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성남시의 ‘모라토리움’ 선언을 계기로 지자체의 ‘부도’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지자체의 방만한 재정운용 개선을 촉구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용걸 2차관 주재로 16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시·도 지방재정협의회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협의회에서 기재부는 내년도 경제 전망, 중앙정부 재정여건, 재원배분방향 및 재정지출의 생산성 제고 전략인 텐-텐 전략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기재부는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해 급격한 확장재정 정책을 펴느라 2년 만에 국가채무가 90조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히고 “각 지자체는 과도한 복지지출 등의 선심성 포퓰리즘을 막고 효율적인 재정투자를 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를 반증하듯 일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해 낭패를 본 국가들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협의회에서 재정부가 텐텐 전략(10% 예산삭감-지출효율화 10대 원칙 도입)을 강조하면서 방만한 재정 운용 여지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임을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텐텐전략은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1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5기 전국 16개 시·도 광역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검소한 취임식을 한 것으로 조사돼 화제다. 3일 경기도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7월 출범한 민선5기 16개 시·도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 비용을 확인한 결과, 소외계층 무료급식 봉사로 재선의 첫발을 내딛은 김지사가 LED전광판 198만원, 음향 77만원 등 총 334만원을 사용해 가장 적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사는 취임식 당시 의정부 경원선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무한돌봄 수혜가정과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재래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간소하게 진행했고, 취임식 이후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과 함께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김지사의 이같은 취임식 비용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식에서 사용한 3천592만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이고, 1천862만원을 쓴 송영길 인천시장의 5분의 1에 해당되는 규모다. 16개 광역단체장의 취임식 평균 비용은 1천507만원이었다. 서강호 도 총무과장은 “재정자립도가 낮아지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식 비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과 16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들이 3일 한자리에 모여 내년도 예산 편성문제에 대해 논의를 갖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 지자체를 찾아가며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하는 ‘찾아가는 예산실’이었지만 올해 정부가 내년예산안 규모를 부처요구안인 312조보다 6조원 줄인 306조원으로 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자치단체 참석자들은 경제위기 극복과정 중 악화된 지방 재정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각 자치단체 참석자들은 미래대비 투자와 재정건전성 조기확보 등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논의와 함께 지역현안사업들과 숙원사업에 대해 공식 요청했다. 재정자립도가 낮아지고 경기가 좋지 않아 지방세의 주요 세수인 취득·등록세의 확보가 어려운 경기도도 이날 지방소방재정의 국가지원 확대, 학교용지매입비 과거분 미부담액 국비보전, 보육료지원사업 국비 지원비율 확대 등을 건의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도는 소방재정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소방재정 국가지원을 현행 0.9%에서 40%까지 확대하는 법령개정을 통해 지방소방사무 소요경비의 부담을 줄여달라는 내용을 건의했다. 또한 학교용지부담금 위헌 판결이 있었던 2005년3월
전국공무원노조의 안양시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 행정안전부가 3일 안양시에 대한 감사를 벌여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행안부는 이날 감사반원 3명을 안양시에 보내 지난달 27일 단행된 인사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인사 라인 관계자를 불러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감사반은 안양시가 간부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인사 담당자와 팀장, 과장, 국장 등에게 확인서를 받았다. 지방공무원 인사관리규정에는 ‘직위에 1년 이상(감사실 등 일부 부서는 2년) 근속한 자에 한해 전보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시는 전보된 지 6개월밖에 안된 사무관을 다른 부서로 발령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과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안양시는 지방공무원 인사관리 규정상 거치도록 돼있는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과, 공무원 전보제한도 지키지 않은 것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은채 최대호 시장과 공동정부를 구성하기로 했던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의 징계업무를 담당한 감사실장과 조사팀장 등을 좌천 발령해 전공노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이날 안양시청 4층에 마
<속보>LH가 광역교통개선부담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업규모 축소를 검토(본보 8월 2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에서 제외된 지역의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2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안성뉴타운지구는 당초 402만3천266㎡(125만평)에서 82만㎡(25만평)으로, 화성장안지구도 133만2천㎡(40만평)에서 100만㎡(30만평)이하로 사업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어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사업부지에 포함됐다가 제외된 부지의 난개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와 각 시·군의 관계자들은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인해 광역도시기반시설 부족현상이 유발되고, 도시화지역 난립으로 주변 자연환경지역의 환경훼손행위가 증가하는 등 제2의 용인시 난개발 파동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안성시는 82만㎡을 제외한 402만3천266㎡의 나머지 부지를 9월 행위제한을 통해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부지에 앞으로 민간사업자나 또다른 형태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지구 연접지역은 추가 개발 압력에 밀려 난개발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402만3천
