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소환 조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신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신 실장에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지목된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3명이 진급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 실장이 지난해 3월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 만류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던 만큼 검찰은 신 실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계엄 관련 언급을 들은 시점도 물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여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이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 전 장관, 신 실장 등과 모인 자리에서 계엄 선포 뜻을 밝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영장 집행 권한을 가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움직임이 언제쯤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빠른 시일 내 집행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영장 발부 절차가 공개적으로 진행된 점, 집행 대상이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 등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체포영장에 대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지속적인 반발과 대통령경호처의 영장 집행 방해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앞서 윤 대통령 대변인단은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대한 일거수일투족에 반발하는 입장을 내고 있다. 2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가 영장 집행에 경찰 기동대 지원을 받을 시 그 자체로 위법임을, 1일에는 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를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체포영장 발부 당일인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영장에 대해 법원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대통령경호처도 기존대로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2월 31일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낸 바 있다. 다만 그동안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압수수색
경기도가 오는 2029년까지 74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상하수시설 운영과 재생에너지 활용 하수처리 등 탄소중립 물 관리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5개년 시행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도내 물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소요예산은 74억 원으로 추정되며 ▲탄소중립 기술 분야 집중 지원 ▲지원체계 고도화 ▲전략적 해외 진출 지원 ▲물산업 전문성 강화 및 네트워크 활성화 등 4대 전략과 15대 단위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탄소중립 기술 분야 집중 지원’으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계측·감시·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상하수시설 운영 등 미래형 물기술을 선정해 개발·사업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체계 고도화’는 도 물산업 콘트롤타워로 경기도물산업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물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기도형 기업 간 협력 모델을 개발한다. ‘전략적 해외 진출 지원’은 물기업 해외시장 진
경기도가 공동주택 안전을 위해 올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공동주택 공용시설 보수비용 지원 및 소방을 비롯한 안전시설 보강 관련 예산은 125억 원(도비 37억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억 6000만 원 증액(도비 8억 원)됐다. 또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점검 관련 예산은 15억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억 7000만 원 증액(도비 2억 원)됐다. 증액된 예산에 따른 사업 계획을 보면 노후 공동주택 94개 단지의 공용시설과 200개 단지의 소방 및 안전시설 보강을 지원한다. 지속적인 화재 예방·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한 조치로 ▲충전시설 이전 ▲질식소화포 ▲하부주수장치 ▲화재감지CCTV ▲노후 감지기 교체 등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 점검을 위해서는 211개 단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원한다. 이는 의무 관리대상 공동주택에 비해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관리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에어컨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도 124개소에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공
경기도는 ‘가상자산 전자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지방세 고액 체납자의 가상자산 206억 원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34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고 2일 밝혔다. 가상자산 체납 전자관리시스템은 본인인증 데이터를 활용해 체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계정 적발률을 높이고 지자체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의 체납처분 행정절차를 전자 일원화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 9~12월 고액 체납자의 은닉재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세 300만 원 이상 체납자 5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보유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지방세 체납자의 계정 1만 7000여 건(중복계정 포함)을 적발했으며, 비트코인 등 체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206억 원을 압류했다. 시스템을 통해 적발한 체납자에게는 가상자산 압류 사실 통보 이후 자진 납부를 유도했으며, 납부를 거절하는 경우 강제 추심과 매각을 통해 체납액을 징수했다. 도는 압류부터 추심까지 체납처분 행정절차에 필요한 과정을 간소화해 압류·징수 처리의 속도를 높였다. 가상자산 전자관리 시스템은 지난 2023년 하반기 도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40여 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도입돼 체납징수에
12·3 계엄 사태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국군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 절차가 시작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두 사령관의 보직해임을 심의할 보직해임심의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라며 “위원 구성과 위원회 운영 계획 수립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두 사령관의 부대 소속에 따라 각각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설치될 예정이며 보직해임은 당사자 소명 절차 등을 거쳐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월 6일 국방부는 두 사령관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는 취했지만 보직해임 조치는 공식 수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된 이후 판단하겠다며 미뤄왔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절차를 검토했고 기소를 통해 보직해임의 명확한 사유가 발생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2월 31일 두 사령관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기소한 바 있다. 여 사령관은 계엄 사태 당시 주요 인물 체포조 편성·운영을 주도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및 전산자료 확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령관에 대한 혐의는 수방사 병력을 동원해 국회 봉쇄를 시도하고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을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해 발부된 체포영장이 어떻게 집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영장 발부에 대해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 방해”라고 밝히면서 대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체포·수색영장에 대해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것이며 기한 내(1월 6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방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경호처의 ‘무대응 전략’에 대한 입장도 공고히 했다. 아울러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과 달리 공수처의 체포영장에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져 공수처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에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방해할 시 공수처나 경찰이 경호처 직원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경호처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언론 공지를 통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경호
경기도는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2025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를 오는 4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해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업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도심 재생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시군별로 다양한 지역 현황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업규모, 면적, 기간 등을 정하지 않고 매년 200억 원(도비 50%, 시군비 50%) 범위 내에서 물량에 관계없이 대상지를 선정하고 있다. 또 다양한 도시재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반구축부터 사업추진, 지속운영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역은 도시재생법에 따른 쇠퇴지역으로 인구와 사업체가 감소하고 노후 건축물이 증가하는 지역이다. 시군은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주민, 청년, 기업 등 역량 있는 사업참여 주체를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결과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말 발표한다. 도는 공모 접수에 앞서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도 내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공동체가 첫 모집을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총 93개 공동체가 선정돼 아동 1382명에 대한 돌봄을 제공했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가 공동체는 현재 87개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2월까지 이용 등록된 아동 1382명에 대한 돌봄을 제공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모임 등 마을공동체에서 아동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도민에게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도는 마을공동체가 틈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돌보며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회소득을 추진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쳐 공적 돌봄 외에 자생적 마을공동체의 돌봄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한 전국 최초의 사례다. 정영호 도 공동체지원과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돌봄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히 돌봄에 대한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 ‘휴머노믹스’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돌돌봄 기회소득은
경기도가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비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치 난방비 5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일반 기초수급자 25만 3160가구와 차상위 5만 5441가구 등 30만 8601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154억 3000만 원(전액 도비)을 투입한다. 도에는 현재 34만 7859가구의 기초생활수급자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노인과 장애인 9만 4699가구를 제외한 25만 3160가구가 이번 추가 지원 대상이다. 기존 지원 대상인 9만 4699가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월 최대 71만 6000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도·시군이 11월부터 3월까지 매월 5만 원씩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차상위계층 5만 5441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방비 지급은 현금을 개별 가구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은 지난 12월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도-시군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에서 나온 건의를 김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실현됐다. 김 지사는 “연말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