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민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조덕제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반민정은 "이 판결이 뜻깊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는 심경을 전했다. 15일 조덕제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반민정은 입장문을 통해 "6년 가량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 피고인들이 그들의 지인 이재포, 김 모씨와 협력해 만들었던 각종 '가짜뉴스', 성범죄 유죄 판결 후 피고인들이 직접 한 인터뷰, 기자회견, 인터넷 카페, 페이스북,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게시한 게시물과 영상의 내용이 모두 허위였음에도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해 대중에 무고녀, 협박녀, 갑질녀 등으로 각인되었고, 제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 상태에서 제가 선택할 수 있던 것은 법적 대응이었고,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오늘 유죄를 끌어냈다. 법적 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자해 및 극단적 선택 시도 사고를 겪기도 했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무너졌으며, 모든 삶이 흔들렸다. 그럼에도 제가 끝까지 버틴 것은 법으로라도 허위사실임을 인정받기 위한 것에서 나아가, 다른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진다는 희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아울러 제 사건과 그 해결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결정 이후 가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수출 호조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은은 국내 경제가 안정적 흐름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금리 동결에 동의했다. 저금리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등 자산으로 몰리면서 거품(버블) 논란이 커진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 발표 전에도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은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파로 금통위가 경기 방어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3월과 5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통해 기존 1.25%에서 0.5%로 빠르게 금리를 내린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13명 늘어 누적 7만12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24명)보다 11명 줄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지역감염 122명), 경기 186명(지역감염 180명), 인천 24명(지역감염 23명) 등 수도권이 33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가 누적 713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감염자도 총 80명이다. 고양시의 한 특수학교에서는 학생과 가족, 직원 등 10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오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등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로 알려졌다. 3차 대유행은 감소세로 돌아선 듯 보이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아.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BTJ열방센터의 운영 책임자들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14일 BJT열방센터의 운영단체 인터콥 고위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28일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에서 500명 규모의 선교 행사 참석자들의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상주시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4일까지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기한을 2주 가까이 넘긴 17일에서야 명단을 제출했다. 한편 14일 오후 6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713명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여성 연예인이나 일반인 여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딥페이크'를 강력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5만 명을 돌파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이 청원은 오후 4시45분 기준 25만1000명 이상이 동의했으며, 지금도 빠른 속도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이다. 이 딥페이크는 성인 비디오에 여성 연예인이나 일반인 얼굴을 합성하는 데 악용돼 디지털 성범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연구 회사인 딥트레이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더 스테이트 오브 딥페이크스'(The State of Deepfakes)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영상은 1만4678개다. 이는 지난 7개월 동안 2배가량 늘어난 숫자다. 이 중 포르노 영상은 96%를 차지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의 25%가량은 한국 여성 연예인이었다. 청원자는 이 통계를 근거로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기술에 고통받고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성인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성 얼굴을 특정 연예인 얼굴로 바꿀 수 있다. 구글, 트위터 등 쉽게 검색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이트
생후 16개월 입양아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13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정인아 지켜줄게' 실검 챌린지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인아 지켜줄게'라는 키워드가 1위로 올랐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양부모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을 위해 '정인아 지켜줄게'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를 진행하자는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 참여 방법, 검색 요령 등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다. 한편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모 장모 씨의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주위적으로 살인, 예비적으로 아동학대 치사로 바꾸는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숨진 정인 양에게서 췌장 등 장기가 훼손된 심각한 복부 손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모에게 살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재감정에 나섰다. 사건 수사팀과 지휘부는 전날 법의학자들의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장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국가의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다. 방문자 2797명 가운데 1873명(67%)은 아직 검사조차 받지 않았다. 확진자 576명의 총 진료비 예상 총액은 30억 원으로 추정되며,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26억 원이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건보공단의 구상금 청구액도 올라가게 된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사랑제일교회, 신천지 예수교, BTJ열방센터 등과 같이 방역 지침 위반, 방역 방해 행위 등 법 위반사례 발생 시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협조해 공단이 지출한 진료비에 대해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 청구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방문자)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
생후 16개월 정인 양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학대 정황으로 보이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12일 TV조선이 보도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양모인 A씨는 정인 양이 탄 유모차를 거칠게 대한다. A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타고 있던 사람이 내리자 정인 양이 타고 있는 유모차를 던지듯 밀어냈다. 그렇게 던져진 유모차는 엘리베이터 안쪽 벽면에 쿵하고 부딪혔다. 정인 양은 편히 누워 있지 않고 불안한 듯 유모차 앞 손잡이를 꽉 붙잡고 있다. 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다시 열리고 내릴 때가 되자 A씨는 또 유모차를 세게 밀었고, 그로 인해 정인 양은 뒤로 몸이 기울면서 두 다리가 하늘로 붕 뜨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양부 B씨가 다니던 회사의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정인 양은 돌이 갓 지난 14개월 아기에 불과했다. 심지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음에도 양모인 A씨는 자신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인 양에게는 해주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살기 위해 꽉 잡은 두 손에 마음이 아프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개를 태워도 그렇게 안 한다”, “정인
상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학과장 김은정)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2020년 제48회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 졸업예정자 21명 전원이 합격하며 4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신설된 임상병리학과는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 및 현장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대학 최초로 3학년 2학기 6개월간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종합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필요로 하는 검사정보학 과목을 전국 대학 최초로 개설하는 등 맞춤형 현장 임상병리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교과과정 개편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9.3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은정 임상병리학과장은 “현장 맞춤형 임상병리사 양성과 유전체분석 및 특수생리기능검사 등 전문화된 임상병리사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연구와 보완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4년 연속 국가고시 100% 합격을 통해 입증된 학과의 위상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와 학생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각종 혐오·차별 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공들여 출시한 이루다가 서비스 3주 만에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유무형의 손해가 발생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역으로 보면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만은 분명하다. 좋지 않은 내용이긴 했지만 여러 언론사 뉴스를 통해 수차례 노출되는 '노이즈 마케팅'이 이뤄졌으며, 아울러 논란이 지속될 수록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랜 시간 머무르며, 이루다를 모르는 사람까지 이제는 알게 됐다. 게다가 개선을 위한 '잠시 중단'이다. 스캐터랩은 11일 입장문에서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루다 서비스의 재개를 알릴 때가 되면 또다시 수많은 보도가 이뤄지면서 다시 한번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나 이루다 논란은 그저 한 개발사의 챗봇 서비스가 시작됐다, 논란이 생겨 잠시 중단됐다 정도 수준의 해프닝으로 넘어가기에는 생각보다 큰 고민해야 할 거리를 남겼다. ◇ 이루다 논란, 개발사는 예상하고 있었다 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