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는 도내 시장·군수와의 첫 만남을 통해 여야를 떠나 상호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지사는 “도와 시·군은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라고 강조한뒤 “도는 도민 뿐만 아니라 시장·군수들도 섬기며 원활한 행정을 펼칠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가 시·군을 도와 드리는 것은 의무이자 책무”라며 “민선5기의 도정의 모터인 ‘더 낮은곳으로 더 뜨거운자세’처럼 도청 공무원들이 필요할땐 언제든지 불르고 현장에서 시·군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꿈나무 안심학교를 시작하는 자치단체에 도비를 지원하고, 365·24민원실을 실시하는 지자체에 직원 및 전문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도와 시·군이 협력해 할수 있는 사업들도 소개했다. 이는 여소야대의 지방정국에 도가 시·군을 일방적 통행으로의 권위적인 모습을 떨치고 서로 긴밀한 동반자적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해나간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큰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참석한 시장 군수들도 도와의 협력적 관계를 강조했다. 평택시장은 “지사님이 도와 시·군을 협력적 관계로 생각해줘 감동을 받았다”며 “도와 시군은 소통과 협력을
경기도가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오는 9월 지역개발세 과세 대상에 조력발전을 포함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국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현행 지방세법상 발전용수에 대한 지역개발세 부과는 유수를 이용해 수력발전을 하는 경우로 한정돼 있어 조력발전은 지역개발세 과세 대상 여부가 불명확하다”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법령이 개정되면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지역개발세를 물려 시화호와 인근 하천의 환경정화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조력발전소에 세금을 먼저 부과하는 것은 안 될 말”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수공 관계자는 “조력발전은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행안부와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나와 있는데 경기도가 법령을 개정해 무리하게 과세하려 한다”며 “조력발전은 신재생 에너지로 수익성이 낮아 목표 매출액이 연간 최고 422억인데 지역개발세
내년 9월로 예정된 경기도 세계유기농대회의 개최 여부가 주최측인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9월 말 이전 팔당 유역 유기농민 반발 문제 해결’ 요구로 중대한 갈림길에 놓였다. IFOAM의 앙드레 류(Andre Leu.호주) 부회장과 옹 쿵 와이(Ong Kung Wai.말레이시아) 이사는 16일 경기도를 방문, 김문수 지사와 도청 실·국장,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조현선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류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팔당 유역 유기농지가 훼손되는 문제는 세계유기농대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오는 9월 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에 요구했다고 간담회 참석자들이 19일 전했다. 그는 그때까지 팔당 유기농지 훼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9월 23~25일 남양주에서 열리는 IFOAM 세계이사회에서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의 경기도 개최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김 지사에게 두물머리 유기농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도는 “세계유기농대회가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김 지사도 &ld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제2청이 북부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현장 민원 서비스 ‘찾아가는 도민안방’을 다음달부터 경기남부 21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도민안방은 매주 5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민이 많이 모인 곳을 찾아가 각종 민원 해결을 도와주게 된다. 도민안방은 남부지역 5일장 34곳, 재래시장 89곳과 노인 거주 지역, 기업체 밀집지역,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경기도는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 상수도 요금 등 지자체들의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열린 31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원가 분석 등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 공공요금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동결하도록 지시했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분산하도록 주문했다. 도와 정부는 지자체가 공공요금을 인상하면 인상 폭 만큼 국비 및 도비 지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도와 정부의 이 같은 요구로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이던 공공요금 인상계획을 보류하는 시·군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31개 지자체 가운데 올 하반기 상·하수도 요금과 정화조 청소료, 쓰레기 봉투가격 등을 인상할 계획을 하고 있던 시·군은 20곳에 달했다. 그러나 정부 및 도의 공공요금 억제 요구에 따라 11개 시·군이 하반기 요금 인상을 보류했고, 9개 시·군도 인상 보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 요금은 2개 시·군, 하수도 요금은 8개 시·군, 정화조 청소료는 4개 시·군에서 하반기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요금 인상 억제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민선 5기 재선에 성공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도정 운영에 앞서 대학생 100여명과 함께 하는 1박2일 이색 간담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안산시에 위치한 작은 섬 육도에서 대학생과 함께하는 1박2일 청춘불패 간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경기도 대학생 기자단, 경기도 공공정책 대학생 광고경진대회 지역예선 수상팀 등 1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김 지사와의 자유토론 간담회, 모의 경기도 간부회의, 육도 6가지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란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대학생들의 제일 관심사인 취업문제와 사회생활 등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학생들은 주로 사회 진출을 위해 스펙 쌓기에 주력해야 하는지, 자신의 꿈을 쫓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털어놨고 김 지사는 이를 듣고 “적성은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스펙쌓기를 하다 보니 문이 좁아져 실패와 좌절이 늘어난다. 