있으며, AI 업스케일링, 실시간 번역, 클릭 투 서치, 자막 번역 기능 등을 탑재했다. 화질 개선 기능도 강화됐다. ‘8K AI 업스케일링 Pro’,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 ‘컬러부스터 Pro’ 등을 통해 저해상도 콘텐츠도 더욱 생생하게 구현한다. 2025년형 라인업 중 Neo QLED는 기존 최대 크기였던 98형을 넘어 115형과 100형 모델까지 확대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의료공간 특화 로보틱스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진행됐으며,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와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로보틱스랩을 통해 의료 공간에 적합한 맞춤형 로봇 서비스와 솔루션을 설계하고,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자문 및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내 배송 로봇, 관제 시스템, 안면 인식 기반 인증 기술, 특수물품 배송 이력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실제 의료 공간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로봇 사용성 검증과 사용자 피드백 수집을 통해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증은 한림대성심병원을 거점으로 시작되며, 양측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로봇 기획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타 병원으로의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친화 병원에 대한 표준과 인증 체계 수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해, 더 나은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