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민영진(사진) KT&G 사장이 본격 사의를 표하자, 조직 내 일부 직원들은 술렁거리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의표명으로 민 사장의 자금횡령 의혹은 더욱 짙어져 회사경영에 타격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 사장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KT&G 대표이사 사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히고,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이같은 사실이 사내 공지를 통해 노출되자 일부 직원들은 결국 터질 게 터졌다며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민 사장이 그동안 계열사 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터라 전혀 예상 못한 바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조직의 수장이 범죄혐의에 연루돼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회사가 입을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KT&G 한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이후 매출실적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민 사장의 불명예 퇴진은 회사경영 측면에서 뼈 아픈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회사에선 직원들에게 동요되지 말고 맡은 바 일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연말 구조조정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사장 퇴진 소식까지 들리니 마음이 뒤숭숭한 건 어쩔 수 없다”고
삼성 드럼세탁기가 가전업계 최대 격전지 미국시장에서 올해 2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라큐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2.3%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 LG전자(21.8%)와 월풀(1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LG전자가 점유율 24.3%로 1위를 지켰다. 삼성은 2분기의 약진을 소비자 니즈 공략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동급 최대용량과 강력한 물 분사로 세탁시간을 확 줄인 ‘슈퍼스피드’, 자동으로 세탁조를 청소하는 ‘셀프 클린 플러스’ 등의 기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 세탁기는 이달 중순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세탁가전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전자동세탁기·의류건조기 등 3개 부문 평가 1위를 휩쓸었다. LG 드럼세탁기는 미국의 유력 컨슈머 매거진이 평가하는 신뢰성 항목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는 내달 18일 제7기 경기여성 CEO MBA 과정을 개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여성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공공구매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여성 CEO MBA 과정’은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화요일 모두 11차례 열릴 예정이다. 교육 첫 날인 8월 18일에는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돈이 되는 마케팅, 성공하는 여성기업’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또 마지막 날인 11월 3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상생경영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경영실무, 공공구매 전자입찰, 성공기업 탐방, 성공사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경기지역 여성 CEO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여성기업통합망 홈페이지(www.wbiz.or.kr)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에겐 소정의 수강료(국비 80% 지원)가 주어진다. 한편 경기 여성 CEO MBA과정은 지난 2009년 개설 이후 올해까지 모두 250여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청소년 대상 현장학습 등 진행 학교 찾아가는 방문교육 중심 합리적인 경제생활 체득케 주민들에겐 은퇴 준비 등 특강 노후설계·건전한 소비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청소년과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내용은 현장학습과 외부강사 초빙을 통한 금융교육, 시설견학, 진로설계 특강 등으로 내실있게 꾸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의 경제지식 수준을 높이고 건전한 경제활동을 유도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또 경제교육을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소비문화가 지역경제 발전과 내수진작에도 일정부분 기여한다고도 했다. 교육은 참가자 모집의 수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제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교에 한은 직원이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경제·금융 상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올 들어선 오산 운천고, 양명고, 상록고, 동성중, 병점고 등 5개 학교를 찾아 청소년 경제교육을 진행했다. 한은은 청소년 외에도 지역주민, 소외계층,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금융 상식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에게는 은퇴준비 및 노후설계, 합리적인 소비습관 등에 대한 외부강
한국무역협회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무역기금 금리 인하조치에 대한 업계 반응이 별로 신통치 않다. 특히 0.5%포인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절반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경기도 무역기금 융자 지원규모는 117개 사 201억3천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기금은 수출중소업체의 수출지원을 위해 무역협회가 조성한 자금으로 3~9월 사이 월 1회 신청을 받고 있다. 기금은 주로 국내외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참가, 바이어 초청방문, 특허·규격인증, 시장조사 등의 비용으로 쓰인다. 월별로는 융자 지원신청이 시작되는 3월에 40개 업체가 67억400만원을 지역본부로부터 추천받아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어 ▲4월 17개 사 29억5천400만원 ▲5월 20개 사 3억2천200만원 ▲6월 20개 사 3억7천700만원 ▲7월 20개 사 3억4천800만원 이었다. 이는 지난해 실적 190개 사 351억원에 비하면 57%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무역협회가 융자금리를 0.5%포인트 파격적으로 내린 정책효과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당시 무역협회는 중소수출업체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융
