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도서관이 목표입니다.” 2017년을 ‘시민의 정부’ 원년으로 정한 수원시의 목표처럼 정연규 수원시도서관사업소장이 구상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시민이 찾았을 때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정 소장이 도서관사업소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한 일도 도서관 정문 출입문을 자동화로 바꾼 일이었다.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상당히 애로점이 많았던 탓이다.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단행했다. 바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로,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이 있을 경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한 후 인근 서점에서 대출받아 2주 후 서점으로 반납하면 되는 맞춤형 대출 서비스다. 수원시내 각 마을마다 있는 작은 도서관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멘토링 사업도 시작했다. 도서관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사서직원들을 100곳이 넘는 마을 단위 작은 도서관(공부방) 등에 방문토록 해 각 도서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도록 한 것으로, 규모 있는 공공도서관과 달리 정규 사서직들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일반 도서관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이같은 정
수원시는 5월9일 ‘장미 대선’에 맞춰 수원지역 대선 공약으로 3대 핵심공약, 7대 지역공약과제를 최종 선정, 각 정당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3대 핵심공약은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 ‘수원화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경부선 수도권 구간 지하화’ 등이다. 시의 제안은 군공항 종전부지와 화성시 동부권 주변 미개발지역, 화성 동탄테크노밸리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해 수원화성 간 상생협력과 도시경쟁력의 구심점으로 활용, 경기 남부권 전체의 경제 규모를 확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군 공항 이전사업의 당위성으로 군공항이전 특별법과 혈세의 불필요한 지출을 근거로 들었다. 수원 군공항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소음피해소송만 108건에 달하는데다 8만8천105명이 소송에 참여해 1천470억원이 보상비로 지출됐으며, 군공항 이전이 늦어질 수록 지출되는 보상비는 계속 늘 수 밖에 없다. 또 경부선 철도로 인한 지역 단절과 소음, 도시발전 저해 등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부선 수도권 구간 지하화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성균관대역~병점역 구간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서울부터 경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30일 오전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들어 이날 오전 8시 50분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날개탑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날개탑 4개 가운데 기존에 제거한 2개의 받침대와 나머지 날개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반잠수식 선박에 추가 설치된 4개의 날개탑(부력탱크)을 제거해야만 목포신항에 도착 때 육지 운송장비(모듈 트랜스퍼)가 반잠수선 내로 진입할 수 있다. 파도가 잦아들면서 오전 7시쯤 작업자를 태운 바지선(달리하오)이 반잠수식 선박을 향해 이동했다. 바지선은 반잠수식 선박에 접안했으며 현재 갑판 위의 유류흡착포와 펄 정리와 함께 날개탑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중단됐고, 날개탑 제거작업은 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중단됐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31일쯤 세월호 목포신항 이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다만,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쌓여 있어
수원시 세계성인교육회의 준비 한창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IL)가 주관하는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는 이전 회의를 점검하고 다음 회의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이다. 1949년 시작돼 1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성인교육회의’ 개최 후 6년 차에 열린다.수원시는 지난 24일 수원시청에서 회의를 공동주최하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오산시와 ‘제6차 세계성인교육회의 중간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간회의 준비에 돌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안 칼슨(Arne Carlsen) 소장, 배너 마흐(Werner Mauch) 팀장, 최운실(아주대 교육대학원) 교수 등 평생교육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갖고 수원시 평생학습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당시 염 시장은 “인문학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는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평생학습시설, 도서관 등에서 활발하게 평생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을 위한 학습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칼슨 소장은 “수원시는 2017 유네스코 학습도시상 수상에 걸맞게 평
수원 영통구 원천동 안전마을만들기협의회는 29일 모범적으로 안전마을을 조성한 장안구 송죽동과 팔달구 매교동을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원천동이 올해 수원 안전마을 사업대상지로 선정되고, 지난 2월 원천동 안전마을만들기협의회가 발족함에 따라 안전마을 조성 우수사례와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의회는 장안구 송죽동의 송죽행복 안심마을, 주민행복 안심 쉼터, 구도심 주택가 환경디자인사업현장과 팔달구 매교동의 안전지킴이집, 무지개건널목, LED건물번호판 설치 등 안전인프라 구축현장을 둘러봤다. 신현규 협의회장은 “송죽동 안심마을과 매교동 안전마을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이 원천동 안전마을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마을사업 추진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전마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천동은 올해 CCTV 설치, 쌈지공원 및 도로변 담장 정비,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지킴이 순찰대 운영 등 안전마을 조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 팔달구는 2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6개 중·고등학교와 함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학생 서포터즈 운영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팔달구를 비롯해 삼일공고, 삼일상고, 수원공고, 유신고, 창현고, 동성중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1천200여명의 청소년 서포터즈를 구성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홍보와 응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약하며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삼일공고 김동수 교장은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운 만큼 학생들이 안전하게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는 전 세계 미래 축구 스타들의 산실인 만큼 많은 청소년들이 감동과 희망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며 “학생 서포터즈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검찰이 지난 21∼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닷새 만인 27일 구속영장 청구라는 ‘조기 결단’을 내린 것은 대선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의 결정이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대선국면 상황을 고려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시점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대선일이 5월 9일로 확정됨에 따라 각 정당은 내달 초 후보를 정하고 14∼16일 후보자 등록을 거쳐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 검찰이 예상보다 빠른 27일 일찌감치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를 결정한 것도 이런 외부 환경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29일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될 경우 검찰은 보름여의 추가·보강 수사를 벌인 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 직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범죄 혐의의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료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신병 처리 결정을 미룰 경우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이재선)는 27일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 대유평(KT&G) 지구단위계획 사업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지난 1971년 4월부터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다 2004년 5월 폐창했고, 이후 KT&G 경기지역본부와 임대창고 등으로 사용하다가 현재 유휴지로 남아있는 상태다. 지구단위계획 구역면적은 26만6천여㎡이며, 공원 외 숙지공원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면적은 30만5천여㎡로, 2020년까지 상업과 업무, 공동주택 및 도시기반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서수원 지역의 부족한 상업기능과 연계된 개발계획, 교통난 우려에 대한 해소방안, 초고층 주상복합시설에 따른 인근 아파트주민들이 제기한 일조권과 조망권 보호 등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재선 위원장은 “도시개발계획은 “제기되는 현안사항들에 대해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이 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관련기사 4·18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27일 오전 11시26분쯤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서울중앙지법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나서 6일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대통령으로 헌정사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남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30일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3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케 하거나 기업 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 남용적 행태를 보였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면서 “그동안 다수 증거가 수집됐지만 피의자가 대부분의 범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등 향후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범인 최순실
수원시는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8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개인별 청렴도와 조직 부패 위험성 진단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청렴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부패 위험성 진단’은 조직환경과 업무환경 부패위험도, 개인별 청렴도 등 3개 분야 29개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개인별 청렴도는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이득 수수금지 ▲직위를 이용한 순서 끼어들기, 외유성 등 부적절한 출장 등을 하지 않는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경조사 통지의무 위반, 도박, 음주 등 사생활 문란 등을 하지 않는 청렴 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19개 항목으로 세부적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체납, 도로교통법 위반, 재산 불성실 신고, 반부패 활동실적 등은 계량화해 반영하고, 간부공무원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운영해 청렴 수준을 직접 진단해 볼 수 있다. 평가는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되며 상급자, 동료, 하급자 등 25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단이 간부공무원 1인을 평가한다. 시는 이번 진단 평가를 통해 부패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 청렴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