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희롱·성폭력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8일 여성계, 법조계 전문가와 내부 여성 간부 등으로 구성된 성희롱·성폭력 조사위원회를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외무 전문가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 행안부는 그동안 조직 내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기획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희롱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여 왔다. 하지만 심의위원회에 참여하는 직원 6명이 모두 남성인 데다 성범죄 관련 전문가가 없는 탓에 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 꾸려지는 조사위원회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위원 수도 확대해 실질적인 조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희롱 예방지침’을 개정해 조사위 활동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조사위원회 출범에 맞춰 내부망에 ‘비밀게시판’ 형태의 온라인 신고센터도 개설한다. 한편 조사위원회가 주도하는 실무 조사에는 감사·인사업무 공무원들도 참여하게 된다./유진상기자 yjs@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인 BBQ가 가맹점주가 원치 않는 인테리어 개선을 추진하며 비용까지 떠넘기는 '갑질'을 했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제너시스BBQ(이하 BBQ)에 과징금 3억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또 피해 가맹점주들에게 5억3천200만원 지급, 재발방지, 통지명령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1995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BBQ는 2016년 기준 가맹점 수 1천490개, 매출액 2천197억원을 기록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매출 기준) 업체다. BBQ 본부는 2015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본부의 요구나 권유에 따라 가맹점주 75명이 한 인테리어 공사비 중 5억3천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가맹거래법에는 가맹본부의 권유나 요구로 점포환경개선을 할 때는 소요비용의 20∼40%를 가맹본부가 분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BBQ본부는 가맹점의 점포환경개선을 주요 회사의 경영목표로 내걸고 실무 영업직원이나 팀장의 성과를 평가할 때 달성 정도를 반영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점포 개설 시점을 기준으로 가맹점을 선별, 점포환경개선을 해야만 재계약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3~4월에 6주 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4대 광역시를 순회하며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회원감사 드림특강'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지지옥션은 "고낙찰가율·저수익률 경매시장에서 투자수익률을 한층 높이고, 낙찰 이후에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실전 중심의 내용으로 강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시간에는 적은 돈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경매 투자 트렌드로 떠오르는 '지분경매'를 김재범(지지사이버스쿨) 강사가 강의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경매 투자자들의 마지막 난관인 '명도'의 사례와 노하우를 김부철 회사 법무팀장이 설명한다. 이번 강의는 경매 중상급자 수준의 강의로, 참가비는 사전결제 시 2만원이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강은 광주(3월 10일), 대전(3월 17일), 부산(3월 24일), 서울 1차(3월 28일), 대구(3월 31일), 서울 2차(4월 7일)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35주년 기념품 및 지지옥션 이용권, 경매 관련 도서, 강의 교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강의 이후에는 창립 35주년 기념 추첨 행사를 통해 연간회원권,
주 6일 이상 영업 한달에 평균 3일 쉬어 장시간 노동 한달 평균 순수익 354만2000원… 삶 만족도 낙제점 체감 노동강도 높아… 음식점·가족기업이 더 힘들어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워라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소상인에게는 먼 나라 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인은 주 6일 이상, 하루 평균 11시간가량 영업하며 한 달에 평균 사흘만 쉬는 것으로 나타났고, 장시간 노동으로 일과 삶의 만족도 점수도 낙제점인 50점대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 시행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평균 순수입은 354만2천원으로 조사됐고, 남자의 순수입이 391만8천원으로 여자(314만6천원)보다 약 77만원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4
고양시 덕은지구 옆 30만㎡ 크기의 옛 국방대학교 자리에 2천400세대 아파트와 업무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 따르면 캠코는 고양시 덕은구 소재 국방대 옛터를 2021년 건설업체에 공동주택 용지로 공급하고 2025년까지 2천400세대 아파트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캠코는 아파트 입주 시기와 맞춰 초등학교를 새로 짓고 기부채납한다. 바로 옆 덕은지구가 64만㎡에 4천여세대 수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국방대는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 교육기관으로, 지난해 9월 고양시에서 충남 논산으로 캠퍼스를 완전히 옮겼다. 캠코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에 시달리자 매입 공공기관으로 나서 2013년 국방대 자리를 매입했고, 구역을 개발한 뒤 매각기로 해 지난해 12월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다. 토지 면적이 29만6천507㎡에 달하는 국방대 터는 개발제한구역이었지만, 올해 약 23만㎡ 크기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하고 2020년에는 훼손지를 복구한다. 부지는 주로 미디어 관련 업무시설과 주거시설, 공공청사, 주차장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국방대 부지는 고양시가 미디어밸리로 개발 중