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3~6일 성남 경원대에서 대성그룹과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성게임 개발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오는 9월 성남에서 열리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에 앞서 기능성게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지나친 게임 몰입에 따른 신체적 악영향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지난달 모집한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0명이 참가하며, 참가 학생들은 비만, 약물, 흡연, 게임중독 등에 대한 심각성을 몸으로 체험한 뒤 8개조로 나눠 게임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신규 게임을 구상하게 된다. 이어 경원대학교 컴퓨터 미디어학과와 이화여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게임의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 개발, 컴퓨터 프로그래밍 작업 과정 등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마지막 날 캠프 기간 개발한 게임에 대해 조별로 발표한 뒤 게임개발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된다. 캠프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학생들의 게임은 전문 게임 개발업체인 메소드 소프트가 추가 개발, 온라인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기능성게임페스티벌과 함께 이같은 캠프가 청소년들의 기능성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련
경기도는 자연보전권역의 규제 완화를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자연보전권역 규제완화 조속 추진 건의는 행정구역 중심의 획일적인 입지 규제를 배출 중심의 합리적 규제로 전환, 환경 보전 및 기업 투자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공업용비 조성 규모를 현행 6만㎡에서 330만㎡, 대기업 기존 공장 증설을 현행 1천㎡에서 전면 허용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8년 10월 자연보전권역의 공업용지 조성 규모, 대기업 기존 공장 증설 허용 확대 등 규제 완화를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정부가 약속한 자연보전권역 규제 합리화 조치가 미이행되자, 불안해 하며 덩달아 투자를 지연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투자 적기를 놓치면 안정적인 경영을 이루는 데 수 년이 걸린다며, 도 등 관계 여로를 통해 규제 완화 조치 여부를 끊임없이 문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민생경제 안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도는 계획 차질을 우려, 역시 조바심을 내고 있다. 도는 그동안 수도권 규제 완화 이후 5만여 기업에 정부의 규제 시책 안내문을 발송하고, 기업들을 직접 찾아 규제 완
경기개발연구원은 2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내년 10월 고양시 등 경기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체육대회의 지역내 생산유발 효과가 5천7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3천955억원, 수입유발 효과는 333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563명, 세수유발 효과는 8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는 1.2차 산업보다는 관광.쇼핑 등 3차 서비스산업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투자 비용과 관광소비지출 등 2가지에 의해 발생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도내에서는 내년 전국체육대회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를 위해 1천73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전국에서 선수단과 선수 가족, 관람객 등 12만여명이 체육대회와 관련해 도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은 전국체육대회 관련 방문객들의 도내에서 지출할 소비액만도 47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같은 지역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회 기간은 물론 대회 전.후에 전국 방문객들을 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역별.계층별로 특화해 철저히 준비하고,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2일 기업인과 소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지원 감담회’를 개최하고 경기신보 신용보증 방향과 자금 지원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신보의 중점 사업인 찾아가는 ‘현장보증 지원’을 단순 자금 지원뿐 아니라 판로, 수출, 세무, 노무, 마케팅 등 기업인들이 겪는 실질적 어려움 해결까지로 확대해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용인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한 다양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경기신보는 참석한 소상공인들이 건의한 여성 경제인 지원 조건 완화와 햇살론 금리 인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성남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의 창구로써 현장중심 간담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해진 이사장은 “경기신보의 적극적인 보증 지원에도 불구하고 타시에 비해 용인시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증 지원 재원 출여금이 낮아 아쉽다”며 용인시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난을 겪으며 본격적인 사업축소에 나서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기도내 일부 택지개발지구에 사업규모를 축소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관한특별법 제정으로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지구에 대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다. 1일 도와 LH 등에 따르면 최근 사업재조정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LH가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안성 뉴타운·화성 장안지구의 사업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도로, 철도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비용이라도 줄여 지구내 사업성을 키우겠다는 것. LH는 안성시 아양동 일대 402만3천266㎡ 규모에 총 사업비 1조759억원을 투입, 택지로 개발하려던 사업을 당초 계획의 20% 수준인 82만㎡로 축소를 검토중이다. 이같이 100만㎡이하로 사업이 축소되면 국도 38호선(퍼시스사거리~공도읍 양기리) 및 국지도 23호선(동항사거리~대덕면 소내리)을 확장하는 등 6개 도로의 광역교통개선대책비용 총 2천42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다. 또 133만2천㎡에 총 6천세대, 수용인구 1만7천명을 계획으로 총 3천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