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31일 박용철 군수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사업대상지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강화 경자구역 지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경자구역 지정 추진 경과와 향후 일정, 정부와의 협의 방안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5월 산업통상자원부에 화도면, 길상면, 양도면 일원 10.03㎢²에 경자구역 지정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경제단체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4일 인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기업인 초청 강화 남단 설명회’가 열린다. 여러 경제단체와 연계해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적극 이끌 계획이다. 박 군수는 “그린바이오, 첨단 제조업, 복합관광 단지로 조성될 경자구역은 강화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자구역이 지정되면 영종~강화 간 연륙교 건설이 탄력을 받아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범군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지정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 최근 환경부 주관 ‘전국순회 피해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피해 배·보상 문제가 제대로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이 간담회와 더불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대상 불인정 이유 등에 대한 설명회를 별도로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말 기준 정부에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7993명으로 사망자는 1891명에 달한다. 이 중 인천지역의 피해구제법 인정자는 423명이지만 여전히 146명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시작된 지 31년, 세상에 알려진 지 14년이 흘렀지만 관련 민형사 소송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특히 이 문제가 사실살 ‘조정’이란 이름의 ‘합의’가 아닌 법적 제도적 장치에 의해 강제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사가 기업과 정부의 일방적인 잘못이라는 이유다. 또 피해자 간 이견을 보이는 부분을 고려해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사망유족을 중심으로 한 ‘일괄 조정금 지불’ 방식과 앞으로 치료받아야 할 환자의 경우 ‘치료 우선 보장’의 경우를 나누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가연성 물질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가 크게 다쳤다. 3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8분쯤 중구 중산동에 있는 아파트 9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A씨가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상자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화장실 내부에서 촛불을 켜놓고 가연성 물질로 골프공을 닦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폭발 후 발생한 불은 자체 진화됐고, 이 불로 대피한 인원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봄철 성어기가 되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3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100여 척의 중국어선이 불법조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밤에는 NLL까지 넘어와 조업한 뒤 북상하는 방식으로 불법조업을 이어가고 있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중국 저인망 어선 400여 척이 조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어선은 당국으로부터 어획량을 배정받고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당수는 비밀 어창을 만들거나 조업일지를 조작하며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다음 달 16일부터 6개월 간 시행되는 휴어기를 앞두고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또 이번달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 5도 특별경비단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15척을 퇴거 조치하기도 했다. 해경청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형함정과 항공기 등 가용 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특별단속은 서해와 제주 해역을 담당하는 3개 지방청이 주관한다. 특히 일제 검문검색을 통해 우리 해역에서 조업하는 무허가 중국어선을 집중 단속하고, 허가 중국어선들의 조업 조건 준수 여
인천 강화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군·구 스마트빌리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세부 사업으로 ‘스마트 버스쉘터 설치 사업’과 ‘스마트서비스 도입을 통한 clean 강화 만들기’를 제출해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12억 4000만 원과 시비 2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마을 단위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정보통신기술로 해결하는 사업이다. 군은 해당 사업비로 총 17억 6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은 올해 말까지 강화읍 원도심 및 주요 관광지 8곳에 스마트 버스 정류장을 설치한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낙후한 대중교통 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주민 참여 기반의 지속 가능한 쓰레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주민들이 직접 쓰레기 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리빙랩을 운영하고, 스마트 기술과의 접목 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박용철 군수는 “군민들과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스마트 도시를 조성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방 소멸에 대응해 나가겠
인천 기동순찰대가 촘촘한 순찰망으로 범죄 예방과 검거에 성과를 내고 있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기동순찰대만의 ‘사방순찰’을 통해 1년간 수배자 1493건과 절도 등 형사범 900건을 검거했다. 또 경범죄·교통위반 등 기초질서위반 행위 4301건을 단속했다. 사방순찰은 ‘네 가지 방향성을 갖고 동서남북 사방 구석구석을 순찰한다’는 의미다. 네 가지 방향성은 예방 검거 순찰, 시민과 협력하는 함께 순찰, 특수치안 수요에 대응하는 타깃 순찰, 범죄 요인을 미리 진단 조치하는 진단 순찰이다. 특히 지난해 6~7월에는 외국인 밀집 지역인 연수구 함박마을에 모두 704명의 기동순찰대가 배치됐다. 외국인 범죄 다수 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다. 그 결과 불법체류자 검거 등 외국인 폭력 범죄는 53.8%가 줄었고, 총 외국인 범죄는 14.5% 감소했다. 기동순찰대원의 시민 구조 등 특별치안수요에 적극 대응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서구 사월마을의 하천 교량에서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에 갇힌 시민 4명을 기동순찰대원이 발견해 전원 안전하게 구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구의 한 공장 대형 화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5명을 발견하고 대
인천 강화군이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군은 경북지역의 산불 확산과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됐던 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등산로 폐쇄와 행사 취소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고려산에 통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 주요 진출입로에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콜센터를 통해 대체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혼선을 줄인다. 또 강화를 대표하는 마니산을 비롯해 혈구산, 진강산, 해명산 등의 입산도 전면 통제된다. 현재 군은 산불 예방에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박용철 군수가 현장을 지휘하고, 간부를 포함한 공무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24명과 산불감시원 58명의 근무시간은 저녁 9시로 연장됐다. 장비로는 산불 예찰 드론 4대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열을 감지하고 소각 행위를 단속한다. 헬기를 통해서도 매주 4회 군 전역을 순찰한다. 마을에는 차량 가두방송으로 산불예방 메시지를 송출하며, 자율방범대가 예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박 군수는 “군은 2019년 진강산, 2
인천 남동구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시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 12분쯤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5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건물 안에 있던 5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불이 난 상가에는 카페와 태권도 학원, 식당 등 다수 업체가 입점해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38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8분 만인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당국자는 “상가에 있던 이들은 경보설비 알람을 듣고 스스로 대피해 (우리가) 구조한 사람은 없었다”며 “2층 사무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부천비상행동이 최근 안중근의사 115기 추념식에서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이 한 발언을 두고 ‘망발’이라며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27일 부천시민연합, 경기한두레협동조합 등 25개 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부천비상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이광현인천보훈지청장은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부천비상행동에 따르면 이 지청장은 지난 26일 열린 추념식 당시 “정치인은 정치 잘하면 되고, 학생은 공부를 하고 각자 본분을 지켜야 하는데 노동자가 정치를 하고 있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국가를 위하여 생명을 버리는 것이 지사의 본분’이라는 말을 인용한 것인데 독립운동 순국 정신을 왜곡, 훼손했다는 비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부천비상행동은 보훈부의 이중잣대 적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7일 보훈부는 윤 대통령의 석방을 반대하는 성명 등을 낸 5·18 관련 단체들에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훈단체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천비상행동은
경찰이 내용을 알 수 없는 신고 문자를 그냥 넘기지 않고 위치를 추적해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8분쯤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 내용을 알 수 없는 ‘ㄴ’, ‘ㅇㄹ,야’란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위급 상황일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신고자의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해 위치를 확인했다. 출동 지령을 받은 용유파출소 소속 이용석 경위, 양승만 경사, 엄태훈 순경 등 3명은 인천 중구 을왕동에 있는 선녀바위 선착장 인근을 수색했다. 수색 결과, 이들은 선착장 노상에 쓰러진 3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근무 점퍼를 벗어 A씨 온몸을 감싸주는 등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쳤다”며 “또 문자 메시지를 그냥 넘기지 않은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