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교회 방역강화 조치’가 24일부터 해제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부분의 교단과 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최근 교회 소모임 등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교회 방역강화 조치를 24일부터 해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 이전부터 교계 스스로 방역에 앞장서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교회가 방역수칙 생활화에 선도적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정 총리는 “상황에 따라서는 지방자치단체별 행정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교회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이를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교회의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하고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하는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7일(60명) 이후 주춤하는 듯하더니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 38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9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감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수도권은 노인복지시설과 요양원,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특히 경기도 포천의 육군 전방부대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가 크다. 공동생활을 하는 군 특성상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6명, 경기 8명, 인천 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8명이다. 그 밖에 광주에서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34명의 경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7명), 광주(3명), 대구·인천·충북·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검역제외)과 지역발생을 합쳐보면 수도권에서만 36명이 확진돼 절반(57.1%)을 넘었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가 광교정수장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청결 상태가 양호하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17일에 걸쳐 환경부가 광교정수장을 비롯해 활성탄여과지(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광교정수장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지난 16일 광교저수장 입상활성탄 공정에 대한 청결 상태와 여재(여과할 때 사용하는 다공질 재료) 관리, 유입방지시설 등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GAC(입상활성탄) 공정이 이뤄지는 곳 주변의 ▲청소 상태 ▲물웅덩이 제거 ▲날벌레 상습 발생지 소독 ▲벽체 곤충알 부착 여부 등 청결 상태는 ‘양호’ 판정을 받았다. 활성탄 여과지(물을 여과하는 못)는 “폐쇄구조로 곤충 유입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 GAC 건물 내부 청결 상태도 양호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밖에 활성탄동 환기구, 점검구, 방충망 등 유입방지시설도 기준에 맞게 설치돼 있었다. 활성탄은 목재·톱밥·야자껍질·석탄 등 원료를 고온에서 태워 표면적을 넓히고 흡착력을 높이는 활성화 과정을 거쳐 생산한 흑생다공질 탄소 물질로, 표준처리공정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미량의 페놀류, 농약, 유기화합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건설공사 시민감리단 27명을 선발하고 22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시민감리단은 공사비 40억 원 이상 교육시설 사업을 대상으로 시공관리·품질관리·안전관리 등의 기술지도 또는 불편사항 등을 감시하거나 예방,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감리결과에 따라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등에 조치를 요구하거나 투명성·책무성·청렴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도교육청은 지난 6월 학교시설공사 시설감리단 공모를 진행, 건축·토목·기계·전기 분야 전문가 27명을 뽑았다. 시민감리단의 임기는 2022년 7월 21일까지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청렴의식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면밀한 감리활동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던 전직 비서 측이 22일 두 번째 기자회견에 나선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시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2차 기자회견이 22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는 참석자에 한해 개별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13일 열린 1차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1차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서울시 조사단에 대한 입장과 답변, 성추행 의혹 쟁점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여성가족부 등의 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김포시에 거주하는 문모 씨(60)는 몇 해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이 지분 49%를 소유한 토지가 개발·허가되는 과정이 자신의 동의도 없이 진행돼서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상황은 이러하다. 김포 대곶면 석정리 면적 4368㎡의 한 토지. 현재 이곳은 제조장을 만들기 위해 언덕을 깎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곳은 진입할 도로가 없어 주변 토지를 도로로 사용돼야 한다. 도로로 사용될 토지는 문 씨를 포함해 5명이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면적은 1030㎡이다. 문 씨는 이 토지를 도로로 사용해도 된다는 1차 허가가 난 2013년 3월로부터 3개월이 지난 6월에 토지의 소유권 49%를 매입했다. 앞으로 이 토지가 도로로 사용되기 위해 남은 허가 사항은 배·퇴수로 공사 건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 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토지에서 배·퇴수로 공사가 진행 중임을 알게 됐다. ‘허가가 났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문 씨 측이 관할기관인 김포시청에 문의했더니, 이 토지의 공동 소유주 5명이 이미 모두 ‘사용승낙서’에 동의를 해줬다는 답변을 받았다. 문 씨는 황당했다. “제가 5명 중 가장 많은 49%의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승낙을 해준
21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로 사망자 5명, 부상자 8명이 나오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0억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군포 물류센터 화재(4월21일),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4월29일) 이후 석 달도 채 안 돼서 또다시 물류창고 화재다. 명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삽시간에 불길이 번지고, 건물 내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는 증언들을 종합하면 이전 사고와 대동소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용인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의 철골조 구조물이다. 지상에는 이마트 물류, 지하 1층과 4층은 JOPNP의 저온창고, 지하 3~4층엔 오뚜기의 저온창고로 각각 쓰인다. 불은 지하 4층 냉동 물류창고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그곳에서는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하 4층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 외벽에 옮겨 붙으면서, 검은 연기가 다량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외벽이 새까맣게 그을린 게 육안으로도 확인된다. 불에 탄 소재가 무엇인지 추정되는 지점이다. 냉동창고에 주로 쓰이는 단열재는 가격이 싸지만 불이 붙으면 유
환경부가 전국 49개 정수장을 긴급점검한 결과, 인천 공촌·부평 정수장 등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 15~17일 전국 정수장 49개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인천 공촌·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정수장 등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또 12개 정수장은 방충망이 설치돼 있지 않는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방충망이 없으면 벌레가 날아 들어와 알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도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다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유충 발견 이후 즉시 활성탄 교체 또는 세척·오존 주입율 상향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활성탄지 외에 관로 말단 및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 중이나 현재까지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전자 분석결과를 통해 인천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이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돼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과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흘러간 것으로 확인했다. 환경부는 “공촌과 부평 정수장 계통에서 유충 추가 발생은 차단했고, 급·배수 관로상에 남아있는 유충만
21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1차 인명수색을 벌인 결과 지하 4층에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8명으로, 이 중 1명은 중상인 걸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모두 69명의 근무자가 있었던 가운데 56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지하 4층에 5명이 고립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고, 장비 76대와 인력 1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지하4층에 있던 화물차에서 '펑'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급격히 발생했고, 다른 층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다. 이 물류센터는 2018년 12월 준공됐으며, 지하 5층에 지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맞춰 다양한 온·오프라인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독서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은 ▲학교 독서 인문교육 온라인 정책 포럼 ▲여름독서교실 ▲독서교육 콘텐츠 보급 등이다. 21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 독서 인문교육 담당자,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참가하는 ‘2020 학교 독서 인문교육 온라인 정책 포럼’을 연다. ‘비대면 시대! 학생 독서, 무엇이 과제인가?’를 큰 주제로 정하고 ▲온라인 교육 시대와 학생들의 사회적 독서 ▲너무 많아진 화면의 시간, 어떤 읽기가 필요할까? ▲집콕! 방콕! 시대 학부모는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가? 등 작은 주제별 토의를 진행한다. 14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경기 교육도서관 9곳과 경기 평생교육학습관에서 ‘2020년 제101회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독서교실은 ▲온라인 연결 시대에 정보 분별력을 키우는 디지털 리터러시(중앙) ▲슬기로운 온라인 진로탐구생활(평택) ▲독서를 통해 나의 흥미 찾아보기(광주) ▲부모님과 함께하는 집으로 ‘온(ON)’ 여름독서교실(성남)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밖에 ‘경기 솔솔~독서 바람’을 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