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다 한동안 잠잠하던 롯데가(家)의 경영권 다툼에 다시 불이 붙었다. 경영권 경쟁에서 밀린 장자가 소송전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동주-동빈 ‘형제의 난’도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한·일 양국에서 신동빈 회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부인 조은주 여사의 대독으로 발표한 발표문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친필 서명 위임장을 주며 법적조치 등을 포함한 일체의 행위를 위임했다”며 “소송을 포함한 여러 조치를 시작한다”고 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한국 법원에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자신의 이사 해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그의 해임이 부당한 이유로 부당한 방식에 의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현재 일본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사회 일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의 없이 총괄회장직에서 해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신 총괄회장과 함께 롯데쇼핑을 상대로 한 회
동업으로 참여한 사료첨가업체 자금난 창업 결심 동분서주… 번번이 자금에 발목 2010년 창업진흥원 지원업체로 뽑혀 값 싸고 질 좋은 닭 사료 개발… 시장 호평 지난해 연매출 7억6천만원 기록 “교만에 사로잡힌 젊은시절의 실패로 배려와 인내를 실천하는 마음을 새로 배웠습니다.” 닭 사료 생산업체인 ㈜하농(고양 덕양구 항공대학로 76 소재)의 최주철 대표는 고집과 편견을 경계하고 초심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동료와 함께 사료첨가업체를 운영하던 중 회사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재창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후 최주철 대표는 10년간 자신의 현장근무와 경험만 믿고 재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밤늦게까지 관련서적을 읽다 버스가 끊긴 적도 부지기수였고, 관계기관은 문턱이 닳을 정도로 찾아갔다. 그렇게 수 년을 일에 미쳐 살았더니 반전문가란 소리까지 들었지만 재창업과정의 어려움은 너무 컸다. 바닥으로 떨어진 신용도때문에 정부지원은 꿈도 못꿔, 사업을 진행할때마다 늘 사업자금이 발복을 잡았다. 그러던중 다행히도 2010년 창업진흥원의 유망특허 활용기술 지원업체로 선정돼 새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창업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3명·4명 시설이용 혜택 차별화 피트니스·사우나 무료이용 가능 茶·피맥 패키지 등 즐길 수 있어 최근 호텔들이 가을을 맞아 가족과 연인을 위해 특가상품과 신메뉴를 내놓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8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라마다플라자 수원은 이달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족과 함께’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3명 또는 4명 단위로 구분해 가격과 부대시설 이용혜택을 차별화 했다. ‘셋이서 함께’ 패키지는 16만5천원의 가격에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이 디럭스룸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패키지 이용고객은 모두 피트니스,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넷이서 함께’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성인 3명+어린이 1명), 조식, 피트니스 및 사우나 무료이용 혜택이 제공되며, 가격은 17만9천원이다. 호텔 레스토랑 ‘바스토레’에서는 지난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차 한 잔의 여유를 담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200년 전통의 독일 명차(茶) 브랜드인 ‘로네펠트’는 수제방식으로 우려낸 명차 5종을 선보인다. 풋풋한 사과향과 은은한 맛이 일품인 카모마일을 비롯해 페퍼민트, 윈터 드림, 레몬
독일 폭스바겐사가 7일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공식사과하고 리콜조치를 약속하자, 관련업계는 일제히 환영했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구입 고객 9만2천여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폴크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20일만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가 사과한 적은 있지만 한국법인이 국내 차량 구입 고객에게 사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레터에서 자발적으로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공식 입장도 처음으로 보였다. 리콜 시기에 대해서는 본사의 해결방안이 나오고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특정하지 않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고 말했다. 또 폴크스바겐그룹 소속으로 국내에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2만8천791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한 아우디도 8일 사과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사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관련업계는 중고차 매물거래 회복을 기대하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수원중고차협회 관계자는 “외산차를
