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기반으로 한 정신질환자의 주체적인 삶을 도모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자립준비주택’ 4호를 시범 운영한다. 이는 자립이나 독립생활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하고 사회경제적 지지체계가 미약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자립 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 수탁기관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사업을 총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정신질환자 지원 및 자립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거지원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같은해 8월부터 매입임대주택 4호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계약은 인천도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이번달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자에게 1인 1실의 풀옵션 주거공간에 더해 가전제품과 가구·생활용품을 제공한다. 임대보증금과 임차료도 지원한다. 다만 공과금과 관리비는 입주자 개인이 부담한다. 입주 전에는 하자 보수 점검, 청소 등 입주 준비를 돕는다. 입주 이후에는 일상생활 기술 습득과 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신응급상황
인천시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인천지역유산’ 선정을 위한 시민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 공모 기간은 이번달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로, 지역유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천지역유산은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사물, 인물 또는 일상의 이야기 중에서 미래 세대에 전할 만한 가치를 지닌 유·무형 자산을 말한다. 하와이 이민, 쫄면,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역 등과 같이 역사·산업·도시·생활문화·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인천만의 고유한 자산들이 모두 지역유산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국가나 시에서 이미 지정한 문화유산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 참여를 원하는 경우 전자우편(iheritage@korea.kr) 또는 시 누리집(incheon.go.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시민 제안 목록과 군·구 추천 유산 목록은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인 지역유산위원회를 통해 인천지역유산 후보로 선정된다. 시는 이 중 심의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에 대해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후보로 선정된 유산은 전문기관의 기초현황 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친다.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경우, 오는 11월에 시 지역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인천지역유
강화군이 다음 달 4일까지 2025년도 1학기 대학생 등록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최대 지원 금액은 학기별 100만 원이다.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등 다른 기관에서 지원받은 장학금을 제외한 실제 본인 납부 등록금을 기준으로, 가구 소득에 따라 지원 비율이 차등 적용된다.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강화군민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군은 민선 8기 군수 공약사항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출생 순서에 따라 지원 비율이 고정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출생 순서와 관계없이 50%, 70%, 100%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첫째는 무조건 50%의 비율로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신청자 의지에 따라 100%로도 신청 가능하다. 이번 제도 개선은 둘째, 셋째에 비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었던 첫째에 대한 지원 기회의 폭을 넓힌 조치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기준 만 30세 미만 대학생이다. 본인과 보호자 모두 공고일 기준 군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신청은 군 자치교육과에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인천시가 내년도 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중앙부처에 적극 요청했다. 시는 지방재정협의회에서 10건의 주요 사업에 대해 내년도 국비 3258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재정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해 국가 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자체의 주요 사업을 일괄적으로 설명하는 실·국장 면담과, 개별 사업별로 심층적인 논의를 위한 과장 면담 부스가 마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접경권발전지원 (북 소음방송 피해 지원), 인천발 KTX,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 연장, 대도시권교통혼잡도로지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등이다. 또 광역버스 공공성 강화 지원(대광위 준공영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도시철도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글로벌 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인증평가 지원 등이 있다. 이 중 시가 가장 많은 국비 요청 사업은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 연장이다. 1605억 원을 요청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등 대중교통의 획기적 개선이
인천시설공단이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쾌적한 시설 환경을 조성했다. 21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총 60억 원을 투입한 냉·난방설비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기존 운영되던 냉난방기는 잦은 고장과 성능저하를 초래했다. 일본 제조사의 부품 생산 중단으로 인해 중고 부품을 활용한 수리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공단은 냉·난방설비에 대한 ‘주요 설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우선순위에 따라 지난 2023년 부평시장지하도상가를 시작으로 올해 주안역과 석바위 지하도상가까지 전체 상가의 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교체된 공조설비는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이 향상됐다. 