LH경기지역본부는 5일 여주시와 ‘지역발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여주시장(원경희)과 LH경기지역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시청 시장실에서 개최됐다. 양 기관은 협약체결을 통해 새 정부 정책 및 지역중심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지역맞춤형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했다. LH경기지역본부는 협약 실천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지역 성장관리 및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주거·산업·물류 및 재생사업 등 다양한 지역발전사업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원명희 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지역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여주시와 LH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의 파트너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진상기자 yjs@
국세청은 제52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모든 국민에게 감사하고 성실납세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행사를 진행중이라고 5일 밝혔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납세자에게는 국세청장 명의의 ‘수상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각 세무서별 누리집과 현관에 모범납세자 소개 코너 마련, 성실납세자를 ‘1일 명예세무서장·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하는 등 납세자의 날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범납세자와 가족, 세정협조자를 초청,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김혜수, 하정우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성실납세 하시는 부모님, 친구, 이웃 등에게 ‘감사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민원봉사실 방문객에게 성실납세 감사 기념품을 증정한다. 또 국세행정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제안 소논문 공모전’, ‘성실납세 홍보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세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yjs@
부동산 중개·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이 수원지점을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 수원지점은 ‘트러스트 수원 부동산중개법인㈜’ 형태로 출범하며, 지난달 개설등록을 마쳤다. 수원시를 비롯 화성시, 용인 기흥·수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수원지점은 오천조·최장우 공인중개사가 공동 대표를 맡는다. 오천조 대표 공인중개사는 대법원 서기공채 15기로 30년간 경력을 쌓았으며 특히 부동산 소송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최장우 대표 공인중개사는 지역 부동산 동향에 밝은 강점이 있다고 트러스트라이프스타일은 밝혔다. 매물 등록, 확인은 트러스트 부동산 홈페이지(www.trusthome.c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되며, 서비스 형태는 본점 ‘트러스트 부동산중개㈜’와 동일하다. 중개업무는 트러스트 수원 부동산중개법인㈜의 공인중개사가, 법률자문은 트러스트 법률사무소의 변호사가 담당한다. 소비자는 트러스트 부동산을 통해 중개와 법률자문을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공승배 대표는 “수원지점 출범으로 그동안 서울과 신도시에 집중됐던 서비스 범위를 수도권 남부로 넓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올해까지 10개 지점 오픈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지역 확장에 힘쓰
수원시가 내부 협업으로 행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예방과 시민의 행정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 기획 전 주요 사항을 점검해볼 수 있는 ‘협업리스트’를 만들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수원시가 공개한 ‘오류를 깨는 13가지 협업리스트’는 조직 내부 협업으로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내부 협업 항목’ 9개와 시민·전문가 참여를 높이기 위한 ‘민관 협치 항목’ 4개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시의 모든 부서는 이날부터 정책 수립 전 계획서를 만들 때 반드시 협업리스트를 작성하고, 해당 항목 검토 여부를 점검해 정책기획에 반영해야 한다. ‘내부 협업’ 항목은 ▲법·조례 ▲예산 확보·집행 적정성 ▲언론 보도·홍보계획 수립 ▲선거법 ▲안전분야 ▲관련 부서 ▲지속성 ▲의회 협력 ▲공공기관 협력 등 9개로, 법·조례 준수 여부와 선거법 위반, 예산 확보·집행 적정성, 시의회 관련 위원회와 협의 여부 등 정책 추진 시 반드시 점검이 필요한 사항들이다. 또 ‘민관 협치’ 항목은 ▲시민·전문가 참여 ▲성 인지 ▲인권보장 ▲공공갈등 등 4개로, 시민·전문가 의견 수렴과 성 차별·인권침해·공공갈등 발생 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게 된다. ‘성 인지’(性 認知
검찰이 군포시청 공무원들이 낀 관급공사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군포시청 시장 비서실과 사업을 담당했던 공무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담당 공무원들로부터 공사 관련 서류를 임의제출 받거나 압수하고,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사했다. 검찰은 시가 최근 3년 동안 발주한 10여건의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복수의 공무원이 업체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사 브로커 3명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