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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죠스·따르릉' 불법 환전조직 일망타진…코로나 피해 中서 국내 잠입

총책 A씨 등 운영진 5명과 관련자 23명 검거
코로나 여파로 중국서 한국으로 건너와 전국에 사무실 차려
성인PC방 6620개소 관리하며 2년간 110억 불법수익
올 2월부터 7개월여간 내사 및 잠복 통해 일망타진 성과
경찰 "기소 전 불법 수익금 몰수 및 전국 환전조직 지속 단속·수사"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잠입한 불법 환전조직을 경찰이 2달간의 내사와 5달간의 잠복 끝에 일망타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유통하고 환전영업을 하던 조직 총책 A(45)씨 등 운영진 5명을 게임산업법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정산팀·대포통장 개설자 및 성인PC방 업주 등 관련자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실장으로 불린 총책 A씨는 2018년경 중국 청도에 '스타머니'라는 사무실을 차린 후 간부(조직관리), 총판(업소관리), 정산팀, 인출책 등의 임무를 분담한 환전조직을 결성했다.

 

40여 명의 총판과 한국에서 성인PC방 6620개소를 관리하며, '죠스' '따르릉' 등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유통하고 환전영업을 해오던 중,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올해 1월경 국내로 건너왔다.

 

이들은 경북 구미와 경기도 일산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사설 파워볼 ‘블루오션’도 함께 운영하면서, 2년여 동안에 ‘스타머니’ 운영으로 110억 원 상당의 불법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올해 2월 경기도 용인 소재 불법 성인PC방 단속 중, 전국적 환전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개월간의 내사를 통해 환전조직의 총판 1명을 구속송치했다.

 

이어 4월부터 5개월여간 환전조직이 사용하던 100여 개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과 20여 대의 대포폰 통화내역을 분석해 총책 A씨 등 간부급 4명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잠복수사로 구미 등에 있던 사무실과 조직원의 주거지를 특정 후 일제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현금 8800여만 원과 범죄에 이용된 체크카드 16매, 대포폰 20대, 명품시계(약 2000만 원) 1점, 귀금속(4000만 원 상당) 등을 발견했다.

 

남부청 풍속수사팀은 "추가 수사(계좌 잔액 확인 등)를 통하여 조직 운영에 따른 불법 수익금 기소 전 몰수와 전국 단위의 불법 환전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수사를 병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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