적성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의 간부회의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도정 운영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학생들은 대학생 등 젊은이들과 도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웹툰이나 트위터를 활용한
행정안전부가 지난 5일 주민과 공무원 수에 비례해 지자체 청사 면적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경기도 지자체들이 ‘형평에 어긋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자체 청사 면적 상한선을 서울특별시는 12만7천402㎡, 경기도는 7만7천633㎡, 인구 100만명 이상인 시는 2만2천319㎡ 이하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청사 면적 기준이 이달 말 확정되면 도내 지자체들은 기준을 초과하는 청사 면적을 1년 이내에 시민 문화공간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해야 한다. 도는 현재 도를 포함한 도내 32개 지자체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자체 청사가 이 면적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구 94만여명의 성남시 청사는 면적이 7만5천여㎡로 행안부가 인구 100만명 이하 시의 청사 상한 면적으로 제시한 2만1천968㎡를 무려 2.4배 초과하고 있다. 용인시 청사 연면적도 3만2천928㎡(총 면적 7만9천572㎡ 중 주차장 및 다른 시설 면적 제외)로 행안부 제시 기준 면적 2만214㎡를 1만여㎡ 이상 초과한 상태다. 이에 대해 도내 지자체들은 인
성남시와 중앙정부가 모라토리엄 선언을 두고 반박과 재반박에 이은 또다른 반박이 이어지면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14일 “성남시가 사실을 부풀려 왜곡하고 있다” 비판한데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15일 성남시청 구내식당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빚 규모를 공개하고 상환대책을 밝힌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반박했다.▶관련기사 3면 이 시장은 이어 “판교개발사업의 주무 관청인 국토부는 판교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의무가 있다”며 “4년간 판교특별회계에서 (5천200억원)막 빼다 쓴 걸 모르고 있었다면 존재 이유가 없고, 알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이자 공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자산이 부족한 게 아니고 지금 당장 유동성이 부족해 지급을 유예해달라고 한 것인데 마치 영영 안 주겠다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지급유예와 채무불이행을 의도적으로 뒤섞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높였다. 이 시장은 이어 “총리실에서 ‘종전에 했던 일을 뒤집은 사례’로 얘기했다는데 우리는 뒤집은 적이 없다. 행정의 일관성 얘기를 하려면 ‘세종시 문제’를 먼저 떠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가 7월 중 정산을 끝내자고 했고 논
경기도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 사태는 판교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한 적정수익률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를 두고 공동사업시행자 간 벌어지는 갈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 성남시, 국토부, 경기도, LH(당시 토공과 주공)는 지난 2003년 9월 8일 성남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을 4개 기관이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개발하기로 기본협약을 맺었다. 판교신도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첫 사례로, 기관별 지분과 투자원가 등에 따라 사업비를 분담하고 사업이 끝나고 나서 적정 수익률을 따져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판교신도시 지분율은 LH가 81.5%, 성남시가 18.5%를 갖고 있다. 준공시점에서 조성사업에 들어간 사업비와 적정 수익률을 산정한다. 이번에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부문은 ‘공동 공공시설비’와 ‘초과 수익 부담금’이다. 공동 공공시설비는 LH가 도로와 상수도 등을 짓는데 미리 부담한 공사비로, 국토부 발표대로 성남시가 올해 연말까지 350억원을 내면 돼 논란의 여지가 없다. 초과 수익 부담금은 성남시와 LH가 판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얻은 수익이 ‘적정 수익’ 이상으로 많으면 다시 내 놓는 돈으로, 판교 주변 환경개선에 ‘재투자’된다. 문제는 적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과 관련해 논란의 핵심인 판교신도시 사업의 적정수익률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8.31%로 확정해 LH와 성남시 및 경기도에 이미 통보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판교신도시 사업의 적정수익률을 성남시는 5%, LH는 10%를 제시했으나 용역을 시행한 결과 8%가 적정하다는 결론이 나와 관련 사업시행자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8.31%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약서에 따르면 적정수익률은 국토부 장관이 당사자 의견과 용역결과 등을 검토해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 불만이 있을지 모르지만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정했다는 성남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가 7월 중 정산을 끝내자고 했고 논쟁거리인 수익률을 일방적으로 정했다. 정산이 끝나는 순간 돈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확정된 적정수익률을 적용해 개발이익과 초과이익을 산정해보라고 한 것을 마치 돈을 납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부는 6월30일 성남시에 ‘성남판교지구 사업비 정산 및 개발이익 추정 용역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