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이 포함된 7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환치기)를 한 환전상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 박성구 판사는 외국환거래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손모(31)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1년을 선고하고 벌금 3천만∼4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은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기간과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쁜 데다 수수료 등으로 챙긴 범죄수익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손씨 등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환전소에서 A씨가 보이스피싱 범행으로 얻은 수익금 3천710만원을 A씨가 요구한 중국의 한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등 1만9천여 차례에 걸쳐 다수의 중국인에게서 받은 760억여원을 중국으로 불법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진상기자 yjs@
수원시의회 수원역 성매매집결지폐쇄 및 여성인권지원 특별위원회 위원과 관련부서 공무원 14명은 21일 전주시 도시재생 현장을 견학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위원회 위원들(최영옥, 이미경, 조명자, 김은수, 장정희, 백정선)과 시 여성정책 담당 직원들은 전주시청과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를 방문해 전주시 선미촌 등 도시재생 사례와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 사업 등의 추진현황을 청취했다. 또 전주시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는 선미촌을 방문해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조성한 시티가든과 수공예 공방인 업사이클센터를 둘러봤다. 전주시는 3년 전부터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의 기능 전환을 위해 업주, 종사자 등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기능전환에 노력하도록 유도하고, 시에서 업소를 매입해 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옥 위원장은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기능과 도시재생정책을 고민하며 점진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전주시의 사례는 수원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을 앞둔 우리시에서 적용할 부분이 많다”며 “무엇보다 지역 내 종사자와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주민들과 종사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관(35)씨의 아내 정모(33·여)씨는 “남편이 평소에도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는 말을 자주해 범행 후 한 말들이 농담인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20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병찬) 심리로 열린 공판 기일에서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남편과의 공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씨 측은 김씨가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뒤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두 마리 잡았다. 한 마리 남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씨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일방적으로 듣기만 했다. 김씨가 실제 범행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채 허언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 측은 또 “김씨가 차량에 시신을 싣고 온 저녁에서야 진짜 살인이 이뤄졌음을 직감했다”며 “태블릿PC로 시신 유기를 검색한 것도 김씨 혼자서 한 것일 뿐 같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씨는 그밖에 김씨의 유학 사기 범행에 대해서도 “김씨가 독자적으로 범행해 알지 못했다”고 공모를 부인했다. 남편 김씨도 정씨의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며 “지나가는 말로 정씨에게 살인을 얘기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는 수
수원시는 올 2학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시비 39억5천여만원을 투입, 올 2학기부터 관내 44개 고등학교 3학년생 1만5천697명에게 전체 급식비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식재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급식 관련 인건비와 운영비 등 나머지 30%만 학생이 부담하면 된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2∼3학년 2만9천66명, 2020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 4만4천617명에게로 급식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관계 법령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6∼7월 시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나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9월부터 급식비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2020년부터 수원시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지난 2010년 초등학교 5∼6학년 급식비 지원을 시작한 수원시는 현재 유치원, 초·중학교 전체 원생과 학생 12만6천명에게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유치원 초·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에서도 인건비·운영비를 포함한 급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21일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고 자신이 실소유 한 다스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4일 소환 조사 이후 닷새 만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는 뇌물수수,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18개 안팎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뇌물 혐의액만 100억 원대에 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한 점,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 이미 구속된 핵심 측근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영장 청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1일 열릴 전망이며,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볼 수 있는지, 국정원 특활비 등 뇌물 의심 자금이 오간 사실을 이 전 대통령이 알고 있었는지 등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런 사건일수록 통상적 부패 사건의 원칙과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환자들을 때리고 추행한 병원 정신병동 보호사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도요 판사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66)씨와 김모(43)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씨 등을 고용한 병원 측에는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보호사라면 마땅히 갖춰야 할 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결여된 데다 환자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인식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일부 환자의 보호자가 한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자기보호능력이 거의 없고 범행에 취약한 정신질환자들에게 시설종사자들이 행사하는 폭력이나 가혹행위는 엄벌함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수원의 한 병원 정신병동에서 환자 보호와 간호 보조 업무를 하는 보호사로 일하던 2015년 1월 병동 복도에서 정신지체장애 1급인 환자 A(47)씨가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해 손뼈 골절상을 입히는 등 그때부터 2016년 3월까지 A씨를 비롯한 환자 2명을 수차례 폭행하고 다른 환자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병원 보호사이던 김씨는 2015년 8월과
수원시 인구정책 실무기획단은 19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수원형 인구정책’ 수립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수원시 7급 이하 공직자 43명으로 이뤄진 인구정책 실무기획단은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수원시정연구원과 함께 ‘청춘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시 통계자료 분석·현황 파악, 국내외 사례 조사 등을 담당하고, 실무기획단은 시정연구원의 조사·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을, 미래기획단은 비전과 전략 제시 및 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조정한다. 실무기획단은 ‘일자리팀’(14명), ‘주거팀’(11명), ‘교육·돌봄팀’(18명)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본인 지원·부서 추천 공직자들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시는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2016년 11월 ‘청춘 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을 구성한 바 있다. 미래기획단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지난해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전략연구’를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연구를 담당한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청춘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 수립’ 정책 연구과제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 대기업 10곳 중 1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대상의 조사 ‘2018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결과 공개에 따르면 응답 기업 182개사 중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적은 곳은 17곳(9.3%)이었고 5곳(2.7%)은 아예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용을 줄이거나 안 한다는 기업(22곳·12.0%)은 채용을 늘린다는 기업(16곳·8.8%)보다 많았다. 2017년도 조사 때와 비교하면 상반기 신규채용 감소나 아예 없는 기업은 10.5%포인트(22.5%→12.0%) 줄었지만, 채용 확대 기업도 2.2%포인트(11.0%→8.8%) 감소하면서 여전히 취업 문을 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하다는 기업은 64곳(35.2%)이었고 채용계획을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80곳(44.0%)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채용 감소 이유에 관한 질문(중복응답)에는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9%)이라는 답
이마트24 등이 동네슈퍼 말살 다이소 싹쓸이에 문구점 한계 롯데그룹은 애완동물판매 위협 적합업종 권고 대부분 종료 임박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본격화 생계업종 법안 국회통과 촉구 소상공인업계가 대기업이 소상공인 업종을 무분별하게 침탈하고 있다며 관련 업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과점, 화원, 슈퍼, 음식점업, 계란 도매업, 자판기 운영업, 인테리어업, 대리운전업, 애완동물판매업 등 거의 모든 소상공인 업종에서 대기업의 침탈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합회는 “동네 슈퍼는 신세계 이마트24 등 대기업의 공격적 투자로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문구점도 다이소의 싹쓸이 판매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심지어 롯데그룹의 펫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애완동물 판매업도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대형마트 진출로 인한 공구상 영역 침탈, 수원 KCC몰의 인테리어 업종 침탈 가능성 등 중견기업 사례도 거론했다. 연합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로 대기업의 무분별한 영세 소상공인 업종 침탈이 조금이나마 늦춰졌지만 이제 적합업종 권고 기간이 하나씩 만료돼 대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자족시설용지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자족시설용지 7필지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족시시설용지는 지식산업센터·대형 유통업체·데이터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지다. 이번 공급 대상은 필지당 2천948∼1만756㎡ 규모로 공급 예정 금액은 3.3㎡당 1천193만∼1천293만원 선이다. 코스트코 부지와 미사강변테크노밸리 등 지식산업센터 단지가 인접해 있다. 이달 26일 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입찰 금액의 5% 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 후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하남사업본부 판매부(☎031-790-7836, 9353)로 문의하면 된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