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3일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시공사로부터 분양대금 납입을 면제받은 혐의(뇌물)로 기소된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조합장 윤모(73)씨에게 징역 6년에 벌금 5억여원, 추징금 2억여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총무이사 권모(59)씨에게 징역 5년 벌금 5억여원에 추징금 2억여원을 선고했다. 윤씨와 권씨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시공사 임원 채모(50)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건축사업은 공공적 성격으로 인해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임원에게 공무원의 지위를 부여하고 이들이 뇌물을 수수할 경우 중한 형벌로 다스리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은 고액의 뇌물을 수수하는 등 공공성에 반하는 행동으로 재건축사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윤씨와 권씨는 지난 2007년 9월 경기도 수원시의 모 아파트의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에서 “조합 임원들이 고생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으니 임원들에게 혜택을 줘야 하지 않느냐”며 채씨에게 자신들을 포함한 임원 7명의 분양대금 연체이자와 발코니 잔금 면제 등을 요구, 5억586만원
경기도내의 일자리수는 1만8천여개로 전국의 21%를 차지하고 도내 31개 시·군 중 일자리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 가장 적은 곳은 의왕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이 도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3천723곳을 대상으로 올 4월 기준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도내 사업체에서 근로하는 종사자수는 252만6천840명으로 수원시(24만5천114명), 성남시(22만1천493명), 용인시(16만6천434명), 고양시(15만8천713명), 안산시(15만7천864명) 순이다. 산업별로는 광공업은 화성시·안산시에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성남시·고양시에서 종사자수가 많았다. 도내 일자리 수 역시 수원시가 가장 높았다. 도내 총 일자리 수는 1만8천444개로, 수원시(1천696명), 부천시(1천658명), 성남시(1천181명), 용인시(1천113명), 안산시(1천94명) 순으로 많았으며 산업별로는 광공업은 광주시·화성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부천시·수원시에서 일자리가 많았다. 반면 의왕(114명), 연천(145명), 양평(152명), 과천(181명), 포천(192명), 동두천(205명)은 일자리가 적어 편차가
경기도가 일자리 창출 실현을 위해 시행 중인 ‘기술닥터 지원사업’을 악용,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유출하려한 가짜 기술닥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2일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유출하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최모(6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 씨는 안산시 상록구 김모(57) 씨가 운영하는 기계부품세척기 개발업체인 A회사에 ‘기술닥터’로 일하면서 이 회사가 개발한 친환경기계부품세척기술을 2009년 11월 미국환경회사에 2억4천만원을 받고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2009년 5월 기술닥터로서의 임무가 끝났음에도 도에서 계속 기술지원을 해주는 것처럼 속인 뒤 미국 환경청의 안전검사 승인을 받게 해주겠다며 제품개발에 필요한 영업 비밀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건네받은 자료로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특허를 받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 사의 친환경기계부품세척기술이 안전검사 승인을 받지 못해 최 씨는 기술매각과 특허출원에 실패했다. 기술닥터 사업은 국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산학협력단 등의 연구자원이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파견돼 문제해결을 돕는 사업으로 경기
경기경찰이 수원주유소 폭발 사고 이후 가짜석유 제조·판매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무려 50여명을 적발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한달 간 단속을 벌여 유사석유를 제조하거나 판매한 50명(33건)을 적발, 3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석유관리원,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112억원에 해당하는 석유와 경유 705만ℓ를 조사, 유사석유로 8만7천ℓ(6천300만원 상당)를 압수했다. 유형별로는 제조사범 19명, 길거리 판매사범 11명, 주유소에서 제조·판매사범 20명이다. 박모(44) 씨는 전북 정읍시 석유화학 제품 저장소에서 371만ℓ(67억원 상당)의 유사석유를 제조, 9월 주유소에 딸린 세차장 폭발사고로 4명이 숨졌던 수원 A주유소 등에 공급한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지난 1월 유사석유를 팔다 적발된 수원 B주유소 대표 김모(35·여) 씨는 이번 단속에서도 유사석유 4만ℓ(7천여만원 상당)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입건되는 등 이 같은 사례는 의정부의 한 주유소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또 적발된 석유판매업소 대표 김모(52) 씨는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등유와 경유를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경유 31만ℓ를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1일 헤어진 옛 애인의 환청을 들은 뒤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한 할머니를 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중국인 교포 이모(45·여)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사람을 살해하라’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하나 정신분열증을 앓던 점, 상해가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9월 사귀다가 헤어진 남성이 “사람을 살해하면 너와 사귀겠다”고 말하는 환청을 들은 뒤 과도를 들고 나가 범행 대상을 물색,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박모(76·여)씨를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서류나 전화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문서를 위조해 사기대출을 알선한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그동안 제 2·3 금융권에서만 이뤄지던 대출사기가 이번에는 제1금융권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류를 