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1년 이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하지 않은 계좌의 ATM 현금인출 1일·1회 한도를 70만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ATM 인출한도는 기존 1회 100만원, 1일 600만원에서 미성년자와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계좌에 대해 1일·1회 모두 70만원으로 축소된다. 이번 제도는 약관 공시를 거쳐 내달 초부터 시행된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은행창구에서 계좌인출 한도 증액을 요청하면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하고 나서 종전 한도까지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월28일부터 모든 영업점에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금융거래목적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부터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예금계좌 개설기준과 통장 재발행 절차를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내달부터는 장기 무거래 계좌에 대한 ATM과 전자뱅킹 이용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입출금자유통장을 신규 개설하는 고객에 대해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의심거래 항목을 확대했다. 기업은행도 장기 미사용
최신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6에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삼성전자가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시대도 연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모바일 이미지센서와 NFC(근거리무선통신) 솔루션 등 시스템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RWB 패턴 기반의 800만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S5K4H5YB)는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많이 찍는 추세를 반영한 고화소 전면 카메라 센서다. 기존 적색(R), 녹색(G), 청색(B)의 RGB 패턴에서 녹색을 백색(W)으로 대체한 RWB 패턴의 이미지센서는 빛 민감도를 높여 어두운 촬영 환경에서도 밝기와 색 재현성이 뛰어나다. 각 픽셀에 물리적인 벽을 형성해 광 효율을 높이고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기술을 통해 노이즈를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RWB 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2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기존 3세대 제품 대비 RF 성능이 카드 모드에서 2배 이상, 리더 모드에서는 20% 향상됐다. 이에 따라 초소형 안테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성능 향상을 위한 별도의 부스터 전자칩(IC)이 필요 없어 모바일 기기 제작
내년부터 일반 고속도로와 민자 고속도로를 연달아 이용할 때 통행료는 최종 목적지에서만 내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 9개 민자고속도로법인과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One Tolling System) 도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민자고속도로는 별도의 요금징수 시스템이 있어 하이패스 단말기를 달지 않은 차량이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와 민자도로를 함께 이용하면 통행료를 내고자 정차해야 하는 불편이 크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천안∼논산간 민자도로를 이용해 광주까지 가려면 통행료를 3차례 내야 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 천안논산 민자도로 풍세요금소에서 중간정산을 하고 다시 천안논산 남논산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지불한 뒤 호남고속도로 광주요금소에서 마지막으로 요금을 내는 식이다. 하지만 무정차 통행료 납부 시스템을 적용하면 입구인 서울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아 최종 출구인 광주요금소에서만 통행료를 내면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천안∼논산, 대구∼부산, 부산∼울산 등 6개 민자노선과 건설 중인 광주∼원주, 상주∼영천, 옥산∼오창 등 3개 민자노선에서 이 시스템이
정부가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경기 회복이 미진한 모습을 보이자 추가 금리 인하론이 또다시 불붙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더라도 경기 부양이 우선인 만큼 한은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전 한국경제학회 회장)는 “전 세계 각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저금리로 환율을 높이는 상황”이라며 “1∼2월 산업생산지표가 나빠져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는데도 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졌다는 우려도 있지만,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데다 물가도 낮다”며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글로벌 통화전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자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경쟁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면 원화는 절상(원화 강세)돼 한국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2012년 6월부터 원화 절상 기조가 이어져 한국 수출기업들이 손해를
올해 정기주총은 40% 이상이 오는 20일에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현재까지 정기주총 개최 관련 이사회결의 내용을 공시한 278사 가운데 112사(40.28%)가 오는 20일 정기주총을 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오는 27일에도 68사(24.46%)의 정기주총 일정이 집중돼 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에 정기주총을 여는 상장사가 240사(86.33%)로 가장 많았다. 지역 별로는 서울·경기가 201사로 72.30%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주요 부의안건은 ‘임원 선임’의 경우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 곳이 204사, 사외이사 선임이 155사,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이 126사였다. ‘정관 변경’의 경우 사업목적 추가 안건을 상정한 기업이 39사, 변경이 13사, 삭제가 2사였다. /이기영기자 lgy929@
신용회복위원회는 2일부터 취업지원 대상을 채무상담을 신청하는 모든 고객으로 확대한다. 신복위는 그동안 채무조정이 확정된 이들에게만 취업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소득부족 등으로 채무조정을 받지 못하는 과중 채무자나 결정되기 전의 채무조정 신청인에게도 취업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신복위는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서울지방고용노동청) 및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신복위는 취업지원 확대를 통해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채무불이행 상태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기영기자 lgy929@
국민연금이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등 노후에 긴급하게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대부 프로그램이 인기다. 빠른 대출과 낮은 이자 덕분이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이른바 ‘실버론’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10명 중 9명꼴인 90.6%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저리(연이율 3%)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2012년 5월부터 시행중이다.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긴급자금이라는 취지에 맞게 ‘빠른 대출’에 대한 만족도가 42.8%로가장 높았다. 이어 ‘낮은 이자’(17.6%), ‘간편한 대부절차’(15.6%), ‘연금공제 상환’(11.0%)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대부자의 92.2%는 상환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대부 최고금액인 500만원 대부자 일부는 상환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편리한 대부절차와 낮은 이자로 필요할 때 빠르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장점에다가 친절한 대출상담과 안내에 힘쓴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부실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작년 4분기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이 20조4천억원 늘었고 증가분의 대부분(88.7%)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2005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 외환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1∼2월 들어 3조4천481억원 증가했다. 이는 4천23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8.2배에 달하는 수치로, 1∼2월 증가액으로 따지면 사상 최대 수준이다. 통상 1∼2월에는 이사 수요가 적기 때문에 주택대출이 적은 편이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이례적으로 대출 수요가 강했다는 뜻이다.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금융 규제가 완화 효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추가로 대출을 늘릴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주요 요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난이 쉽사리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올해
금융감독원은 5일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IC칩이 탑재되지 않는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이용할 수 없다고 1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ATM에서 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받는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이런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이용이 제한되는 신용카드는 카드 앞면에 상하 약 1㎝ 크기의 금색 또는 은색 IC칩이 없이 뒷면에 MS(검은색 자기 띠)만 있는 신용카드다. 금융사들은 내년 2월까지 ATM에서 카드대출 시 IC방식으로 우선 승인하되 IC칩 손상 등으로 거래 불가할 때에만 MS방식으로 자동 전환해 승인할 예정이다. 금융사들은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각 자동화기기 코너별로 1대의 ATM에만 MS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 국토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마련 오늘부터 아파트에 청약하는 사람은 수도권에서도 주택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만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생긴다. 또 세대주가 아닌 무주택자도 공공아파트 등 국민주택 청약이 가능해지고, 주택 청약 시 입주자 선정 절차가 단순화된다. 국토교통부는 ‘9·1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 청약자격이 종전에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이면 1순위, 6개월이면 2순위였으나 오늘부터는 1, 2순위가 1순위로 통합되고, 1순위 자격 발생 시점이 통장 가입일로부터 1년(12회 납입)으로 단축된다. 대상 주택은 이달 27일 이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돼 3월중에 실제 청약접수를 하는 아파트부터는 통장 가입후 1년이 지난 사람이라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게 된다. 지방은 현행대로 통장 가입기간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국민주택 등의 청약 자격은 기존 무주택 세대주에서 무주택 세대원으로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청약저축 가입자가 LH