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 지역을 번복해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을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자율통합과 관련 주민투표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경기도와 해당 시·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행안부와 경기도, 해당 시·군에 따르면 행안부 이달곤 장관은 지난 10일 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도내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안양·의왕·군포 등 총3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틀 만인 지난 12일 선거구 조정 문제 때문에 안양·군포·의왕을 통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실제 해당지역인 안양·군포·의왕 등 3개 시 행정구역통합추진안양시위원회추진위는 성명을 내고 “이틀만에 중차대한 국가시책이 뒤집혔다”며 “행안부의 무능·졸속을 스스로 드러낸 처사”라고 비난하는 등 통합 찬반 논란이 일어나는 등 혼란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현재 남아있는 곳은 수원·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2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두곳도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통합 절차 첫 단계인 지방의회 의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실제 의회 의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희박
김문수 경기지사는 19일 오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분권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 정부의 광역행정단위를 없애는 행정체제 개편 움직임에 대해 “광역행정단위인 ‘도’를 폐지하자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다”라고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내가)도지사니까 ‘도’ 폐지를 반대하겠지, 도지사니까 권한이 줄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얽매여 반대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며 진심을 호도하는 것에 서운함을 표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중앙집권화된 나라로 중국, 일본에 비해서도 지방자치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며 “때문에 한국은 대통령의 나라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모든 권한이 대통령 1인에게 집중돼 역대 대통령들이 불행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지방분권은 국민을 위해서 뿐 아니라 권력자 자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직접적으로 표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지방분권은 권력자가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자발적 노력과 땀 그리고 눈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광역행정단위를 없애자는 논의가 공공연하게 진행되고, 국회에도 이와 관련한 법이 3개나 상정돼 있는 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납득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양민 의원(한·용인4)은 19일 녹색철도추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자전거전용도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의원은 “도로교통법상 차량으로 분류되는 자전거를 여전히 보행자와 겸용으로 통행하도록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의 핵심은 자전거전용도로의 설치 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 위주의 자전거도로 정책은 한계가 있으며, 도 자체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단거리통행(5~10㎞ 이내)의 주된 교통수단을 자전거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으로 학교, 근거리 직장, 대형쇼핑몰에 대한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안전시설 집중 설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조 의원은 환승목적 이외의 환승주차장에 대해 “2009년 환승목적 이용율이 35.2%로, 목적 외 사용되는 환승주차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한 도비 환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환승주차장에 대한 도비 지원시 철저한 환승수요 조사를 통한 도비 지원이 이뤄지도록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산하 위원회 4곳 중 1곳은 1년동안 위원회를 한차례도 열지 않는 등 ‘개점휴업 상태’인 곳이 많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경기도가 도의회 임무창 의원(한·비례)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10월 현재 운영중인 도 산하 위원회는 총 124개로 이중 올해 한번도 열리지 않은 위원회는 전체 25.8%인 32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부터 단 한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도 18개로 전체의 14.5%에 달했고 위원회 미개최율은 2007년 22.9%(32개), 지난해에는 19.4%(24개)였다. 특히 수산조정위원회는 설치 이후 위원회 구성조차 안 됐으며 건설분쟁조정위원회는 1997년 9월 설치 이해 개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고 있다. 도는 이같이 불필요한 위원회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25개, 올해 13개의 위원회를 각각 통폐합 또는 폐지했으나 올해 13개의 위원회가 관련 조례에 따라 새롭게 구성돼 전체 위원회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은 셈이다. 임 의원은 “신설을 추진하기 보다는 기존 유사 위원회를 통합하는 등 활성화를 도모해 위원회 남용과 설치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홍규 의원(한·동두천1)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대한 200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주주의 소극적 투자의식을 지적, 출연금 이외에는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는 민간업체의 주식 처분과 함께 경기도와 평택시 지분을 확대해 갈 것을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초 평택항만공사 설립 당시 6억4천500만원(43%)의 출연금으로 참여한 영진공사 및 우련통운 등 민간주주사들이 이후 아무런 투자도 없이 향후 평택항 개발에 따른 이익만을 노리고 있다“며 ”그동안 민간주주사들이 마린센터 및 배후단지 조성 등에 투자한 사례가 있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또 김 의원은 “조속한 시일내에 민간주주사와 협의해 민간주식을 처분하고, 향후 경기도와 평택시 참여분을 높혀 명실공히 평택항을 위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평택항만공사 운영 전반에 대한 공공성 확보를 피력했다. 