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마음의 양식도 쌓으니 너무 좋아요.” 성남시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읽을 책을 주고 받는 ‘독서 이어달리기’ 운동을 벌여 교양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간 대화와 화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분당구 이매1동사무소에 따르면 이매1동 주민들은 지난 달 초부터 ‘독서 이어달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독서 이어달리기는 이 운동에 참가한 주민들이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서평을 담아 다음 주민에게 전달하는 릴레이식으로 진행된다. 다 읽은 책을 직접 다음 주자에게 전달하기 어려울 경우 동사무소가 이를 대신 전해주기도한다. 이 운동은 마음의 양식도 쌓고 이웃간 벽도 허물자는 취지로 성남중앙문화정보센터(도서관) 분당분관장을 지낸 송기헌 동장의 제안을 이매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받아들여 시작됐다. 동사무소는 이를 위해 아파트단지에 안내문을 내걸고 참가자를 공개모집했고 이에 신청한 30명에게 첵을 나눠주고 지난 5일부터 3개조로 나눠 책읽기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한 명을 제외하고 40대 주부를 주축으로 모두 여성들이었다. 읽을 책은 국내 대형서점과 성남중앙문화정보센터 분당분관이 추천하는 좀머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청소부 밥(토드 홉킨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27) 하사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는 영결식을 하루 앞둔 4일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빈소에는 이날 오전 9시쯤 허평환 국군 기무사령관이 조문한 데 이어 트롬비타스 주한미군 특전사령관 등이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허 기무사령관은 조문 직후 유족들을 접견하고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윤 하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 방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트롬비타스 특전사령관은 조문 후 고인의 아버지 윤희철(65)씨의 손을 꼭 잡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용감하게 산화한 아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에 대해 희철씨는 “제 아들이 한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헌화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애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빈소에는 유가족과 윤 하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군 장병과 일반 국민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윤 하사의 어머니 이창희(59)씨는 윤 하사의 외삼촌 이병문(57)씨가 미국에서 찾아오자 부둥켜 안고 애써 참았던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특전사 독수리부대 장병 40여명도 이날 오후 윤 하사가 생전에 다니던 서울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