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 씨가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독립운동가 글에 대해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 내용을 보면 정말 사과인지 의문이다. ‘너무 짧게 쓴 게 실수’, ‘표현이 부족해서 오해를 부르고, 그래서 저들에게 빌미가 된 점’ 등을 적은 것을 보면, 논란이 된 상황 자체에 대한 사과일 뿐이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사과라고 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과 내용과 진정성 여부와는 별개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으로 구성된 광복회는 윤 씨를 상대로 수십억 원대 소송을 예고했다. ◇ 윤서인 "표현이 부족해 오해"…누구를 향한 사과? 윤 씨는 지난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이 산다는 고가 단독주택과 독립운동가 후손이 산다는 허름한 집이 비교된 사진과 함께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말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윤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논란이 된 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였다”며 “글의 의도를 모두 풀어 쓰면 아래와
한 남성 A씨가 기존 수상 작품을 도용해 5개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학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7일 <경북일보>는 즉각 당선 취소 결정을 내리고 상금 환수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문학대전 운영위원회 측은 “지난 15일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응모 기준을 위반한 당선작(가작) ‘뿌리’에 대한 당선 취소 결정을 내린 상태”라며 “이와 더불어 상금 환수를 요청할 예정이며 반환하지 않을시 소액반환청구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당선작이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당선작과 동일한 원고로 확인됐다. 또한 A씨가 소속된 인터넷 언론사 B사는 그에 대해 즉각 해촉 결정을 내렸다. 해당 언론사는 이날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에 대해 해촉 결정을 내렸다"며 "A씨는 더 이상 당사의 대학생 기자, 청년 기자가 아니며, 위 사건에 관하여 당사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삼가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표절 작품이 5개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다는 이번 논란은 문학계에 적지 않은 파장
개신교 최대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면서도 현장 예배를 일부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하자 이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16일 한교총은 정부의 방역 조치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예배 등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가는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으면서 종교시설에서도 최소한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아내 교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염려를 불식하고 실질적 방역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정규예배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식사와 통제되지 않는 작은 모임을 철저하게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교회에 요청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하면서 정규예배와 미사·법회 등 종교활동 시 수도권은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20% 이내로 현장 참석을 허용했다. 다만 정규예배 외에 부흥회, 성경공부 모임, 구역예배, 신방 등 모든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한다. 기도원, 수련원 등도 숙박과 음식 제공이 금지되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의 강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서부 술라웨시 지역은 우리 국민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오전 2시 반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에서는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백여 채가 붕괴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42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 지진 발생 이후 마무주와 마제네에 사는 주민 수 천여 명은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다. AP 등 외신은 실종자들이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희생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향후 더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김원중이 지난 15일 소아암 환아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소아암 환아를 위해 모발을 기부한 김원중은 추가적인 도움을 주고자 패션 업체 제르비노토와 함께 '소아암 환아 돕기 김원중 후드 티셔츠'를 제작해 기간 한정 판매를 진행했다. 판매 종료 후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수익금 250만 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소아암 환아 치료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원중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일에 선뜻 동참해 주신 팬 여러분 들과 티셔츠 판매를 기획해 주신 제르비노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7일 종료되는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를 31일까지 2주 연장한다. 다만 헬스장, 학원, 노래방 등 장기간 집합금지·운영제한 조치가 적용된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을 조건부로 허용한다. 또 개인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계속 시행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 학원수업 정상화…맞벌이 부부 부담 줄어들 듯 먼저 10인 이상 수도권 학원도 오는 18일부터 오후 9시까지 대면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학원들의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이 곤란했던 맞벌이 부부의 부담도 덜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에 따라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좌석 두 칸 띄우기 △시설 내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음식 섭취 금지 △오후 9시~익일 오전 5시 운영 중단
봉준호 영화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니스(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베니스영화제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한국인 감독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추천했고, 베니스 비엔날레 이사회가 최종 확정했다. 심사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봉 감독은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 영화제의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있다”며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바베라 예술감독은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의 영화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세심하고 호기심 많고 편견 없는 영화팬으로서의 그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영화제 개최를 포기한 칸 영화제와 달리,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으로, 닷새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512명)보다 68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7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6명(지역감염 148명), 경기 168명(지역감염 163명), 인천 33명(지역감염 30명) 등 수도권이 3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가 729명으로 늘어났다. 또 인천 연수구의 한 지인모임에서는 총 15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오산시 교회에서는 1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천2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개인 간 모임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일요일(17일) 밤부터는 또다시 중부지방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번 눈은 월요일(18일) 출근 시간에도 내리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16일 기상청은 이번 주말(16~17일) 동안 전국적인 강추위가 찾아오고 오는 17일 밤부터 18일 오후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 5~10㎝, 나머지 수도권은 2~7㎝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07시 기준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15일)보다 10도 내외의 큰 폭으로 떨어져, 경기북부는 -10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판문점(파주) -12.6도, 연천 -9.4도, 고양 -7.0도, 양주 -6.6도, 김포 -6.6도 등이다. 특히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보다 3~4도 더 떨어지면서 경기북부내륙과 동부내륙의 아침 기온이 -1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10도 내외로 추울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추위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의 공범으로 지목된 '부따' 강훈(19)이 신상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박형순 부장판사)는 15일 강훈이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피의자 신상공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박사방에서 닉네임 '부따'로 활동한 강 씨는 아동·청소년 피해자 2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했으며, 영리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5명과 성인 26명의 성 착취물을 배포·전시하고 범죄 수익을 조주빈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서울경찰청은 강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01년 5월생으로 만 19세인 강 씨는 미성년자 가운데 신상 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다. 강 씨 측은 신상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강 씨의 얼굴은 지난해 4월17일 검찰 송치 과정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열린 강 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형을 구형했다. 전자장치 부착 15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명령도 요청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