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3시 26분쯤 남동구 소래포구 인근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어망을 보관하는 비닐하우스 15개 동 가운데 8개 동과 컨테이너 1개가 탔다. 이 중 7개 동은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천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신고 39건이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차량 44대와 소방·경찰 인력 등 135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16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자는 “대응 단계는 발령하지 않고 진화했다”며 “화재 원인과 동산 등의 재산 피해 규모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경찰청이 지나치게 불이익한 처분이 부과된 소상공인을 구제한다. 1일 인천청에 따르면 경미범죄심사 대상이 된 청소년보호법위반(청소년 주류판매) 사건의 행정심판 청구 건에 경찰 의견서를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청소년들이 신분을 속이고 술을 마셔 적발되면 소상공인들은 벌금 및 행정처분 조치로 인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식품위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돼 영업정지 기간이 단축된 바 있다. 1차 영업정지 기간은 1개월에서 7일, 2차는 2개월에서 1개월, 3차는 허가취소에서 2개월로 줄었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신분증 위·변조·도용, 폭행·협박으로 인해 청소년임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 이외, 청소년의 외모·옷차림 때문에 성인으로 믿고 주류 판매 시, 구제받지 못하는 때가 많다. 인천청은 관련 사건 대상자에게 행정심판에 의한 구제 가능성을 적극 안내하고, 억울한 사정에 대한 경찰서장 명의 의견서를 인천시청 행정심판위원회 개최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도록 협의했다. 김도형 청장은 “앞으로도 인천 경찰은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공감받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은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덕적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위한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90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다목적 경기장, 헬스장, 옥외 조깅트랙, 스크린 체험실 및 메디컬룸 등 대규모 시니어 친화적 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부지매입,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 실시설계용역 지방비 확보,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 등 사전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다음 해에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다. 특히 덕적면은 노령화 비율이 전체 인구의 45%에 달해 7개면 중 노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에 군은 젊은 층뿐 아니라 노인층도 체육시설을 이용 가능케 해, 주민들이 건강한 인체활동 및 여가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덕적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군민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이 백령·대청·소청도민의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여객선 도입 사업 관련,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던 한솔해운이 최근 사업을 포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백령항로는 초쾌속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운항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선령만료로 면허를 반납하며 현재는 자동차, 화물 등을 여객과 함께 이동시킬 수 있는 대형카페리선이 없는 상태다. 군은 해당 항로를 운항할 여객선사를 찾기 위해 9차례에 걸쳐 공모를 진행했다. 마침내 지난 7월 8일 한솔해운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 중 초쾌속카페리선이 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선사의 사업포기로 추진이 차질을 빚게 됐다. 군은 9차까지 가는 공모에도 선사 모집에 실패하자 인천시와 함께 선박을 직접 건조하는 방안을 건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박 건조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재정투자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절차도 밟아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초쾌속카페리선 운항 단절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기관들과 적극 협의해 최대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쯤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3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 중인 승합차를 들이받고도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혐의도 받는다. 사고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주점 내부 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65%였다고 결론내렸다. 이는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한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 주점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 1잔과 맥주 7잔 등 모두 8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찰은 소주잔과 맥주량 용량을 기준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800㎖를 마
‘인천-백령 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을 위해 거듭한 9차례의 노력이 이번에도 수포로 돌아갔다. 26일 옹진군에 따르면 해당 여객선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한솔해운은 지난 19일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군에 보냈다. 군은 지난 5월 ㈜한솔해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후, 7월 초 사업협약까지 체결한 상황이었다. 선사 측은 협약 체결 당시만 해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자금 확보에 부담을 느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는 700억 정도 비용이 들어가 상당한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에 이어 여객선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드는 등 이유로 군은 해당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0년간 운항결손금을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선박 건조에 드는 막대한 초기 자금에 선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인 단계인데 재공모를 진행하거나 직접 건조를 하는 등 두 가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항로에는 코리아프라이드호·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 중이지만, 선박 크기가 작고 차량을 실을 수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영유아 발달 지연이 코로나19 이후 더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느린학습’ 의심과 관련한 인천시 영유아건강검진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영유아 12만 3981명 중 2만 3671명이 ‘주의’ 또는 ‘정밀평가필요’ 판정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전체 영유아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12년에는 전체 10만 5866명 중 7404명(7.0%)이 같은 판정을 받았다.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느린학습’ 등 발달상 어려움을 보이거나 경계성 지능장애로 의심되는 영유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화 등 과도한 미디어의 노출로 인한 발달 지연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수진 우리아이발달지원센터 원장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난독증이나 경계성 지능장애 등에 대한 치료지원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대를 겪은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며 “언어발달 문제로 찾아오는 아이들이 코로나 이전보다 1.5배는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기 놀이터나 문화센터 등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진 데다 마스크 착용으로 언어 자극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외부로 나가는 상황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을 포함한 70억 원대 물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부부와 그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여성 A씨(53)와 수입업자·운반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관은 또 중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A씨의 남편 B씨(59)를 이들 일당의 해외 총책으로 특정해 지명수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20일 인천항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위조 국산 담배 8만3000갑, 녹두 1톤 등 정품 시가 73억 원 상당의 물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가로·세로 각 55㎝ 크기인 건축용 자재(우레탄 바닥 판)를 한국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자재 내부 공간에 밀수품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세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물류업체 관계자 명의로 허위 수입 신고를 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한 뒤 운반 차량을 교체하면서 비밀창고로 밀수품을 옮겼다. A씨 부부는 각각 국내·해외 총책을 맡아 이번 범행을 주도했다. 남편 B씨가 중국에서 밀수품을 한국으로 보내면 아내 A씨는 포장 상자를 바꾸는 이른바 ‘박스 갈
인천의 대표적인 대규모 미술 행사인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IKAF)’이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된다. 26일 인천미술협회는 대작에서부터 소품까지 2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축제형 전시 행사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1HALL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IKAF는 해양 도시 인천에서 바다와 섬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미래 문화 융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표적인 미술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합과 상생’을 주제로 아트페어와 작가 작품 시연, 그리고 시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청년작가, 원로작가, 고송문화재단, 경기미술협회 등 전국 각 지역 미술작가를 포함한 작가 250명이 참여해 모두 90개 부스에서 1500~200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MBN 대국민 미술작가 오디션 '화100' 작가 및 청년작가 초청전을 열어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적 소양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작품 감상과 더불어 소장도 할 수 있는 기회로, 문화예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미술협회가 주관, 주최하는 IKAF는 갤러리에 속하지 못한 인천의 전문 예술인이 참여하는 아
남동구가 지역 내 공간을 활용해 주민 복지 향상에 힘썼다. 구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역 내 공간을 재창조해 주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는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구는 ‘동네 소규모 정원(쉼터)조성’사례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원도심은 신도심 대비 녹지공간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박종효 구청장은 공원녹지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동네 소규모 정원 조성을 공약사업 중 하나로 정한 바 있다. 구는 지난 2022년 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45곳의 동네 소규모 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간석4동 삼거리쉼터, 구월2동 모래내쉼터, 구월3동 파크렛, 만수2동 만부누리 쉼터 등은 기존에 방치되고 버려진 공간이었지만 현재 소규모 포켓 정원·마을 정원 등으로 재탄생했다. 장기간 방치된 공간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창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공간을 모색해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실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