위조해 불법대출을 받게 해주고 수수료 등을 챙긴 혐의(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로 백모(31)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금융사 소속 대출모집인 고모(27)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백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10여명의 재직증명서 등 각종서류를 위조해 금융권에 제출, 12억원을 불법 대출받게 해주고 알선료 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직자 대출가능’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무작위로 보내 대출자격이 되지 않는 취업준비생, 실업자, 주부 등을 모집해 개인당 1천~2천만원을 대출받아 대출금의 50%를 알선료로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금융기관의 소액 대출상품의 경우 서류, 전화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재직증명서와 국민연금납부확인서, 은행거래내역서 등을 위조·제출해 대출을 받도록 했다. 특히 최근 들어 제2금융권을
한국어시험의 응시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부정행위와 대리시험 사례가 전국 최초로 적발돼 한국어시험 관리·감독의 허점 논란이 일고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첨단장비를 이용해 세계한국말인증시험(KLPT) 문제의 답을 전송해주고 돈을 받은 일당과 전송받은 답으로 점수를 올린 중국인 유학생 등 28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적인 시험부정행위를 저지른 중국인 국내총책 마모(22) 씨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시험부정행위를 의뢰한 전남 D대학교 학생 리모(23) 씨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마 씨 등은 지난 23일 세계한국말인증시험이 치러진 광주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소형카메라인 ‘스파이캠’과 무선이어폰 등을 리 씨 등 중국인 19명에게 부착시킨 뒤 수험생들에게 정답을 무전기로 불러주며 시험 부정행위를 저지른 혐의다. 또 마 씨 등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2011년 제3회차와 4회차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도 신분증을 위조해 대리응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일부 대학들에서 해외 유학생들이 KLPT 4급 이상을 받
“경찰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이제는 누구나 물어봐도 시원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어요!” 수원남부경찰이 전국 최초로 생활질서 업무의 전반적인 궁금증을 경찰 누구나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경찰과 국민을 위한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 생활질서계는 그동안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직원 개인별 파일을 올려 공유하는 체계가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총포, 화약, 풍속, 즉결, 유실물 등 생활질서계 업무의 경우 관련 법령이 다양하고 복잡해 경찰들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야기돼 왔지만 이를 계기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수원남부경찰은 ‘소통의 메신저 파일박스 피드백’을 운영함으로써 경찰 내부 전산망에 총포, 화약, 풍속업무, 즉결심판 등 국민들이 자주 문의하는 질문에 대한 처리요령, 답변요령 등을 등재했다. 예를 들어 민원인이 ‘신변의 위협을 느껴 가스분사기나 전자충격기를 소지허가 받고 싶은 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경찰에 한다고 가정할 때 ‘호신용으로 소지허가가 가능하고 가스분사기의 총기출처증명서, 신체검사서, 증지대...등이 필요하고 양도양수신청시 양도자의 허가증이 필요합
중증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반발이 4개월 째 지속되면서 반발움직임은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연대 소속 수원시중증장애인연합은 31일부터 본격적인 답변요구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설 방침이어서 수원시와 업무방해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수원시중증장애인연합 등에 따르면 수원IL센터, 새봄(수원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함께가는우리(수원시 척수장애인단체), 한빛 평생교육원(장애인야학), 수원여성장애인연대, 수원IL센터 자조회(자꿈사)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이 연합은 31일부터 수원시장실 입구 복도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 연합은 1인 시위를 통해 수원시 2.85%에 불과한 장애인 예산 6%까지 확대,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 도입,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보장 및 추가지원 확대, 정신장애인 시설 이용료 지원 등 4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연합이 수원시장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요구하는 사항들은 시가 1년 5개월 여동안 받아들이지 않은 것인데다 시 측이 업무방해를 주장하고 나설 경우 형사입건의 대상이 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찰의 기지로 7년 전 실종됐던 정신지체 장애인이 가족의 품에 돌아갈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의 주역은 성남중원경찰서 성호지구대 정종수(31·사진) 순경. 정 순경은 지난 22일 오전 6시55분쯤 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수진역 2번 출구 노상에서 행색이 이상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비가 오지 않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장화를 신고 두툼한 가방 2개를 들고 편의점 앞에서 쓰레기를 뒤지던 그를 수상히 여기고 주거지와 이름을 물었고, 정신지체 장애인임을 알아차렸다. 결국 정 순경은 그를 지구대로 데려가 2시간여동안 상담을 했고 “서울에서 강이 보이는 곳에 살았다”는 진술을 토대로 주소지를 추적했다. 경찰의 프로파일링시스템 확인 결과 정신지체를 앓던 양모(59) 씨임을 확인, 주소를 찾아내 가출 신고자인 모친(76)에게 연락해 그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양 씨의 모친은 “부친이 5개월 전에 사망한데다 나이가 들어 영원히 찾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죽기 전에 찾아서 다행이다”며 눈물을 떨구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종수 순경은 “우연히 발견한 분이 7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무척이나 기쁘다”며 “앞으로도 항상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