중앙제어장치 도입으로 작동 상태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지보수 측면에서 편리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하도상가 노후 설비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시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지하도상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을 글로벌 문화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K-콘 랜드(CON LAND)’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춰 ‘K-콘랜드(K-Con Land)’ 조성을 추진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형 인센티브 정책 마련에 나섰다. OTT 플랫폼의 발달로 국제공동제작, 아시아권에 대한 투자와 촬영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영상·미디어 분야 외자 유치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영상·문화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집적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게 뼈대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대상지로 영종·용유·무의 4곳, 청라 2곳 등 공항경제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SOM CITY)는 K-콘텐츠와 관광이 융합된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K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고, 테크 기업의 뛰어난 영상 디스플레이 및 특수효과 기술을 활용하여 버추얼 콘서트 등 첨단기술이 꽃피는 미래형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문화의 도시 LA 방문…4개 기업으로
인천 교사들의 교권 침해와 그로 인한 불안·위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교사노동조합이 발표한 ‘2025 인천교사 교권 및 민원 대응 관련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절반이 넘는 교사가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설문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지역 내 교원 7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중 417명(56.5%)이 최근 3년간 학생으로부터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학부모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했다는 응답은 387명(52.4%)이었다. 또 최근 3년간 교권 침해와 관련헤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187명(25.3%)이 ‘예’라고 답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작 현실은 관련 치료나 상담을 받기 어렵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인천교사노조는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질병휴직이나 복직 시 까다로운 진단서를 요구하는 교육청이 늘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 교사들은 정신적 괴로움을 제때 치료받고 회복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학교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행된지 2년이 지난 교권보호 5법도 현장에서는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는
지난달 인천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4개월 연속해 줄었다. 20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5년 4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3월 –0.16%에서 지난달–0.07%로 나타나 하락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연수구(-0.38%→-0.35%), 서구(-0.32%→-0.14%), 계양구(-0.17%→-0.09%), 남동구(-0.06→-0.0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추홀구(-0.01%→0.09%), 부평구(-0.01%→0.06%), 중구(-0.02%→0.05%)는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1%로 지난 3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수구(0.18%→–0.33%)와 서구(–0.36%→–0.22%)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남동구(0.03%→0.21%), 미추홀구(0.18%→0.18%), 동구(0.09%→0.11%), 계양구(0.03%→0.09%), 부평구(0.05%→0.05%), 중구(-0.15%→0.05%)는 상승했다. 월세가격 변동률은 지난 3월 0.21%에서 지난달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중구(0.29%→0.18%), 계양구(0.20%→0.18
오는 22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에서 ‘아이(i) 디자인 세미나 : K-콘텐츠’가 열린다. 20일 시에 따르면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가 주관·주최하고, 시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 세미나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인천형 K-콘텐츠’ 개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정부의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춰,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K-콘랜드(CON LAND)’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사업 참여 의향서(LOI)도 받는 등 콘텐츠 산업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미나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시는 인천이 글로벌 문화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화, SM C&C, 인천관광공사, 인천시(콘텐츠기획관) 등 민간과 공공기관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실무 사례를 발표한다. 이후 ‘인천형 K-콘텐츠 개발’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며 “민·관·학이 협력하는 인천형 K-콘텐츠 개발 모델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
인천 지하도상가의 퍽퍽한 살림살이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를 겪었던 때보다 오히려 체납액은 증가하는 등 불황이 계속이다. 19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인천지역 지하도상가의 총 사용료 체납액은 2022년 1152만 6830원, 2023년 1468만 5080원, 지난해 1억 5975만 6300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2022년과 2023년은 코로나19 지원책으로 사용료의 50%가 감면됐던 해다. 반면 지난해의 경우, 다시 사용료 전액(100%)이 부과되면서 부담이 컸다. 문제는 단순히 사용료가 오른 만큼 체납액이 늘어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총 사용료 부과액(배다리·제물포 제외)을 보면 2022년 29억 1181만 5950원, 2023년 27억 1737만 2780원이었다. 지난해에는 51억 6238만 7000원으로, 사용료 부과액 역시 전년(2022·2023년)보다 2배가량 차이 난다. 그럼에도 체납액은 2배가 아닌 ‘10배’가 넘게 폭증했다. 사용료를 밀릴 정도로 지하도 상가의 경기가 어려웠단 얘기다. 인천의 한 지하도상가에서 일하는 A씨는 “코로나 때는 그나마 마스크, 위생 용품과 같이 호황인 제품들이 있었고, 나라의 지원도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