이 밖에 김 의원은 항만안내선에 대한 입찰과정에서 계속 유찰되는 원인에 대한 질의를 통해 정당한 보상과 계약을 통해 업자의 수익성을 보장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으며 인터넷을 통한 안내선 이용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방만경영에 대한 지적이 제기 됐다. 18일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회의 경기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형국 의원(한·의정부4)은 “경기관광공사는 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06년 2007년에는 최하 등급인 ‘다’를 받았으며 지난해 경영평가에서도 ‘라’등급을 맞았다. 또 경영자 평가에서도 ‘B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은 관광공사의 경영상의 전체적인 문제가 아니냐”라며 “이러한 적자경영 속에 검증되지 않은 선감도 같은 신규사업의 진행으로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라고 질타했다. 이재진(한·부천5)의원도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맞은것은 애석하다”라며 “기관구조상 수익사업이 어렵다면 이미 진행하는 사업에 미흡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신규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사전검토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병수 관광공사 사장은 “경영에서 흑자를 내지 못한 것이 최하등급을 맞은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다”며 “보다 강화된 검증을 통해 앞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보>경기기도의회 교육위원회(한나라당)가 도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앞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증인 채택’을 사실상 확정해 논란(본지 17일 1면)이 일고있는 가운데 도의회 민주당이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에 김문수 경기지사의 증인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교육국 설치 반대 등과 관련해 김상곤 도교육감에 대해 증인 출석을 요구한데 따른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지만 사실상 증인 출석은 희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윤화섭 대표는 18일 “김상곤 도교육감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면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 확인할 부분도 있는 만큼 김 지사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경기도 교육국 설치를 반대한 김상곤 교육감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벌여왔는지 감사를 벌이겠다면 교육국 설치라는 ‘원인’을 제공한 김문수 도지사에 대한 증인 출석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김문수 지사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경기도에 교육국을 설치하려는 목적과 경기도교육청 교육국과 같은 명칭인 교육국을 고집하는 이유 등을 따질 계획이다. 윤 대표는
최근 안산 반월공단 내 스티로품 생산공장 화재 등 경기도내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차 통행로 확보 등 화재예방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도내 일선 소방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견인해 소방차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견인차량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화재 발생 건수는 2005년 7천755건, 2006년 7천681건, 2007년 1만784건, 2008년 1만920건, 올해 8월말 현재 7천426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이에 따른 피해도 도내에서 화재로 485명 사망, 2327명 부상을 비롯해 423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처럼 인명과 재산피해가 큰 이유는 화재발생 시 초기진압이 중요한 데 불법 주·정차, 적치물 등으로 소방차 통행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소방재난본부의 분석이다. 특히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소방공무원의 불법 주·정차 단속권은 광역시에만 부여하고 있어 도 소방본부는 단속권한이 전무, 소방 견인차량도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실제 화재 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도내 통행곤란지역이 주거밀집지
정부가 3∼5년마다 각종 규제의 적정성을 검토한 뒤 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재검토형’ 규제일몰제를 새로 도입키로 해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의 규제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국무총리실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몰시한 경과시 자동 폐지되는 현재의 ‘효력상실형’은 현실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3∼5년마다 존속 여부를 판단하는 ‘재검토형’ 규제일몰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규제를 대상으로 재검토형 일몰제를 도입키로 하고 경제적 규제는 올해 하반기에, 사회적 규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1단계로 경제적 규제에 대한 일몰확대 결과 28개부처 총 2천184건의 규제중 558건(26%)에 대해 일몰을 설정했다. 유형별로 보면 재검토형이 544건(97.5%), 효력상실형이 14건(2.5%)으로 새로운 일몰방식 도입에 따라 적용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경제, 기업활동에 영향이 큰 △인허가 등의 요건 △금지·제한 규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신고의무 △부담금 관련 규제가 중점적으로 설정됐다. 2단계로 사회규제 2천800
경기도 주요 지정 무형문화재들의 전수자를 찾지 못해 맥이 끊길 위기를 맞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예능 15개, 기능 26개 등 41개 종목의 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있으며, 각 종목에 모두 50명의 기능보유자가 활동 중이다. 그러나 기능보유자 가운데 58%인 29명이 65세를 넘긴 가운데 54%인 27명은 기능·예능을 전수할 보조자를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무형문화재 전승 희망자가 이같이 적은 것은 기능보유자들에게 지자체가 매월 전승지원금, 연간 2차례 공개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기능 보존에 전념하는데 크게 부족한 것은 물론 생산품의 판로확보도 쉽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정한 형태를 가진 유형문화재에 비해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와 문화적 기능을 후계자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한 무형문화재들이 보조자를 지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해당 분야의 맥이 끊길 수 있음을 의미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무형문화재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단절 위기에 놓인 무형문화재에 대해 내년부터 매년 2종목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