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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쌓고 이웃간 ‘벽’ 허물고…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마음의 양식도 쌓으니 너무 좋아요.”

성남시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읽을 책을 주고 받는 ‘독서 이어달리기’ 운동을 벌여 교양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간 대화와 화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분당구 이매1동사무소에 따르면 이매1동 주민들은 지난 달 초부터 ‘독서 이어달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독서 이어달리기는 이 운동에 참가한 주민들이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서평을 담아 다음 주민에게 전달하는 릴레이식으로 진행된다.

다 읽은 책을 직접 다음 주자에게 전달하기 어려울 경우 동사무소가 이를 대신 전해주기도한다.

이 운동은 마음의 양식도 쌓고 이웃간 벽도 허물자는 취지로 성남중앙문화정보센터(도서관) 분당분관장을 지낸 송기헌 동장의 제안을 이매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받아들여 시작됐다.

동사무소는 이를 위해 아파트단지에 안내문을 내걸고 참가자를 공개모집했고 이에 신청한 30명에게 첵을 나눠주고 지난 5일부터 3개조로 나눠 책읽기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한 명을 제외하고 40대 주부를 주축으로 모두 여성들이었다. 읽을 책은 국내 대형서점과 성남중앙문화정보센터 분당분관이 추천하는 좀머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청소부 밥(토드 홉킨스), 내려놓음(이용규) 등 50여권을 구입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독서 릴레이가 한 달이 넘어서면서 책 읽기를 미루던 버릇이 없어졌다든가 시간을 쪼개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더라도 읽을 책을 선택하는 고민이 사라졌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사무소는 이번 달 참가자 공모를 거쳐 오는 4월에 2차 릴레이를 시작하는 한편 차수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연말에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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