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이용의 걸림돌이었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고, 다양한 본인 인증 수단이 활성화된다. 또 카드사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당사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드론 등 사물 위치정보 규제는 완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혁신 토론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초연결 지능화 규제혁신 추진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혁신 방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획일화된 인증시장을 혁신하고, 신기술 도입 활성를 위해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관련 법에 명시된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를 폐지해 사설인증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증수단의 하나로 활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법과 전자서명법 등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 법령 개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친 10개 법령은 상반기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하반기에는 전자상거래법과 나머지 20개 법령을 제출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는 애초 계약 성사를 확인하는 전자서명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사설인증서보다 우월한 법적 지위로 인해 공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의 여론은 긍정적·부정적 반응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발간한 ‘블록체인 소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SNS 여론은 66%가 긍정적인 반응인 반면 34%가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2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주요 SN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SNS 이용자들은 블록체인을 ‘신뢰’, ‘혁명’, ‘발전’, ‘혁신’, ‘새롭다’, ‘좋다’, ‘필요하다’라는 긍정적인 키워드와 함께 언급했다. 긍정적인 반응은 조사 기간 주별로 60∼70% 수준을 유지했고, 반면 부정적인 반응은 ‘규제’, ‘문제’, ‘투기’, ‘사기’, ‘사고’ 등의 연관어와 같이 언급됐다. 블록체인과 같이 언급된 주요 연관어는 9∼11월에는 ‘기술’이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어였지만 12월에는 ‘비트코인’이 1위 연관어로 올라섰다. 가상화폐에 대한 SNS 여론은 긍정적 49%, 부정적 51%로 긍·부정이 비슷했다. 가상화폐는 투자로 이익을 얻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발생했고, 가상화폐로 인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의 분기보고서상 기부금과 접대비 변동 조사 결과, 기부금은 작년 3분기 누적(1∼9월) 기준 4천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3분기 누적 기준 6천567억원보다 24.9%(1천637억원) 감소한 것이다. 접대비도 2016년 3분기 누적 399억원에서 작년 3분기 327억원으로 17.9%(71억원) 줄어들었다. 2016년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 전후를 살펴보기 위해 2016년 1∼9월간 수치와 지난해 1∼9월간 현황을 비교한 결과다. 지난해 9개월간 현황을 1년 전과 비교한 결과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기부금은 3천481억원에서 1천878억원으로 46.0% 급감했고 접대비는 같은 기간 33억원에서 22억원으로 33% 감소했다. GS그룹도 같은 기간 기부금과 접대비가 각각 33.1%, 37.9%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9개월간 기부금은 570억원으로 전년 수치와 비슷했지만, 접대비는 80억원에서 69억원으로 13.5% 줄어들었다. LG그룹은 기부금을 399억원에서 508억원으로 27.1% 늘렸으나 접대비는 75.2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22.7% 줄어든 1천334만명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관광객은 금한령으로 48.3% 감소한 417만 명에 그쳤다. 작년 연초에는 증가세였던 일본(0.6%), 미국(0.3%), 캐나다(0.3%)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전 이슈로 5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 전년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으며 영국(-6.7%), 독일(-0.4%)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29.2%) 등 동남아시아와 대만(11.1%), 러시아(15.6%), 몽골(31.3%), 카자흐스탄(30.6%) 등 중앙아시아 관광객은 크게 늘었다. 아울러 방한 시장 다변화 노력의 결과로 아시아·중동 지역이 전체 방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5%에서 2017년 33%로 상승하면서 중국(31%)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작년은 사드, 북핵 등 여파로 인바운드 관광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해였다”면서 “사드를 계기로 방한 시장에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관광시장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납세자연맹은 지난해 연말정산 환급 도우미 서비스코너를 통해 환급받은 2천15건의 데이터를 통해 실제 사례를 분석한 ‘놓치기 쉬운 소득·세액공제 10가지’를 22일 발표했다.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암, 치매, 중풍 등 중증환자의 장애인공제를 놓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근로자 본인의 장애인 소득공제도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현재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는 중증환자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근로자 본인이 암이나 난치성 질환 등 중증환자에 해당하면 장애인공제가 가능하다. 60세 미만 부모님이나 20세 초과 형제·자매가 암 등으로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한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기본공제가 가능하다. 또 이혼으로 친권을 포기한 자녀의 자녀공제나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공제, 호적에 올려지지 않은 생모나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한 계모의 부모공제 등도 빼먹는 경우가 많았다. 국제결혼으로 외국인을 배우자로 둔 배우자공제나 외국에 있는 부모(처가 포함)를 부양하는 경우도 부모공제를 받을 수 있다. /유진상기자 yjs@
