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이 농가의 수고를 덜기 위한 설비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4일 영흥면 벼 건조저장시설(DSC)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DSC는 벼 수확 후 별도의 건조작업 없이 산물벼 상태에서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가능하도록 해 농가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시설이다. 내리 496-2번지 일원에 놓인 영흥면 DSC는 연면적 546.81㎡ 규모로 ▲500톤의 저장사일로 1기 ▲10톤 규모의 건조기 5대 ▲집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투자된 사업비는 모두 30억 원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그동안 영흥면에서 공공비축미곡을 건조벼로 매입해 고령의 농가들이 건조작업에 불편을 겪어 왔다. 그러나 영흥면 벼 건조저장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건조 작업 없는 산물벼도 매입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영농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공식은 영흥면 내리에 건설된 DSC에서 진행됐다. 문경복 군수를 비롯해 인천시의회 신영희 의원, 옹진군의회 백동현·김택선·김규성·이종선 의원과 유관 기관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의뢰인들에게 남편 등의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알려주고 억대 수입을 번 이른바 ‘유흥 탐정’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홍 판사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160시간과 23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11월까지 여성 의뢰인 2000여 명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출입 기록 등을 알려주고 1억 4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에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지인 B씨의 제안을 받고 함께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B씨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한 건당 5만 원에 남자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 드린다’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려 여성 의뢰인을 모집하면, A씨는 자신의 계좌로 의뢰비를 받아 관리했다. B씨는 성매매업소 운영자들이 손님의 출입 기록이나 인적 사항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판사는 “의뢰비 입금 계좌 내역 등 여러 증거를 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알게 된
인천경찰청이 자치경찰위원회, 인천시,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기관과 함께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은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시민과 경찰관이 불편ㆍ불합리한 교통환경, 위험 사항 등을 제안하면, 인천청이 관련기관과 협업해 이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인천청은 오는 11월 29일까지 교통환경 개선 제안을 받고 있다. 경찰관서 누리집(icpolice.go.kr) 또는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개선 제안 가능하다. 우수 제안한 시민 등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한다. 앞서 인천청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횡단보도 설치, 신호체계 개선, 단속카메라 설치 요청 등 모두 581건의 제안을 받았다. 제안 내용으로는 ▲신호체계 조정 143건 ▲차로 등 노면표시 135건 ▲안전표지 59건 ▲횡단보도 49건 ▲기타 195건 등이다. 인천청은 이중 122건을 개선하고 90건을 타기관에 이첩하는 등 212건을 조치했다. 중ㆍ장기 사안 270건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 추진하고, 미채택 99건에 대해선 다른 개선 방안이 있는지 다각적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서인천 IC 진출입부인 서구 A 아파트 앞의 교통정체를 해소키 위해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회사 인근지역 소외 계층의 사회적안전망 구축을 위한 나눔 활동을 올해도 이어간다. 3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전날 서구청에서 열린 구성원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에서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금 3억 1000만 원을 기부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매달 기본급의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방식으로 조성된다. 기금은 협력사 동반 성장과 지역 사회적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각각 절반씩 사용된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및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지원과 발달장애인 지원 등 인천 서구 지역 소외계층 대상 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발달장애인 지원 사업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시행한 성인 중증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에 더해 올해는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와 함께 치과 진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 김성태 노조위원장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뜻깊은 나눔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이웃에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는 강범석 인천
지난 2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수산동에 있는 스포츠 시설. 호각소리와 함께 경기장에서는 우렁찬 함성이 가득했다. 옆으로는 배드민턴 채를 손에 들거나 도복을 입은 여럿이 분주히 길을 걷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은 럭비·축구·배드민턴·탁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밀집된 장소로, 시민들이 운동과 경기 등을 하러 시설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남동체육관에서 남동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지는 통행로에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차량을 끌고 온 일부가 폭이 좁은 차량 통행로 갓길에 주차했기 때문이다. 2차선으로 나뉜 통행로 하나당 폭은 4m정도에 불과했다. 두 차선은 시선 유도봉으로 구분됐다. 이 탓에 운전자들은 좁아진 길을 서행하며 간신히 지나가곤 했다. 또 서행하는 장소더라도 인도가 아닌 차량 통행로로 시민들이 걸어 다녀 주의가 필요하기도 했다. 걸어서 5분 이내에는 텅 비어 있는 주차 자리가 다수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근처 주차 자리가 충분한데도 굳이 여기에 차를 대서 길이 좁아졌다’며 ‘시선유도봉에 닿아 차가 긁혀 잔흠집이 났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실제 자녀와 함께 체육관을 찾은 여성 정모 씨(42)는 “오늘 처음 와 봤지만
