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선고를 받았다. 항소심이 파기되면서 도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되어야 한다"며 "후보자토론회가 표현의 명확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일부 허위 표현을 해도 사후검증으로 도태되도록 하는 것이 민주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가 토론회에서 친형의 강제입원에 대해 발언한 것은 적극적으로 반대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원심의 판단에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을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2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상고심 선고 재판을 열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한다'고 판결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아주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학생들이 직접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아주 히든챔피언 제7기 학생발굴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주 히든챔피언 학생발굴단’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관심 산업의 기업을 탐색하고 분석해 진출을 희망하는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학생들에게 대학일자리센터는 ▲기업 분석 교육 ▲기업 탐방 기회 ▲팀별 활동비 및 경진대회 포상 등을 제공한다. ▲프리젠테이션 역량 교육 ▲비즈니스 매너 교육도 사전 교육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학생 60명이 참여해 12개팀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학생들의 관심 증대에 따라 추가 선발을 통해 15개팀 75명으로 늘려 활동한다. 지난 7일 진행된 학생발굴단 첫 오프라인 모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상태로 진행됐다. 화상앱을 통한 온라인 현장 중계도 이루어졌다. 우수 중소·중견기업 발굴을 위한 기업 분석 특강이 진행되어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 역시 주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앞으로 석 달간 스스로 기업 분석을 통해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한다. 학생들이 발굴한 기업들에 대한 탐방 조사 결과는 오는
수원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비보를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팔달구 우만 1동 거주했던 70대 어르신이 이날 오후 별세했다"고 전했다. 수원 81번째 확진자인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거쳐 아주대학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한 달 만에 숨졌다. 염 시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현재 수원시 확진자 중 격리 입원치료를 받는 분은 검역소 확진자 4명을 포함해 총 16명이다"며 "(이들은) 끝을 알 수 없는 감염병과 목음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 이상 단 한 분의 목숨도 잃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수원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각오를 되새긴다. 결코 방심할 수 없다.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 사태를 헤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15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로 다른 남북언어 이해 교육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겨레말큰사전편찬 사업은 언어 이질화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사전을 만드는 작업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25차례의 남북공동편찬 회의를 연 바 있다. 2016년 이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동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에 따라 평화·통일 교육, 겨레말 교육과 학술 진흥 등을 위해 교류 및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의 학술성과 등을 수업 자료로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쉽게 남북 간 언어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얼룩말을 ‘줄말’이라고, 나무늘보를 ‘게으름뱅이’라고 부른다”며 “서로 다른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북 간 이질감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염태영 수원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원시는 이날부터 확진환자의 정보 공개 범위와 방식을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의 권고사항보다 더 확대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중대본은 각 지자체에 '확진환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1일 시행)를 권고한 바 있다. 이는 지자체마다 다르게 공개하는 정보의 범위와 방식에 따른 사회적 혼선을 줄이고, 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동선 정보로 인해 사생활 침해와 경제적 피해 우려를 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염 시장은 "(중대본의 권고는) 오히려 지역별 공개 편차를 더욱 넓혀놓았고, 더 자세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시민요구가 빗발치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 동까지는 공개하라', '이럴 거면 정보공개를 왜 하나' 등 시 홈페이지와 SNS, 전화 등으로 많은 시민들의 실망감을 확인했다"며 "시민의 원망 섞인 말씀들이 볼멘소리가 아님을 재차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 염 시장은 "동선 공개의 취지는 역학적 관점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며 "지난 9일 우리시 방역관이 중대본을 찾아 확진자 정보공개 제도의 변경을 건의하기
수원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영통동 진아유치원 교직원과 원생 등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시 방역당국은 전날 진아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수원108번 확진자)가 확진되자 해당 유치원 교직원과 원생 등 20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중 2020명의 검체를 채취, 검사했고 개인 사정상 조사에 응하지 못한 유치원 종사자 1명과 원생 2명은 이날 오전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역학조사에서 50명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지만, 시방역당국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 종사자와 원생 모두에 대해 검사를 결정했다. 108번 확진자 부모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며, 108번 확진자가 방문한 영통동 ‘자라다 남아미술학원’과 ‘망고 키즈카페’ 종사자 등 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증상이 발생할 경우 검사 예정이다. 108번 확진자인 유치원생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로 12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영통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이 공개한 동선을 보면 108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아유치원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주식회사 마이다스아이티(대표이사 이형우)와 인공지능 기반 채용 정보 시스템 마련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마이다스아이티는 뇌신경 과학을 기반으로 인재의 내·외면 역량을 평가하는 인공지능 기반 채용 솔루션(in AIR)을 개발한 회사이다. 이번 협약에서 두 기관은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2곳(수원정보과학고, 의정부공업고)에 인공지능 기반 채용정보 지원 시설을 마련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면접 준비 등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분야는 ▲인공지능 채용정보 취업지원 시스템 지원 ▲학생과 교원의 미래산업분야 핵심 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채용 솔루션 현장 적용과 교육용 콘텐츠 개발 협력 등이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고졸자들에게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어주는 것은 소중한 일”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용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산업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전에 '가사도우미 불법채용'과 '밀수'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집행유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권성수 김선희 임정엽)는 14일 상습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그리고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영향 아래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한 것으로 그 자체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은 대기업 회장의 부인인 반면 피해자들은 피고인이 고용한 직원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부당한 폭력행위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씨가 이 사건 피해자 모두와 합의해, 피해자들이 이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이 씨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상습적으로 폭력 범행을 저지른 게 명확하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씨는 2011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수원에서 10대 미만 어린이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영통구 매탄 3동에 거주하는 10대 미만 어린이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 107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이 어린이는 이중 국적자로, 미국에 머물다 지난 8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 108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어린이는 영통구 영통2동에 사는 한국인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시 측은 "심층 역학조사 이후 접촉자의 발생 장소나 조치사항 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