"식당 임대료, 직원 임금, 식자재비는 다 올라가는데 딱 하나 떨어지는 게 있다. 그게 바로 매출이다. 정부가 우리 같은 외식업체도 관심을 가져달라"(수원의 한 식당 주인)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내수경기가 살아나 외식업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된다. 우리 부처의 업무 최우선이 바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한 음식점을 방문해 최저임금 시행과 관련해 외식업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난 19일 서울 신당동의 음식점·외식업중앙회와 20일 화성 더웰 농업회사법인에 이은 3번째 현장 방문이다. 김 장관과의 간담회에는 수원지역 요식업체 사장 3명이 참석했다. 11년째 생태·도루묵 식당을 운영중인 이양배씨는 "경기가 안 좋아 가뜩이나 힘든데 최저임금법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됐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식당 직원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데, 최저임금 190만원을 줘서 식당에 붙어있을 직원은 아무도 없다. 최저임금은 아르바이트에 국한된 것일 뿐"이라면서 "식당 매출이 오를 수 있도록 정부가 정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해외 게임기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천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기소된 다단계 사기업체 대표 최모(51)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공범 이모(52·여)씨에게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른 다단계 사기의 경우 내세우는 사업 자체가 허황하거나 불분명해 피해자들의 부주의도 적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이 사건 피고인들은 구체적으로 게임기 판매라는 외형을 만들어 조직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액수가 천문학적이고 많은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최씨 등은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행성 게임기를 미국 텍사스 주의 게임룸이나 술집에 설치하면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속여 3천300여명으로부터 3천600억여원을 받아 이 가운데 1천60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게임기 1대 설치비 1천1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50만∼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는 아시아 지역에 국가별 ‘중소기업 연합회’ 설립 추진을 통해 현지 중소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기반을 마련코자 만든 모임이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2016년 베트남 호치민에 ‘베트남 중소기업연합회’를 설립,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현지 한인 기업들을 연결하고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현지 시장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출범 선포식을 통해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의 7개국과 ▲대만 ▲몽골 ▲홍콩(중국) 등 총 10개국에 ‘중소기업 연합회’ 설립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세안 지역은 한국과의 경제적 연관성이 매우 높은 지역인만큼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발맞추어 경제교류 협력의 접점 확대가 필요하다”며 “해외 중소기업 네트워크 확산을 통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열어주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속보>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신수원선) 추가역사 신설 예산 지자체 분담을 놓고 법 위반 논란으로 추가역 설치 백지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9·10·15 일자 1면), 국토교통부가 당초 계획대로 지자체 예산분담 추진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신수원선 추가역사 신설 예산 지자체 분담비율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조율중인 상태로, 이르면 이번 주 중 구체적인 부담 비율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토부가 국가사무인 신수원선 건설 사업과 관련 지자체 예산 분담 시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 등의 위반을 인식하고 있어 추가역사 설치를 백지화하고 원안대로 사업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토부나 기재부가 위법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봤다면 향후 감사 등을 고려해 결국 사업을 원점으로 돌릴 수 밖에 없고, 사업 장기화는 불보듯 뻔하다는 주장속에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 카페에서는 흥덕역 찬반투표까지 진행되는 등 추가역사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오히려 증폭되면서 과거 추가역사 신설 찬반 논란이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는 상태다. 국토
정부 거래소 폐지 등 규제 언급후 연일 폭등락 거듭에 큰 손실 호소 가상화폐 우울증·중독현상 심각 “내 등록금… 엄마 어케보냐” 등 커뮤니티에 자살 언급 글 잇달아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가상화폐 거래 관련 커뮤니티에는 투자자들이 우울증을 호소하거나 폭력 성향의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7.17% 가량 내린 1천41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0일에는 한 때 1천700만원대까지 오르는 등 정부의 거래소 폐지 방안 관련 언급 이후 연일 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관련 커뮤니티에는 실망하거나 좌절한 투자자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갤러리’ 게시판에는 “자살각이다 진짜.. 내등록금날라감. 엄마얼굴 어케보냐”, “자살하고 싶다.. 손절하니 오르면서 빗썸 서버다운되노”, “한강간다. 전 재산이 반토막 났다. 정부는 코인장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