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차량 행진(일명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집회를 불허한 결정이 나와 주목된다. 집회의 목적 등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현 정부에 비판적인 보수 단체가 개천절(10월 3일) 집회 강행을 예고한 것과 관련 서울 도심 집회 허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행정2부는 26일 분당 서현동 110번지 주민범대위에서 제기한 ‘차량행진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한 기로에서 차량을 통한 집회라 하더라도 그 준비·관리·해산 등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질서 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감염 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심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차량을 통한 집회 시 방역수칙 준수 및 질서 훼손 방지가 어렵다고 보이고, 이 사건 집회가 긴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정 또한 충분하지 않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은 집회가 금지된 지역(지자체 집회 금지고시에 의거)에서 차량을 이용한(드라이브스루) 집회 및 행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 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며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는 지난 9월1일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응시생(의대·의전원 본과 4학년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한다며 시험 미응시로 공동대응했고, 이에 시험 취소가 잇따르자 9월8일로 한 차례 연기해 치러졌다. 한 차례 시험이 연기된 후 8일부터 진행된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응시율도 14%에 불과했다.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446명이다. 이들의 응시 의사 표명이 실제 시험 응시 기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정부는 국시 접수 기한이 이미 지난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할 때 국민의 동의와 양해가 선행되지 않으면 추가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
경기도교육청이 24일부터 특수학교(급) 졸업 예정 학생, 전공과 재학생 등 중증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다. 중증장애학생 현장 중심 맞춤형 일자리 지원은 중증장애학생이 실제 일자리 현장에서 직업훈련을 받고 직업인으로 적응하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훈련 기간 동안 ▲전문인력(훈련지원인) 직무 지원 제공 ▲직업상담 ▲직업평가 ▲직업 재활 계획 수립 ▲취업 뒤 적응 지도 등 직업 재활 서비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8월 28일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구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김포시장애인복지관, 화성시아르딤장애인복지관 등 일자리 지원 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일자리 지원 기관은 24일부터 3개월 동안 중증장애학생과 지역 내 요식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직업훈련이 가능한 사업체를 연결해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황정애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이번 일자리 지원은 중증장애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제 직업훈련을 받으며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중증장애학생들이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다. 이틀 연속 세 자릿수다. 수도권에서만 92명이 나와 대부분을 차지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5명(지역감염 110명, 해외유입 15명)이다. 전날보다 15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82명 이후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역사회 감염자도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두 자릿수를 보이다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43명, 서울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92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유행 불씨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마트(전날 낮 12시 기준 누적 6명), 한국투자증권(5명) 관련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41명) 사례는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형국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검거 중심의 경찰 활동이 진일보한다. 앞으로는 피해자의 피해자산 회복에도 방점이 찍힌다. 경기남부경찰청(남부청, 청장 최해영)은 24일 보이스피싱 범죄 등 금전적 수익을 노린 각종 범죄에 대해 기존 검거와 처벌 중심의 응보적 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범죄수익 동결을 통해 범죄피해를 회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수사단계에서부터 신속한 범행계좌 지급정지를 통해 범죄 피해금을 동결하거나 범죄수익금에 대한 추적을 통해 몰수·추징보전까지 함께하여 피해재산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부청은 금융기관 등과 협조를 통해 사건 발생 즉시 범행계좌를 지급정지하는 등 최근 20여 건의 피해를 막아낸 사례가 있었다. 지난 8월에는 하남 미사지구대에서 ‘대출을 위해 신용등급을 높이려면 돈을 입금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6100만 원을 입금했다는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신속히 지급정지를 요청하여 피해를 막은 바 있다. 지난 7월 동탄지구대는 농협 직원으로부터 고령의 고객이 4000만 원을 인출한 것을 112에 신고받자, 전담팀을 출동시켜 노인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인지시키고 재입금하게 하여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아동을 납치해 성폭행·상해를 저지른 조두순(68)의 출소 후 거주 예상지역을 경찰이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방범용 CCTV 71대를 추가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는 12월 조두순이 출소 이후 머무를 곳으로 예상되는 안산시 모처를 중심으로 반경 1㎞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 순찰 인력과 초소 등 방범 시설물을 집중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에 설치된 23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외에 7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앞서 경찰은 이 지역을 담당하는 안산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편성, 조두순을 밀착 감시하고 조두순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면 112상황실과 지역 경찰, 형사 등을 동원하는 총력 대응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안산지역 여성 안심 비상벨, 가로등, CCTV 등 방범 시설물을 살펴보고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해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최 청장은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안산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조두순 출소에 대비하고 여성·아동 안전TF를 꾸려 다양한 범죄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1년여간 112로 1600회 넘게 전화해 욕설을 퍼부은 60대 악성 신고자가 구속됐다. 광주경찰서는 112에 수시로 전화해 상황실 경찰들에게 폭언·욕설을 한 A(68)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로 18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112 신고한 후 상황실 경찰들에게 “야 이 사기꾼 XX야, 똘마니 XX야, 기본생활 파괴시키지 마라”라고 하는 등 폭언 및 욕설을 반복했다. 그 2018년 11월부터 13개월간 1625회에 걸쳐 폭언 및 욕설을 반복했다. 경찰이 A씨의 112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3개월 동안 무려 1625회(경기남부청 1475회, 서울청에 150회)나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허위신고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며 "112 상습 악성·허위 신고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형사 입건을 비롯한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잠입한 불법 환전조직을 경찰이 2달간의 내사와 5달간의 잠복 끝에 일망타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유통하고 환전영업을 하던 조직 총책 A(45)씨 등 운영진 5명을 게임산업법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정산팀·대포통장 개설자 및 성인PC방 업주 등 관련자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실장으로 불린 총책 A씨는 2018년경 중국 청도에 '스타머니'라는 사무실을 차린 후 간부(조직관리), 총판(업소관리), 정산팀, 인출책 등의 임무를 분담한 환전조직을 결성했다. 40여 명의 총판과 한국에서 성인PC방 6620개소를 관리하며, '죠스' '따르릉' 등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유통하고 환전영업을 해오던 중,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올해 1월경 국내로 건너왔다. 이들은 경북 구미와 경기도 일산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사설 파워볼 ‘블루오션’도 함께 운영하면서, 2년여 동안에 ‘스타머니’ 운영으로 110억 원 상당의 불법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올해 2월 경기도 용인 소재 불법 성인PC방 단속 중, 전국적 환전조직이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방역당국이 22일부터 예정했던 무료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제조 및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예방접종이 재개되기까지는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플루엔자 조달계약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냉장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한 사례가 (어제 오후에) 신고됐다”며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조달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이다. 이 업체가 냉장차에서 또 다른 냉장차로 백신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일부 노출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보고 있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조달 계약에 따라 신성약품은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를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되는데,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가 공급됐고, 그 중 일부 물량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이 백신은 이날부터
국가에서 22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생과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 접종 예정이었던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1일 밤 긴급 발표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여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은 생산부터 접종까지 냉장을 유지해야 하는데, 차량에서 또 다른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됐다. 질병관리청은 “유통 과정상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9월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물량으로 품질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 공급된 백신은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 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