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97명이라고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가 밝혔다. 전날(735명)보다 62명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58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290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총 498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5.7%를 차지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4명, 경기 298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 5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 곳곳에서 가족·지인모임, 학교·학원, 회사·직장, 음식점 등 거의 모든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자'도 계속 누적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해서 방역지침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방역수칙 위반건수가 작년 10월 일평균 10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 이후부터는 일평균 60건 이상 발생중이고, 유증상자 임에도 불구하고 근무 또는 다중시설을 이용하여 확진된 경우가 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종에 대한 조건부 허가 여부를 발표한다.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정식허가 전까지 자가검사키트를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정확도 100%의 현미경 관찰이라면 자가검사키트는 맨눈으로 검사하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정확도 차이가 있는 만큼 보조적 검사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다양한 자가검사키트의 개발을 적극 지원해 국민들께서 보다 간편하게 자가검사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가검사키트는 의료진이 아니어도 코의 비강에서 손 쉽게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빠르게 간이로 확인하는 기기이다. 민감도가 낮아 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자가검사키트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게 되면 소비자는 처방전 없이도 시중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오로지 국민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집중해서" 안전성 등의 이유로 백신이 정쟁 대상이 되면서 오히려 국민 불안감만 증폭시키는 상황이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섰습니다. "진영 간에 입장 차, 정치적 입장 차이 또는 그로 인한 갈등, 불안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국민이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그에 집중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 이재명 "내가 책임지겠다"…경기도, 백신 자체수급 진행되나 ☞ 美 혈액전문가들 "백신보다 코로나19 감염이 혈전 발생위험 커" ◇ 이것이 K방역 효과! 이쯤 되면 방역만큼은 인정하고 자부심을 느껴도 되는 것 아닙니까. 정부와 질본,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 그리고 방역지침을 잘 따라준 국민 모두 덕분입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니죠. 오늘도 신규확진자가 700명대를 넘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 韓, 코로나19 이후 '10대 경제국' 진
휴가 복귀 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의무격리 중인 병사들에게 부실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폭로가 나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를 보면 자신을 육군 51사단 예하 여단에 복무 중인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가 올린 도시락 사진이 게재됐다. 제보자는 "핸드폰 반납하고 티비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죠"라며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이 게시물은 18일에 올라왔으며, 현재 댓글이 7500여 개가 달렸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란에는 자신들이 받은 도시락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부실한 도시락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핸드폰을 반납했는데 어떻게 사진을 찍었느냐며 허위글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육군 측이 18일 급식 부실하게 제공된 사실을 인정하고 격리 인원 급식과 관련해 더욱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혀 거짓이 아님이 드러났다. 한편, 격리 중인 병사 외에도 일반 병사에게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날 같은 페이스북 계정에는 12사단 모 부대 병사가 부대 내 식사인원이 대략 120~140명인데 부식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두 번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고 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각하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일본 정부에, 주권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에서 면제된다는 '주권면제론'을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국가의 주권 행위를 다른 나라에서 재판할 수 없다는 국제 관습법 '주권 면제론'을 내세워 재판을 무시해왔다. 반면 지난 1월 같은 법원은 고 배춘희 할머니 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정부에 배상 책임을 지웠다. 당시 재판부는 일본 정부의 주권 면제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한일청구권협정이나 위안부 합의로 인해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취재진에게 "너무 황당하다.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법원을 떠났다. 정의기억연대도 이날 선고 후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존슨앤드존슨(J&J)이 자회사 얀센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유럽에 다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얀센 백신과 특이 혈전과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EMA 결정에 따라 얀센은 백신 포장 라벨에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고 증상과 치료법을 백신 포장에 명기하기로 했다. 또 J&J는 유럽연합(EU)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와 계약한 2억 회 접종분을 공급하고, 미국 보건당국의 결정에 따라 미국에도 1억 회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는 21일부터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탈리아도 이 백신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되도록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라고 권고했다. AFP통신은 다른 EU 회원국도 얀센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얀센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남양유업의 오너 일가의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주장이 나왔다. SBS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회사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등기부등록상엔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35억 원에 전세를 든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거주자는 장남 홍진석 상무다. 회사가 빌린 고가 외제 차량 두 대가 이곳에 주차돼 있다. 남양유업 '업무용차량 운행현황'에 따르면 주 운행자가 'VIP', 즉 홍진석 상무로 명시돼 있다. 차량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으로 매달 1100만 원 넘는데 회삿돈이 지출됐고, 운전기사도 회사 소속으로 배정됐다. 내부 고발자는 "이 차량은 홍 상무의 자녀 통학 등 개인적 용무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또 광고대행사가 남양유업에 쇼핑백, 생일파티 용품으로 각각 100만 원 넘는 돈을 청구했는데 행사 내용엔 홍 회장 부인 선물용, 홍 상무의 자녀 생일이라고 기재됐다.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에는 회장 일가가 병원에 가거나 가족 여행할 때 직원들을 동원한다는 내부인의 주장까지 제기됐다. 남양유업 측은 해당 차량은 의전용이며 개인용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차이는 있어도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겠죠. 동정의 시선이 아닌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꿈꿉니다. ☞ "시각장애인은 생리대와 마스크 구매도 힘들어요"…점자 표기 의무화는? ☞ [카드뉴스] 코로나보다 방치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 [카드뉴스] 찐따·선택장애·벙어리장갑 등 '장애 차별 표현'입니다 ◇ "작지만 소중한 과제들…작은 변화 모이면 커다란 변화" "큰 변화는 큰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고, 민생개혁을 할 때 언제나 큰 혼란과 갈등이 따르곤 한다. 그러나 작은 변화를 많이 만들어내면 그것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다루는 것은 거대 담론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문제들, 약자들의 어려운 환경을 개선하는 작지만 소중한 과제들이다." - '청소·경비 등 취약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정책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사말 경기도는 공공부문에 총 108개 사업장 내 172
한 벤틀리 차량 차주가 경차 전용 구역이나 주차장 통로에 '갑질 주차'를 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심지어 이를 지적한 경비원에게 욕설까지 했다는 목격담이 더해져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인천 미추홀구에 산다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9일 "갑질 주차, 인터넷에서 보던 일이 저희 아파트에도 벌어졌습니다"며 "얼마 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한 대가 몰상식한 주차로 인해 많은 입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을 보면 벤틀리는 경차 전용 구역의 두 칸에 걸쳐 주차하거나 차량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걸쳐 차를 댔다. 작성자는 "이 차는 단지 입주 세대의 방문 차량으로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라면서 "늦은 새벽 자리가 부족하다며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주차해놨다"고 전했다. 이어 "경비원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욕과 반말을 섞어 가며 책임자를 부르라고 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며 "결국 경비원분이 직접 스티커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웃 주민들한테 들은 정보로 이 벤틀리 차주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로,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 주차장을 개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위기는 평등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빈약한 공공의료의 문제, 수용소와 다를 바 없는 장애인 시설의 문제, 취약한 사회복지 시스템의 문제,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공백인 안전망의 문제가 드러났다.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사회구조적 문제들이지만 코로나19라는 위험 요소와 결합하면서 더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흔히 재난에 따른 위기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재난은 우연히 일어나는 불행이 아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 구조적 문제가 특정한 위험 요소와 결합할 때 위험은 재난이 된다. 코로나19인권대응네트워크가 지난해 발표한 <코로나19와 인권,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위한 사회적 가이드라인> 서문에서 발췌했습니다. 바이러스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위험하지만, 그에 따른 영향과 위기까지 평등하지는 않습니다. 내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에 대한 대책은 메르스 때와 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