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가 4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에 ‘사필귀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입각한 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로써 윤석열의 12.3 내란으로 붕괴된 헌정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기본 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파면 결정은 수백만의 노동자 시민이 자신의 일상을 내려놓고 ‘풍찬노숙’ 투쟁한 결과”라며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복원한 주역은 노동자 시민들이다”고 덧붙였다. 또 내란 가담 세력에 대한 처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면에 그치지 않고 12.3 내란에 가담한 세력들을 엄중히 단죄하는 등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앞장서 노동자, 농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등 광장에 나왔던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사회를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연안부두역 신설을 요구하는 옹진군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문경복 군수와 이의명 군의회의장 등은 인천시를 방문해 인천지하철 3호선의 연안부두역 신설을 촉구하는 군민 서명부를 공식 제출했다. 서명운동은 ‘인천지하철3호선 연안부두역 신설 옹진군추진위원회’에서 군민과 섬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개됐다. 모두 7721인이 동참했다.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은 인천항과 해양산업의 중심지이자 군민이 육지로 오가는 핵심 교통거점이다. 그러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과 관광객들은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시가 수립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계획(2026~2035)상 제1순위 노선인 인천지하철3호선에는 연안부두역이 빠져 있다. 문 군수는 “연안여객터미널은 군민에게 필수적인 관문이지만 교통접근성이 떨어져 숙명적인 불편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의명 의장과 배복봉 이장협의회장 등도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이 평생을 불편함을 안고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안부두역이 신설되면 전국 관광객 유입을 통해 군이 인천시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안부두역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은 인천지하철3호선
박용철 강화군수가 4·2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재상·허유리 의원과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지난 2일 치러진 광역·기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재상 의원(국힘·강화)과 허유리 의원(국힘, 강화읍·송해면·하점면·양사면·교동면)이 군청에서 박 군수와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하는 등 면담이 진행됐다고 3일 밝혔다. 윤 의원은 “군민이 원하는 사업과 예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주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역구 최초 여성 선출직 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세심한 요구를 반영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당선의 기쁨을 지역을 위한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두 당선자의 열정과 진심이 군민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저 역시 민생 안정과 군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두 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강화군 시·군의원 공석을 메우기 위해 실시됐다. 윤 의원은 58.8%의 득표율로, 허 의원은 42.8%의 득표율로 각각 당선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수입 금지된 중국산 과일 묘목 수십 만 그루를 몰래 들여온 일당이 세관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 주범 A씨(61)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세관은 같은 혐의로 화물운송 주선업체 직원 B씨(47)와 보세창고 직원 C씨(49) 등 공범 4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3년 12월 26일 중국에서 사과·포도나무 묘목 21만 그루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국가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성 병해다. 감염 시 사과·배나무 등의 잎과 가지가 갈변하며 불에 탄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검역 당국은 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과일 묘목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농업회사 법인 운영자 A씨는 직접 나무를 재배하거나 다른 농가에 되팔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정상 수입품이 담긴 상자와 밀수품 상자를 테이프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에 적발된 밀수입 묘목을 신속히 전량 폐기해 과수화상병 확산 가능성을 차단했다. 세관은 이번 범행에 가담한 화물운송 주선업체와 보세창고를
4·2 인천 강화군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재상·허유리 후보가 당선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4분쯤 4·2재보궐선거 군 광역의원 개표(2만 6482표)가 모두 완료됐다. 국민의힘 윤재상 후보(66)가 1만 5382표(58.75%)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그는 2위로 41.24%(1만 796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후보를 4586표 앞섰다. 윤 당선인은 1958년 강화에서 태어나 삼량종합고등학교(현 한국글로벌셰프고)를 졸업했다. 이후 제8대 인천시의회의원, 제7대 후반기 강화군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군 가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3일 오전 0시 36분쯤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가 42.78%(5598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차성훈 후보(33)는 3587표(27.41%)를 획득하면서 허 당선인이 그보다 2011표 앞섰다. 무소속 구본호 후보(55)는 2432표(18.58%), 무소속 박을양 후보(59)는 529표(11.21%)를 얻었다. 허 당선인은 1989년 강화읍에서 태어나 강화초·여중·여고를 졸업한 뒤 추계예술대학교에 진학했다. 이어 국민의힘
연평도 및 근해도서의 해양쓰레기를 운반할 차도선이 본격 취항했다. 2일 옹진군에 따르면 인천 역무선 부두에서 문경복 군수와 배준영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옹진청정호의 취항식이 열렸다. 그동안 군은 연평면 조업 폐그물과 인근 섬 및 무인도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옹진청정호가 운항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운반·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재 210톤, 적재량 78톤 규모의 옹진청정호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돼 환경오염 저감에 효과적이다. 또 상·하역을 위한 크레인 및 부선도 있어 섬 쓰레기 수거와 운반에 최적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구축 예정인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과 연계하면 해양쓰레기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옹진청정호 운항으로 각 도서의 해안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Clean 옹진의 매력을 자랑할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옹진청정호는 인천항을 출발해 북도, 연평, 덕적, 자월, 영흥면 및 자도·무인도를 순회한다. 10개월간 ㈜옹진해운이 위탁 운영하면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새벽에 라이터를 이용해 아파트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9분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17층짜리 아파트 3층 자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라이터와 종이를 이용해 자택 내 이불에 불을 붙인 뒤 1층으로 내려와 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3층 집 내부와 전자제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96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입주민 15명이 외부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방화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열렸다. 2일 맹성규(남동구갑)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주최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국회 정책포럼’이 마무리됐다. 자리에는 권영진·이성권·양부남·안태준·이광희 의원, 박상우 장관, 국토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전략과 과제, 각 지자체별 국가도시공원 추진 의의와 경과가 논의됐다. 첫 발표는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과제 및 추진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또 이동흡 부산시 도시공원과장과 유광주 인천시 공원조성과장이 낙동강하구와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추진 의의와 경과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장구중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최병원 대구시 공원조성과장, 주인석 광주광역시 도시공원과장이 참여해 국가도시공원 추진 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국가도시공원이 국민의 여가 환경 개선,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국토부가 관련 법 개정 등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맹
인천도시공사(iH) 제13대 신임 사장으로 류윤기 사장이 취임했다. 류 사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그는 취임식에서 ‘Global Top 10 City를 위한 AI 미래도시 인프라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항공 운송수단 사업 등 사업 범위를 다각화하고, 도심복합 및 역세권 개발 등 낙후한 원도심을 주거와 산업·문화·항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해 시 전반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 류 사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역사와 혁신이 공존하는 세계적 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췄다”며 “그 중심에서 iH가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맞춤형 주택 공급 및 주택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주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저출생 및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직에 입문한 건 1989년부터다. 이후 시 부대이전개발과장, 철도과장,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 글로벌도시국장, 종합건설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시정의 주요 현안을 해결해 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제물포역 북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 승인으로 당장 이주 걱정을 해야 하는 원주민들이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제물포청산자 철거민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결의 대회를 열고, “인천시가 건설자본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사유재산 반값보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시가 미추홀구 도화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13개 동 아파트 3497세대와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보상과 이주를 거쳐 다음 해 하반기 아파트 건설이 착공에 들어가면 2031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공공재개발 관련 단 한 차례의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제수용법이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권리를 뺏고 강제로 내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은 “재개발을 하면 원주민들의 재산은 반토막이 난다”며 “상가 세입자들의 영업권도 망가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시가 재개발 허가를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철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021년 발표된 ‘공공주도 3080+공급 대책’을 인용하면서 쓴소리도 했다. 이들은 “개발 기간 동안 세입자들을 위한 임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