수원 롯데百, 개점 이후 최대폭 판교 현대百, 전년比 19.2%↑ 한글날 낀 연휴도 호황 이룰 듯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도내 백화점 매출이 평균 15~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1~7일 전체 매출이 전달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매출 증가 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후 최대치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상품군별로는 구두(62.6%), 핸드백(40.5%), 아웃도어(32.9%), 주방·식기(23.7%) 등의 증가율이 컸다. 특히 7층 행사장에서 진행된 아웃도어 등 가을상품 초특가전에 많은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겉옷과 니트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여성의류가 4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해외패션(28.3%), 잡화류(19.1%), 남성패션(18.1%), 아동스포츠(11.2%)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경기점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 여성패션(49.3%), 남성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영업실적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선전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을 만회할만한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에 7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6조6천억원을 11% 가량 뛰어넘는 수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호조에 환율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부품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전반적으로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등에서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가 늘었고 환율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발표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이 부진하더라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정부가 소비 진작 차원에서 추진중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제한적 할인 품목과 할인율로 ‘졸속’ 논란에 부딪히자, 유통업계가 부랴부랴 추가 세일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8일부터 18일까지 테팔·필립스·나인 등 인기 브랜드 40여개가 새로 코리아 그랜드 세일(가을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러브캣·지고트·박홍근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세일율을 기존 수준보다 10~20%포인트(P) 높인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이 마진을 남기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춘 노마진(No-margin) 상품전도 마련했다. 이번 노마진 행사에는 140여개 브랜드의 450여개 품목이 참여하며 준비된 상품은 모두 100억원 규모이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가을 세일) 참여 브랜드 수와 할인 폭 등을 늘린다. 신세계는 14일까지 편집숍에 입점한 브랜드의 할인율을 최대 20%포인트 높여 손님을 맞는다. 이 편집숍들이 판매하는 알렉산더 왕, 드리스 반 노튼,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디스퀘어드, 아크네, 필립림 크리스찬 루부탱 등 120여개 신세계 럭셔리 브랜드를 기존 판매가보다 50~90%까지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코리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체감도 조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 5년간 우리 사회의 동반성장 인식에 대해 38.3%는 ‘개선되었다’라고 답했으며, ‘변화 없다’는 응답은 57%였다. 반면,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4.7%에 불과해 동반성장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동반성장 여건’은 중소기업 36.4%가 ‘개선되었다’고 답했으며,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6.6.%였다. /윤현민기자 hmyun91@
3년동안 하루 평균 2천건 발생 취소 금액만 13조5천억원 넘어 금액·건수 우리銀이 제일 많아 자릿수를 착각한 은행 직원 등의 실수로 송금거래를 잘못했다가 취소한 금액이 지난 3년간 하루평균 2천 건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에게 제출한 착오송금 자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201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32개월 동안 송금을 잘못해 취소한 사례는 145만4천829건에 13조5천138억원이다. 영업일 기준으로 따져보면 매달 4만5천463건(약 4천223억원), 매일 2천99건(약 195억원)꼴로 착오송금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건수별로는 우리은행이 20만4천991건으로 가장 많았다. 19만9천292건의 농협조합에 이어 신한은행(19만9천126건), 국민은행(17만4천635건), 농협은행(17만3천342건)이 그 뒤를 이었다. 금액별로도 우리은행이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은 2조9천49억원으로 송금 취소 규모가 가장 컸고, 국민은행이 2조658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1조5천955억원, 기업은행은 1조4천776억원, 농협은행은 1조2천222억원으로 5위안에 들었다. 고객의 실수로 금융결제원에 송금반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이 광교 수원컨벤션센터 부지 입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수원시도 해당용지 매수에 적극적인 갤러리아 측을 크게 반기고 있어 광교입성은 시간문제란 관측이 많다. 6일 수원시와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수원시가 광교신도시에 조성중인 수원컨벤션센터 부지로 수원점포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광교신도시 일원 5만257㎡ 부지에 컨벤션센터, 회의 및 지원시설, 광장, 상가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이중 2만6천446㎡ 면적의 상업용지로 수원 팔달구 인계동의 수원점포를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포 이전은 롯데백화점이 수원상권에 등장하면서 매출적자 기조가 두드러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많다. 실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매출은 올해 1월부터 매달 전년대비 5~9% 떨어지는 등 하락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거듭되는 매출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광교로의 입점안이 논의됐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또 수천억원의 부지 구입비용을 감안해도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입지여건상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주변 상업용지 시세(3.3㎡당 2천만~2천100만원)를 적용하면 매각 예상가는 1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