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리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서기 시작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16일부터 일부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폭(0.25%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해 온 다른 상품들과 달리 ‘큰만족실세예금’과 적금 등 그동안 시장금리가 반영되지 않아 인위적으로 내려야 하는 상품들이 일부 있다”며 “이 상품들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큰만족실세예금은 현재 1년 기준으로 1.55%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날 YES큰기쁨예금 상품의 금리를 1년제는 0.25%포인트, 2년 이상은 0.2%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종전 1.65%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던 이 상품의 1년제 기본 금리는 1.40%로 내려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시중금리의 변동 상황과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은행이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늦어도 이달 안에는 금리를 인하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내년 한 해 동안 총 3조9천44억 원어치의 복권을 발행하기로 하는 ‘2016년 복권발행계획안’을 의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발행 예정액(3조7천604억원)보다 3.8%(1천440억원) 늘어난 것이다. 복권 별로는 온라인복권(로또)이 전체 발행량의 84.4%(3조2천968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고, 그다음이 인쇄복권 5.1%(2천억원), 전자복권 2.0%(800억원) 순이다. 복권위는 내년도 복권 판매액이 발행액의 91.8%인 3조5천84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재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산업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본연의 비즈니스 활동에 온 힘을 다하기로 하는 등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11일 메르스 관련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메르스로 인해 소비와 투자심리 위축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상시적인 산업현장의 보건·안전 수칙을 점검하고 일상적 차원의 회의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의연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초에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 등 수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도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경제심리 안정과 경제활성화에, 국회는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제단체들은 각 회원사에 각종 행사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전통시장 물건 구매 등을
CJ대한통운이 하청업체를 상대로 계약을 멋대로 취소하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법을 위반한 CJ대한통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 한 하청업체에 500t급 크레인을 브라질 조선소까지 해상으로 운송하는 용역을 맡겼다가두 달 뒤 돌연 취소했다.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CJ대한통운은 2013년 10월 하청업체에 해상운송 용역을 맡기면서 하도급 계약서를 뒤늦게 발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런 유형의 법 위반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CJ대한통운에 명령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정부가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 5천개를 2019년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15∼2019년)을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정부가 중소기업은 지원하되 중견기업은 지원에서 배제한 이분법적 법령과 제도를 뜯어고쳐 지원을 ‘단계적’으로 줄일(Sliding down)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시급히 개선해야 할 법령 27개중 올해는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등 중기청 소관 법령을 중심으로 11개를 개정하고, 조세특례제한법과 관세법 등 관계부처 소관 법령 16개는 2016∼2019년에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령 외에 중견기업이 대기업 수준으로 적용받았던 규제를 발굴해 정비하고, ‘중견기업=대기업’으로 간주해온 일부 법령의 용어도 정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법과 규제를 손보는 것과 별도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할 가능성이 큰 ‘중견 후보기업군’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방 소재 ‘강소(强小) 기업’과 수출기업 지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수도권 밖의 유망 강소기업을 발굴해 중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1년차에 성장전략 수립과 연구·개발(R&D) 기획을, 2∼3년차에
한국은행이 11일 소집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75% 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은 이번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장고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한은 주변에는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는 소비 부문에서 미미한 회복 조짐이 나타났지만 수출과 생산, 고용 등이 모두 부진한 양상을 지속했다. 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작년 대비 각각 3.6%, 0.3% 증가했고,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7.1% 늘었다. 하지만 5월 수출액이 10.9% 감소하는 등 수출에선 올 들어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산업생산은 3월(-0.5%)과 4월(-0.3%) 등 두 달 연속 줄었다. 청년 실업률은 10%를 넘어 1999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다. 이런 경제여건 속에서 최근 급격히 확산된 메르스는 소비 회복세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기준금리 인하 여건이 한층 무르익은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
롯데하이마트가 9일부터 온라인쇼핑몰(www.e-himart.co.kr)에서 LED(발광다이오드) TV 600대를 시중가에 비해 50% 저렴한 특가에 판매한다. 가격(스탠드형 기준)은 ▲ 32인치 21만9천원 ▲ 42인치 36만9천원 ▲ 50인치 49만9천원 등으로, 시중가격과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하이마트의 설명이다. 벽걸이형의 경우 자재비 3만원이 추가되지만, 모든 배송비와 설치비는 무료다. 32인치 모델은 HD급, 42인치와 50인치 제품은 풀HD급 해상도를 지원하고, USB 연결만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매 LED TV의 제조사는 웨스팅하우스로, 전국 40여개 서비스센터에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중소기업계가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꾸려 내수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9일 간담회를 열고 수출 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불황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범중소기업계 내수 살리기 추진단’을 만든다고 밝혔다. 추진단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 중소기업 단체가 참여하고, 박 회장이 단장을 맡는다. 박 회장은 “소상공인이 사업을 운영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내수 부진”이라며 “특히 국내 소비가 겨우 기지개를 켜는 상황에서 메르스 확산이 내수 회복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해 중소기업계가 미리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내수 활성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명의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업체들이 하반기 구매 예정 물품과 기자재를 6∼8월에 조기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청년 일자리 13만개 만들기 사업 추진 강도도 높인다. 중기중앙회는 14개 단체가 속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선(先) 고용 후(後) 투자’ 원칙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하고 중앙회에서 채용 상황을 집계해 우량기업부터 채용을 느릴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까지 국가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나라살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전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기재부 홈페이지 ‘재정혁신타운(www.budget.go.kr)’ 코너에서 나라살림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기재부는 심사를 거쳐 채택한 아이디어를 7월24일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공모전에서는 도심지역 빈 상가를 창업 희망자 보육 및 실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창업 인큐베이팅 숍 사업’이 선정돼 올해 203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올해 입상자는 경품으로 UHD TV, 노트북, 하이브리드 자전거, 온누리상품권 등을 받게 된다. /이기영기자 lgy929@
앞으로 사회적 기업은 경영상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받는다. 9일 SK에 따르면 사회성과인센티브추진단과 법무법인 지평, 공익법인 두루는 이날 서울 종로 SK서린사옥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35개 사회적 기업이 경영상 필요한 법률적 문제에 대해 상담·지원해주는 내용의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추진단 공동 대표인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과 이종수 한국사회투자 대표를 비롯해 이공현 지평 대표변호사, 김지형 두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루는 지평이 법률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기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앞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법률서비스 실무를 맡는다. 이번 협약으로 법률적 기반이 취약한 사회적기업들은 신규사업 진출이나 세무 문제 등 여러 경영활동 과정에서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이뤄졌으며 사회적 기업이 만들어낸 가치만큼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정부기관과 사회적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SK그룹 등으로 추진단이 구성됐다. 추진단은 올 연말 최종적인 평가 지표를 확정해 내년 4월에는 사회적 기업의 성과에 따라 금전적인 보상을 할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