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101/PYH2021011504160001300_8cc66c.jpg)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결정 이후 가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수출 호조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은은 국내 경제가 안정적 흐름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금리 동결에 동의했다.
저금리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등 자산으로 몰리면서 거품(버블) 논란이 커진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통위 발표 전에도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은 대부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파로 금통위가 경기 방어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3월과 5월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통해 기존 1.25%에서 0.5%로 빠르게 금리를 내린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