“고객에겐 최대의 수익과 가치를, 직원에겐 평생직장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7월의 자랑스런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창우섬유(양주시 덕정동 화합로 1325번길 208-21) 박창숙(58)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박창숙 대표는 “우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임직원들이 평생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단을 만드는 ㈜창우섬유의 박창숙 대표는 편직업계 최초 여성 CEO로 지난 1990년 회사를 세웠다. 회사 설립 후 그는 시장트렌드에 맞는 제품차별화, 아이템 연구개발로 지난해 215억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해마다 매출의 3%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지난 2008년 공들여 개발한 원단 ‘미르‘가 대성공을 가져왔다. 기존 아크릴 효과가 나는 원단들은 염색이 까다로워 불량이 나기 일쑤여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박 대표는 이를 보완해 원단은 폴리지만 아크릴 효과를 내도록 만들어 쉽게 염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레이온 혼방사’라는 생산방법을 개발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원단을 만들어 업계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건설업계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건축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을 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달 29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발의한 건축법 개정안이 현실을 무시한 ‘초법적 조치’라며 반발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김상희 의원실,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상희 의원이 발의한 건축법 개정안은 건축법을 위반해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2년의 영업정지를 내리고 건축법 위반시에는 6개월의 영업정지를, 재위반시 2년간 영업정지를 내리는 처벌 규정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현행 벌칙 규정도 10배로 상향했다. 협회는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법안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사망자의 숫자나 행위자의 과실·사고 기여도 등은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일률적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 정내삼 부회장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서도 이 법안은 철회돼야 한다”며 “업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위헌소송 제기 등 법적 수단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롯데백화점 수원점 바캉스·비치용품 등 떨이 세일 혼수용품 최대 80% 싸게 판매 AK플라자 수원점 내달 ‘지역사랑 페스티벌’ 열어 할인 판매… 문화행사도 준비 갤러리아 수원점 아웃도어용품 등 최대 50% 할인 젊은층 겨냥 팝업스토어도 운영 정부의 메르스 종식선언과 함께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방위적 고객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특히 이들은 최종가 할인, 사상 최대 등 화려한 수식어까지 써가며 메르스 악몽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바캉스, 비치, 의류, 가전용품 등을 최대 85%까지 할인하는 최종가 판매전을 한다. 이어 내달 중순께부터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용품을 60~80%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정가’, ‘명품 이미지’ 등의 자존심을 버리고 품목에 상관없이 본격적인 ‘떨이 세일'에 나선 것이다. 지난 주부터 메르스 진정으로 고객들도 점차 늘기 시작해 더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주말인
삼성전자가 내수 살리기를 위해 색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삼성전자는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국내휴가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 ▲ 전국 35개 자매마을 체험 프로그램 ▲ 국내 휴가사진 컨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사내게시판에 공지했다.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은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인증샷과 방문후기를 사내채널에 올려 참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만 해도 ‘참가상’으로 개인당 2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제공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에는 30만∼50만원 어치 상품권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전국 35개 지역의 자매마을 체험 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거나 부서단위로 봉사활동을 가는 임직원들에게 개인당 2만원, 가족당 10만원 이상의 체험비용을 지원한다. 각 사업장 자원봉사센터에 사전 신청 후 마을을 방문하면 한옥마을 체험, 장아찌·치즈 만들기 등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협력사에 사상 최대인 14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공익을 앞세워 야심차게 출발한 TV공영홈쇼핑 ‘아임 쇼핑’이 준비 태부족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모바일 결제없이 전화주문에만 의존하다보니 콜센터는 먹통이 되기 일쑤여서 시급한 대책마련과 개선이 요구된다. 27일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아임 쇼핑은 지난 14일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산물 전용판매를 목적으로 개국했다.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판매비중은 각각 절반씩으로 하고, 수수료는 기존 홈쇼핑(34%)보다 9% 낮은 23%로 책정했다. 판매수수료를 내려 생산자에게는 홈쇼핑 진입 문턱을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처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리는 상생전략으로 출발한 아임쇼핑은 개국 당시만 해도 양측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첫 송출을 시작한지 열흘이 넘도록 전화주문에 애를 먹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각종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젠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됐지만, 아임 쇼핑은 여전히 전화주문과 상담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콜센터 인력 220명으로 제품 주문을 받고 있지만, 전화주문 시스템마저 불안정해 먹통이 되기 일쑤란 지적이 많다. 앞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