최근 5년간 직무태만·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해양경찰관이 46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의 조직 관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해경은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모두 464건의 징계 조치를 했다. 유형별로는 ▲직무태만 67건(14.4%) ▲음주운전 54건(11.6%) ▲성범죄·성비위 47건(10.1%)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 47건(10.1%) ▲금품·향응수수 23건(5.0%) 순이다. 징계 수위별로는 파면 15건, 해임 36건, 강등 40건, 정직 109건, 감봉 126건, 견책 138건 등이다. 일선 해양경찰서 A팀장은 지난 2022년 근무시간 중 여러 번 옥상에 올라가 태닝을 하고 부하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하고 개인 심부름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직원은 “팀장을 만나 인생이 꼬였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에는 해양경찰관 B씨가 베트남 국적 여성 피의자를 조사 명목으로 노래방에 부르거나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들에게 외국인 불법 체류자 단속 등을 빌미로 식사 접대를 요구했다가 적
3일 오전 3시 26분쯤 남동구 소래포구 인근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망을 보관하는 비닐하우스 15개 동 가운데 8개 동과 컨테이너 1개가 탔다. 이 중 7개 동은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천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신고 39건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차량 44대와 소방·경찰 인력 등 135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1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자는 “대응 단계는 발령하지 않고 진화했다”며 “화재 원인과 동산 등의 재산 피해 규모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경찰청이 지나치게 불이익한 처분이 부과된 소상공인을 구제한다. 1일 인천청에 따르면 경미범죄심사 대상이 된 청소년보호법위반(청소년 주류판매) 사건의 행정심판 청구 건에 경찰 의견서를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청소년들이 신분을 속이고 술을 마셔 적발되면 소상공인들은 벌금 및 행정처분 조치로 인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돼 영업정지 기간이 단축된 바 있다. 1차 영업정지 기간은 1개월에서 7일, 2차는 2개월에서 1개월, 3차는 허가취소에서 2개월로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신분증 위·변조·도용, 폭행·협박으로 인해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 이외, 청소년의 외모·옷차림 때문에 성인으로 믿고 주류 판매 시, 구제받지 못하는 때가 많다. 인천청은 관련 사건 대상자에게 행정심판에 의한 구제 가능성을 적극 안내하고, 억울한 사정에 대한 경찰서장 명의 의견서를 인천시청 행정심판위원회 개최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협의했다. 김도형 청장은 “앞으로도 인천 경찰은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공감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은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덕적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90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다목적 경기장, 헬스장, 옥외 조깅트랙, 스크린 체험실 및 메디컬룸 등 대규모 시니어 친화적 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부지매입,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실시설계용역 지방비 확보,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 등 사전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다음 해에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다. 특히 덕적면은 노령화 비율이 전체 인구의 45%에 달해 7개면 중 노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에 군은 젊은 층뿐 아니라 노인층도 체육시설을 이용 가능케 해, 주민들이 건강한 인체활동 및 여가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덕적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군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이 백령·대청·소청도민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여객선 도입 사업 관련,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던 한솔해운이 최근 사업을 포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백령항로는 초쾌속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선령만료로 면허를 반납하며 현재는 자동차, 화물 등을 여객과 함께 이동시킬 수 있는 대형카페리선이 없는 상태다. 군은 해당 항로를 운항할 여객선사를 찾기 위해 9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다. 마침내 지난 7월 8일 한솔해운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 중 초쾌속카페리선이 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선사의 사업포기로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군은 9차까지 가는 공모에도 선사 모집에 실패하자 인천시와 함께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박 건조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재정투자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도 밟아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초쾌속카페리선 운항 단절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해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