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9일 오전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가이던스) 발표에서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5조9천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치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IM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6조4천300억원에서 2분기 4조4천200억원으로, 3분기에는 1조7천500억원으로 급하강했다. 작년 4분기에는 1조9천600억원으로 다소 회복했으나 2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작년 4분기보다 40%가량 늘어난 2조7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IM 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은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데다 갤럭시S6의 선주문 효과 등이 일부 반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엣지의 글로벌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3조5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2∼3분기 하강 국면에서도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해온 반도체 부문은 3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반도체 부문은 D램 등 메모
“미약하지만 우리경제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오전 한국은행 15층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해 주목된다. 이 총재는 “2분기의 경기 흐름이 앞으로 회복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국제회의에 참석해보면 참석자들은 한국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심리가 나아지고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8%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엔화약세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른 리스크는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회복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시적 회복이 아니라 지속 성장으로 가려면 경제체질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치권과 정부,
국세청은 내달 1일부터 국세청 종합민원사이트인 홈택스와 관할 세무서에서 종합소득세 신고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이자나 배당·사업·근로·연금·기타소득에 대해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홈택스로 전자신고를 하면 세액에서 2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홈택스에 가입하지 않고서도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등으로 본인인증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세무서에서 신청할 때는신고서와 함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다. 세금 납부는 은행과 우체국을 통해 하거나, 홈택스에 접속해 계좌출금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신용카드 납부도 가능하다. 지난해까지 신용카드 납부 한도액은 1천만원이었지만, 올해부터 제한이 없어졌다. 다만 성실신고 확인대상자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하면 6월 30일까지 신고·납부하면 된다. 국세청은 성실신고 확인제를 회피하기 위해 법인으로 전환하거나 기준금액 이하로 신고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탈루혐의가 클 경우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직 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대
다음 달에도 중소기업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94.1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고 27일 밝혔다. SBHI는 경기전망을 한 업체의 응답내용을 점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연말부터 줄곧 내림세를 탔던 SBHI는 3월 반등한 이후 4월에 소폭 하락했다가 5월에 2.5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는 음료(108.1)와 비금속광물제품(105.5), 비제조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113.9)과 예술, 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107.3) 등의 경기 전망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중소기업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83.6으로 3월(83.4)보다 약간 오르기는 했지만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2월(70.5%)보다 2.3%포인트 상승한 72.8%를 기록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엔화약세 탓에 수출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과 5월 연휴중의 내수 활성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기영기자 lgy
정부가 담배회사와 판매점의 불법 광고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프라인 담배업계의 위법활동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전국 편의점의 10%에 이르는 2천500곳을 방문해 담배 광고·판촉 상황을 살펴보고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전자담배에 대한 허위·과장·오도 광고에 대해서도 조사하며 담배회사가 주최·후원하는 행사에서 불법적으로 담배 마케팅 활동이 진행되는지도 살펴본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담배소매인은 담배 광고물을 전시·부착하는 경우 영업소 외부에 광고내용을 노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광고물은 흡연 경고문구의 내용이나 취지에 반하는 내용·형태여서도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여성이나 청소년 대상 행사의 경우 후원하는 것 자체를 금지한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인력이 부족해 사실상 오프라인에서의 불법 담배 광고 행
금융감독원이 신한·농협·하나·KB 등 자산규모 상위 4개 금융지주회사 및 그 계열사에 대한 편법 꺾기 행위를 검사하기로 했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꺾기 적발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규제를 우회한 편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감원의 이번 검사는 금융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중소기업·서민 등을 상대로 부당하게 부담을 지우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는 행위로 꺾기, 소송 남용, 예·적금 담보대출 상계잔액 미반환, 포괄근저당 및 연대보증 요구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꺾기 규제 기간인 1개월 전후로 예·적금을 가입하게 하거나 금융지주 그룹 내 다른 계열사를 활용해 편법으로 꺾기를 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계열사를 활용하는 방식은 A은행이 대출해 주면서 해당 금융그룹 산하 B증권에서 펀드를 사도록 하는 행위를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신한·농협·하나·KB 등 자산규모 상위 4개 금융지주회사 및 그 계열사를 대상으로 계열사를 이용한 편법 꺾기 행위를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료 분석후 꺾기 징후가 농후하면 올 상반기 중에 현장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꺾기는 중소기업이나 저신용자 등
위축된 소비심리가 다소 미약하긴 하지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의 장기 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작년 9월 107이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 101로 하락 추세를 보인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달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과 최근 경기 관련 지표의 개선, 주택·주식시장 회복으로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어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2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최근 주택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2월 118에서 3월 123으로 5포인트 올랐으나 이달 들어 다시 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달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한은이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두 달간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기대치는 전혀
신용회복위원회가 고금리 대출을 받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비교적 저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고금리 전환대출 상품을 내놨다. 신용회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기존의 서민 대출상품인 햇살론을 개편해 대학생과 만 29세(군필자 만 31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을 27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 신복위에서 진행하던 고금리 전환대출 적용 기준을 완화하고 금리를 낮춘 것이다. 전환대상 조건을 애초 연이율 20% 이상 대출에서 연 15% 이상 대출로 문턱을 낮추고 적용 대출금리는 연 6% 수준에서 연 4.5∼5.4%로 내렸다. 최대 1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 7년 이내로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대학생,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인 만 2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군필자는 만 31세까지 전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면 연소득이 최소 4천만원이 돼야 한다. /이기영기자 lgy929@
오는 7월부터 4인 가구 기준 소득이 211만원 이하면 기초생활보장제도 가운데 교육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4인 가족의 소득인정액이 182만원 이하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충족하는 임차가구는 19만∼30만원 상당의 주거급여를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개최한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4인가구 기준 422만2천533만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위소득은 기존의 최저생계비를 대체해 정부의 복지사업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점이다. 1인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156만2천337원, 2인가구 기준 266만196원, 3인가구 기준 344만1천364원이며 5인가구 기준 500만3천702원, 6인가구 기준은 578만4천87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중위소득이 결정됨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급여별 기준도 결정됐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28%(118만원), 의료급여는 40%(169만원), 주거급여는 43%(182만원), 교육급여는 50%(211만원)가 된다. 4인가구 기준으로 소득이 이 금액 이하여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각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4인 가족의 소득인정액이 182만원 이하면서 부양의무자 기준을
정부가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면서 폐업하는 대부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체 수는 8천694개로 2010년 말의 1만4천14개와 비교해 37.9% 줄었다. 연말 기준 대부업체 수는 2011년 1만2천488개, 2012년 1만895개, 2013년 9천326개로 점차 줄고 있다. 대부업 상한금리가 점차 낮아지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소형 대부업체들이 스스로 폐업한다는 것이다. 대부업 상한금리는 대부업법 제정 시기인 2002년 연 66%를 시작으로 점차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2007년 10월에 49%로, 2010년 7월에 44%로, 2011년 6월에 39%로. 지난해 4월에 34.9%로 조정됐다. 연 34.9% 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일몰로 종료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일몰종료 후에 이 금리상한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형 대부업체와 달리 중소형 대부업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연 16~17%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영업한다. 연체율이 높은 대부업 특성상 법정 상한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보니 아예 폐업을 선택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