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낮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해 오후 3∼6시쯤 눈의 강도가 가장 커질 것으로 예보됐다. 퇴근길과 맞물린 시간대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12일 기상청은 서해안 지역에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강수 구름대가 유입되어 서해안부터 시작해 서울과 경기남부 등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1∼3㎝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지형적 영향을 받거나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좀 더 쌓이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눈이 강하게 내리는 시간대가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눈이 강하게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니 운전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는 내린 눈이 쌓여 미끄러우니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알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를 나타냈다. 8일 연속 세 자릿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7명 늘어 누적 6만965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508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7명(지역발생 163명), 경기 175명(지역발생 163명), 인천 21명(지역발생 20명) 등으로 수도권이 절반 이상(363명)을 차지한다. 여전히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는 종사자와 환자, 가족 등 총 10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누적 1196명)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누적 165명) 등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165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 일평균은 668명이다.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원', 요양병원을 비롯한 취약시설 집단감염,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변수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임기를 9일 남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11일(현지시각) 미 하원에서 발의됐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가 적시돼 있다. 결의안은 시위대가 의회를 공격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에서 한 연설에서 의사당에서 무법 행위를 권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정부에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충분한 표를 찾아내라는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미 하원은 오는 13일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222명, 공화당이 211명으로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라, 트럼프 탄핵소추안은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임기 중 하원에서 두 차례나 탄핵소추 당하는 첫 대통령이 된다. 민주당은 지난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탄핵심판은 상원의 몫이다. 다만 탄핵이 최종 확정되려면 상원
혹한 속 거리에서 어린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딸 B양(6)을 내복 차림으로 집 밖으로 쫓아낸 20대 친모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0일 오후 7시30분쯤 음식을 훔쳐먹었다는 이유로 B양을 내복만 입인 채 집 밖으로 쫓아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영하의 날씨 속에 떨고 있는 아이를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입건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음식을 먹었다고 엄마가 집 밖으로 나가라 했다”고 진술했지만, A씨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과 친모를 분리 조치한 뒤 아동보호시설에 맡긴 상태다. 경찰은 추가 학대 혐의를 조사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8일에도 서울 강북구에서 겉옷도 입지 않은 만 4세 여아가 길을 헤매다 시민에게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발견 당시 기온은 영하 18도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만 4세 여아의 친모를 입건했다. 친모는 지인을 통해 '아이를 방치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교회·선교단체·기도원 등 개신교 종교시설에서 일어나는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일부 교회와 기도원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채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확진자가 발생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지자체의 행정명령도 어기는 등 방역작업에까지 혼선을 주고 있다. ◇ 부산세계로 교회, 폐쇄조치 명령에도 대면예배 강행 등록교인이 약 3000명인 부산 세계로교회는 11일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예배를 진행했다. 교회는 전날에도 신도 1090명이 참석한 주일예배를 진행해 11일 0시를 기해 오는 20일까지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이 교회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도 대면예배를 계속 진행해 지자체로부터 6차례나 고발당하는 등 문제가 된 바 있다.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인 손현보 목사는 대면예배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손 목사는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가 명시돼 있다. 아주 기본적인 근간도 무시당하는 요즘 교회가 가장 큰 차별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면예배 강행을 ‘영적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교회를 멸절하려고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이 불거진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결국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이루다 개발사인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소수자 차별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스캐터랩 측은 “특정 소수집단에 대해 차별적 발언을 한 사례가 생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그런 발언은 회사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차별·혐오 발언이 발견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개선 중”이라고 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서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 범위 내에서 활용했지만, 이용자분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구체적 개인정보는 이미 제거돼있으며,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데이터 사용 동의 절차를 명확하게 하고 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라도 민감해 보일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출시한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 AI 챗봇이다. 자연스러운 대
대면예배를 강행해 시설 폐쇄명령을 받은 부산 세계로교회가 법원에 자치단체의 시설 폐쇄명령이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세계로교회 등 일부 개신교 교회들이 모여 만든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는 11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배 자유를 위해 법원에 자치단체 교회 폐쇄명령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정부 등은 부산 세계로교회의 시설 폐쇄명령을 즉시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는 헌법상 보장된 종교의 자유 등에 어긋나는 조처다. 종교의 자유에는 (대면)예배가 생명이고, 교회의 목적은 예배다. 교회 시설규모에 맞게 일정 비율에 따라 예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현재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된 상태로, 지난달 15일부터 종교시설의 비대면예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 진행에 필요한 인력 20명 이하 모임만 허용된다. 그럼에도 세계로교회는 지침을 무시한 채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10일 대면예배에는 109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예배를 진행했고, 이튿날 0시 부로 오는 20일까지 폐쇄조처가 내려진 상태에도 새벽예배를 대면예배로 진행했다. 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일 뒤 열릴 삼성 갤럭시S21 언팩(공개) 행사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14일 언팩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BTS의 뒷모습을 담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BTS와의 협업을 한 바 있다. BTS는 지난해 8월 온라인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2를 언박싱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로 유추하면, BTS는 이번에도 갤럭시S21이나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 버즈 프로 등 제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처럼 별도의 갤럭시S21 에디션이 나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 모델이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탓으로 업게는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는 BTS를 활용한 에디션 제품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제휴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21 및 S21+(플러스), 울트라 등 플래그십 제품과 신형 무선 이어폰 등을 공개하고, 29일 정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과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부터 점유율을 지켜내기 위해 예년에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면서, 3차 대유행이 누그러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1000명 아래 세 자릿수는 지난 5일 이후 엿새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7명(지역감염 179명), 경기 193명(지역감염 189명), 인천 33명(지염감염 32명) 등 수도권이 413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또한 최근 1주일(1.4∼10)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약 774명꼴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을 벗어났다. 다만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5000건 정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여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경북 상주 개신교계 종교시설인 BTJ열방센터(인터콥)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전국 8개 시도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전날 기준으로 505명이 확진됐다.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BTJ열방센터 방문자 2837명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TBS의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를 위한 '#1합시다' 캠페인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가 8일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선관위는 해당 캠페인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와 관련해 "자체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기호가 1번인 정당을 연상시키며 홍보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는 있다"면서도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중지한 점, 현 시점에서는 해당 캠페인이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TBS는 작년 11월부터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주진우, 김규리, 김어준 등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하는 '#1합시다'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보수 야권에서 정치 편향성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 캠페인을 중단했다. 보수 야권에서는 '#1합시다'가 여당의 기호 1번을 연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지난 5일 이들 캠페인 참여 인사들을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